[KBS1라디오] 건강플러스 - 보약의 효과와 복용방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115.94.92.18)  lky@lky.lky  
조회 : 9335 

보약 복용방법==KBS1라디오

 

새해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보약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오늘은 보약을 드실 때 음식은 무엇을 가려야 하는지, 언제 어떻게 드는 것이 좋은지, 또 보약은 어떤 효능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1, 원장님 한의학에서 말하는 보약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경인년 새해 소망중에 1위가, 건강하게 한해를 보내고 싶다라는 걸겁니다. 그래서 보약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요, 일반적으로 한약이라고 하면 보약을 떠올릴 만큼, 한약은 몸을 보(補)하는 치료 방법에 탁월한 강점이 있는데, 보(補)라는 것은 부족한 것을 채워준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보약은, 몸의 한 부분이나 전체가 약해졌을 때, 기운을 내게 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또 몸의 이상을 미리 대비해서, 예방하는 의미에서 보약을 먹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한약에는 보약만 있는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질환을 치료하는 치료약도 많이 있습니다

 

2,인체의 허약한 부분을 보하는것이 보약이고 한약에는 보약뿐만 아니라 치료약도 많군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보보약이 필요한 사람은 어떰 사람들입니까?

흔히 평소생활을 하는데 몸이 힘들어서, 혹시 내가 어떠한 질병이 있는가 걱정이되서, 검사를 해봐도 이상이 없고, 그렇지만 본인은 피로가 심하고 무기력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에는, 의학적으로는 적절하게 대처하기가 어려운데, 이때 보약을 드시면 원기를 회복하고 생활에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인체가 가지는 질병 기질적질병 기능적 질환으로 나눌수 있는데

 

기질적인 질환이란 검사상 확실한 질병 ===암, 종양, 골절, 궤양,

 

기능적인 질병이란 검사상 나타나지 않은 질병===피곤하다, 무기력하다, 의욕이 없다, 예민하다,

3.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 그런 경우에는 한의학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이시군요. 보약의 효과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해주시겠어요?

 

보약의 효능

첫째, 인체의 오장육부중, 약해진 기능을 회복하고, 지나치게 높아진 기능은 조절해주고, 장부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합니다.

 

둘째, 노화를 방지하고, 정신적, 육체적 활동능력을 높여주고, 원기를 북돋우고, 사고력과 기억력을 강화합니다.

셋째, 인체면역기능강화시켜서, 외부에서 침입해 오는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질병을 미리 예방합니다.

 

4, 몸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조화를 이루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효능이군요. 그러면 보약이 필요한 분들은 특히 허약한 분들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예방의학적 성격이 강한 보약은, 먹는 시기나 범위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보약을 드셔서 효과를 볼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발육이 부진한 아이, 두뇌 활동이 많은 수험생,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기사님들, 회복기에 있는 환자, 출산후 산모, 기력이 떨어지는 어르신, 병치레가 잦은 허약자 등이 보약을 드시면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5, 그러니까 허약한 몸을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보약을 드시면 좋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러면 이러한 보약을 드실 때 주의사항도 있을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1) 병을 안다 ==간, 신장, 위장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 천식같은 질환이 있을때는, 반드시 한의사 진단 처방이 필요합니다

 

2) 소화능력을 고려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처럼, 보약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떤 보약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보약을 드시는 중에 열, 설사, 부종, 피부 발진이 있으면 중단하시고 한의사선생님과 상의

 

3) 금연과 금주, 충분한 휴식 ==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고, 술·담배 탄산음료가능하면하는 것이 좋다.

 

4) 피해야 하는 음식===보약을 드실때 흔히 돼지고기, 닭고기, 밀가루, 녹두, 술 등의 특정 음식을 경우에 따라서는 제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는 병증과 한약의 성질과 관련

 

6, 보약도 그 사람이 가지는 증세에 따라서 처방한다고 알고 있는데 보약은 크게 네가지 정도로 나눌수 있다면서요?

 

보약효능, 성분, 용도에 따라 크게 보기약(補氣藥), 보양약(補陽藥), 보혈약(補血藥), 보음약(補陰藥)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보기제(補氣劑) ==인삼과 황기== 쉽게 피로하고, 하거나 움직이기도 귀찮고, 을 잘 흘리며 신경을 많이 썼을 때,=== 십전대보탕이나 보중익기탕

 

보혈제(補血劑) == 당귀와 숙지황 == 손발이나 입술이 창백해지고 현기증을 느끼고, 이명(耳鳴)이 들리기도 하고,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증상==사물탕이나 쌍화탕==여자들에게 기본이 되는 약

 

보양제(補陽劑)==녹용과 육계== 허리무릎이 약해져서 걷는 부족하고, 설사를 자주 하거나 소변을 자주 보고이 차가워지고 추위==팔미환이나 우귀음

 

보음제(補陰劑) == 맥문동과 구기자 == 입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작은 일에도 잘 놀라고, 잠이 잘 안 오거나 잘 때, 땀이 나거나 기침이 나기도 한다.==육미지황탕이나 좌귀음

7,원장님 그래도 우리가 알고 있는 보약중에 가장 대표적인 보약을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인삼과 녹용일것인데 인삼의 효능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가죠. 인삼은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가요?

 

동의보감에, 인삼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쓰고 달면서 원기를 크게 보한다라고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인삼은, 원기를 돋구어주고, 피로를 풀어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고, 허약체질개선시킵니다. 그래서 큰 병을 앓거나 수술을 하고 난 뒤 기력이 떨어진 분들,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수험생에게 권할 만합니다.

 

그리고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고, 빈혈을 예방. 식욕을 돋우고, 말초혈관을 확장시켜서, 수족냉증에도 도움, 당뇨로 인한 갈증을 해소, 기억력을 증가, 알코올 해독이 뛰어나기 때문에 숙취해소, 성기능 향상에 도움, 노화 방지

 

8. 인삼이 역시 한약재 중에 보약으로서의 대명사가 될 만하군요, 그런데 인삼이 이렇게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모두에게 다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요? 그러면 어떤 체질이 효과가 좋을까요?

그렇습니다. 인삼을 드시고 효과를 본 사람들도 많지만,반대로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렇게 인삼의 효능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인삼은 기본적으로 열(熱)이 많은 약재기 때문에, 평소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상체질로 보면, 주로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하면서, 소화기계인 비위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한 소음인의 체질에 게 인삼이 가장 적합하고, 반대로 선천적으로 열이 많은 소양인이나 태양인체질들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적을수 있습니다

 

9, 인삼은 소음인 체질에게는 잘 맞군요, 그러면 녹용은 무슨 효능이 있고, 어디에 좋은가요?

 

우리나라 사람치고 녹용 든 보약 안먹어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녹용은 우리에게 낯익은 한약재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녹용의 효능을 “과로와 피곤으로 몸이 여위는 것을 낫게 하고, 근육과 관절이 시고 아픈 것을 치료하며, 선천적으로 기운이 약한 것을 보한다.”고 하였습니다. 구체적인 녹용의 효능을 보면,

 

첫째, 성장을 도와주는 판토크린이라는 성분과,구성 성분인 콜라겐, 칼슘, 마그네슘풍부하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근육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고 어르신들의 뼈를 튼튼하게 해줄수있습니다

 

둘째, 골수혈액생산 기능촉진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부족해서 얼굴 핏기가 없고, 어지럼증을 자주 호소하는 경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세균 바이러스에 들어와도, 이를 물리칠 수 있는 강한 면역력이 생겨서, 잔병치레를 덜 하게 할 수 있습니다

 

10, 원장님 그러면 이렇게도 녹용이 효과가 좋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녹용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런가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녹용에는 머리를 나쁘게 하는 성분은 없습니다. 오히려 녹용에는 뇌의 신경세포를 활발하게 해주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아이의 머리를 영리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녹용은 위로 상승하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열이 아니라,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상태에서 복용하게 되면, 간혹 뇌압이 상승하여, 뇌에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11, 열이 높을 때만 피하면 녹용을 먹는 것이 좋겠군요. 그런데 원장님 정말로 한약을 먹으면 간에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인가요?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간에 부담을 주는 한약재가 일부분 있지만, 모든 한약이 간에 부담을 준다는 말은 틀린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가 흔히들 쉽게 접하고 먹고 있는, 생강, 도라지, 더덕, 쑥, 고들빼기, 겨자, 대추, 인삼, 칡, 연근 등은, 음식이기도 하지만 한약재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한약이 간에 나쁘다’고 단정을 지으면, 간이 않좋은 사람들은, 이러한 자연에서 나는 음식도 먹지 말아야한다는 말과 같으니까, 어떻게 보면 논리적으로 모순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물론 부담을 주는 한약이 있습니다==부자, 천오, 초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