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KBS1라디오

누구나 한번쯤은, 앉았다가 일어날 때 머리가 가볍게 어지럽거나, 때로는 눈앞이 캄캄하고 아찔하기도 하고, 심하면 방 안이 빙빙 도는 경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어지럼증을 겪는 운전자분들은 우선, 빈혈이나 중풍을 걱정하기도 하는데 오늘은 이 어지러움증에 대해서 한방에서는 어떻게 인식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원장님 어지럼증을 한방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한방에서는 어지럼증을 현훈(眩暈)이라고 하는데 ,현(眩)이란 눈목자(目)와 검을 현(玄)자가 더해져서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지럽다’는 뜻이고,

훈(暈)이란‘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것’을 뜻하는데요.

결국 현훈(眩暈)이란‘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지럽고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끼는 모든 경우를, 한의학에서는 현훈의 범주에 포함시켜서 인식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2, 한의학에서는 어지러움을 현훈이라고 한다고 하셨는데 한의학에서 보는 어지러움의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동의보감에서는 현훈증을 풍훈, 열훈, 담훈, 기훈, 허훈,습훈 등으로 분류하는데요,

풍훈==간의 기운이 허해져, 풍사에 상하여 흔들리듯 어지러워 하는 것이고,

열훈==여름철에 매우 더운 날씨에 노출되거나 흥분하여 상기되고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 생기는 어지럼증입니다==더위먹은 어지러움증.

담훈==멀미와 같이 미식거리고 머리가 무거우면서 담을 토하기도 하는 것이고,

기훈==칠정상, 즉 스트레스나 감정기복 등으로 기순환이 방해되면서 생기는 어지럼증을 말합니다.

허훈==어르신들이나 큰 병을 앓은 후와 같이 체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이고,

습훈==비가 오는데 있었거나, 습한데 상하여 코가 메이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한 등의 증상이 같이 생기는 것입니다.

3.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동반되는 증상들로 분류하여 치료하였군요. 우리가 느끼는 그대로의 정확한 표현인 것 같네요. 양방적으로는 어지럼증의 원인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나요?

어지럼증은 특별한 신체적인 이상 없이 경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특정 질환의 증상으로도 나타나기도 하는데, 어지럼증의 주된 원인은,

귀의 이상 ====담훈, 습훈

저혈압, 자율신경계 이상 ===기훈,

빈혈, 영양실조 ,다이어트, 저혈당===허훈,

뇌의 이상==풍훈, 그밖에 탈수, 시력이상 등에서도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 어지러움의 원인이 정말로 다양하군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지러우면 대개 빈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잖아요 그러면 흔히 말하는 빈혈과 어지럼증은 얼마나 관련이 있습니까? ===허훈,

대개 일반적로 어지럽다고 하면 , 첫째로 빈혈을 떠올리죠. 하지만 빈혈이 있으면 어지럼증이 있을 수는 있지만, 어지럽다고 해서 반드시 빈혈은 아닙니다.

실제로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1% 정도만 빈혈에 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지러움을 단순한 빈혈로 착각하고 철분제만 먹다가는, 증상을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5. 어지럼증의 원인이 빈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셨는데 또 어떤 경우에 어지러움을 느끼나요?

이유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어지럼증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메니엘씨 병’입니다..==담훈이나 습훈

코끼리 코를 하고,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다가 갑자기 멈추면 나는 가만히 있는데, 천장이 빙글빙글 돌게 되죠?, 우리 몸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기관이 귓속의 달팽이관인데, 제자리 돌기를 하면, 귓속의 림프액이 출렁거리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겁니다.

메니엘씨 병이란 그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서, 가만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 고개를 돌리거나 위치를 바꿀때 어지럽고, 하늘이나 천정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드는 질환입니다. 어지러움뿐만 아니라, 이명이나 구토감이생길수 있는데, 40~60대 사이의 체력이 허약한 분들에게도 많이 생깁니다

제주도의 해녀들==수압==귀에 영향

항공사 기장님==비행을 당분간 못하시고 지상근무

6. 귀에 문제가 있는 경우 어지러울 수 있군요.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누웠다 일어날 때, 앉았다 일어날 때만 아찔한 경우는 왜 그러죠?

갑자기 일어날 때 잠깐 아찔한 경우는, 어르신들 뿐만아니라 누구나 한번쯤 있으시죠? 이렇게 자세의 변화로 혈압이 낮아져서 뇌로 가는 혈액량이 일시적 부족해져서 어지럼을 느끼는 것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누웠다가 일어섰을 때 수축기 혈압이 30mmHg이상이나, 확장기 혈압이 10mmHg이상 감소하는 것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7. 어지럼증에 중요한 지압요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① 지압법==혈압을 높이는 급소인 승압점(昇壓點)을 지압해주는 것이 좋은데, 승압점은 갑자기 저혈압으로 어지럽거나 쓰러지려고 할 때 지압

승압점 : 손등쪽 손목에 있는 가로선의 중점이 승압점

8. 자주 어지럼증을 겪는 운전자분들한테 어떤 음식이 도움이 될까요?

①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 === 시금치 와 당귀차, 선지해장국===시금치는 ‘자연산 빈혈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혈액의 구성성분인 철분, 엽산과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까지 풍부하기 때문에,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증에 3개월 이상 꾸준히 드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당귀는 성질이 따뜻하고, 비타민 B12와 엽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혈액 생성을 촉진시켜주고 빈혈 예방의 효과가 있으면서,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서 뇌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해줍니다.

9.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러움에는 어떤 음식이 좋습니까?

①,인삼==인삼은 성질이 따뜻===심장의 기능을 강화 , 혈액의 근본물질을 생성하게 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겁니다,

②, 계피==계피의 정유성분인 시나몬 오일은, 심장의 관상동맥과 말초혈관을 확장시켜서, 많은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③, 생강==생강은 성질이 굉장히 따뜻하지요, 주요 성분인 zingiberol은,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시켜서 어지럼증에 도움

10.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어지러운 분들에게 좋은 운동이 또 있을까요?

물구나무서기 ==특별한 질환이 없이, 자주 어지럼증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물구나무서기가 좋습니다.

척추동물 중에 유일하게 사람만이 두발로 서서 걷는,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목 부위에 부담이 많아지고, 신경성 변성 반사가 뇌에 전해지면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물구나무서기가 큰 도움이 됩니다.

요가에서도 물구나무서기 동작을 , 여러 동작 중에서 '동작의 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건강에 중요한 운동으로 손꼽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자칫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꼭 안전한 곳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11,사실 거꾸로 서든 바르게 서든 세우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한데 세우지 못하는 경우에 많은 문제가 발생이 되죠?

한국인의 성(性)에 대한 관심은 남다른 데가 있는데 모 다국적 제약회사가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87%가 `성에 보통 이상의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서, 이 부문에서 세계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의 발기부전 환자는 2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최근 남성의 발기부전은 과거와는 달리 30~40대의 젊은 층에서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발기부전은 섹스리스 부부로 전환되어서 부부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12, 발기부전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네요, 그리고 남자들에게 조루도 큰 문제죠?

조루는 발기부전과 함께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이다. 70년대 이전만 해도 조루는 병으로 생각되지 않았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성행위라는 개념 속에 조루라는 단어는 존재치 못했다. 그러나 여성의 인권이 강화되면서 여성도 성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이는 남성의 조루가 문제시되는 시작점이었다.

조루의 유형은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헤파이스토스형 조루이고, 다른 하나는 야속형 조루이다.

헤파이스토스형 조루는, 여성의 질에 음경을 삽입 하기 전에 사정해버리는 경우를 의미하죠, 그리스 신화에서 불과 대장간의 신으로 묘사되는 헤파이스토스는 조루의 대명사로 여겨지는데 , 그 이유는 헤파이토스가 포세이돈의 꾐에 빠져 아테네 여신을 덮치려 하였으나 , 몸을 피하는 바람에 헤파이토스가 놀라 사정 조절을 못하고 그만 땅위에 사정을 하고 말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야속형 조루는 관계를 가진 후 아주 빨리 남성이 사정을 해버리는 경우이다.

13, 원장님 그럼 이런 발기부전이나 조루를 가진 역사적 인물들이 많다면서요?

루이16세와 마리 앙뚜와네트===프랑스의 황제 루이 16세는 11살에 신성로마제국의 공주인 마리 앙뚜와네트와 결혼을 했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부부관계를 가지질 못했다. 루이16세의 발기부전은 아주 심한 정도였다고 하는데 후계자를 보아야하는 왕으로써는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마리 앙뚜와네트는 루이16세와의 성생활에 불만을 갖고 ,잘생긴 미소년들과 은밀한 관계를 맺었고, 또 정력적인 스웨덴의 무관과 정을 통한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그래서 루이 16세는, 그 당시 최고의 의사들과 상담을 하였고, 의사들은 루이 16세가 너무 꽉 낀 표피에 의해서 발기부전을 경험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루이 16세는 의사들의 권유대로 포경수술을 하였으며, 마침내 결혼 7년만에 제대로 된 남자 구실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쟁 영웅 나폴레옹===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전 유럽을 손에 넣고자 했던 나폴레옹은 중년에 원인을 알수 없는 발기부전 증세가 나타났다. 나폴레옹이 죽은 후 그 시체를 검시 했던 의사는 나폴레옹의 성기가 매우 작았다고 기록했다고 한다.

나폴레옹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자식을 갖지 못했죠. 유난히 작은 키에 땅땅한 체격, 내세울 것 없는 배경을 가진 나폴레옹의 호전적인 성격은 ,가지지 못한 자의 콤플렉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는 심리학자들도 많다.

그러나 성의학자들은, 나폴레옹의 제대로 표출되지 못한 성욕이 공격적인 성격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카사노바===흔히 여자 친구가 많은 남성을 카사노바라고 부른 바람둥이의 대명사죠, 그가 평생 상대한 여성은 대략 132명으로 추정되는데 , 카사노바 역시 말년에는 발기부전과 조루증을 겪다가 결국에는 73세에 전립선 비대증으로 사망했다==굴.

14. 위대해보이기만 하던 위인들도 어려움이 참 많았군요. 어지럼증을 치료하는 한약처방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어지럼증은 한의학적으로 보면 풍(風), 습(濕), 담(痰)에 의한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소 비위장(脾胃腸)이 허약한 사람은 위장에 비생리적 수분인 습담(濕痰)이 정체하게 되는데, 이 습담(濕痰)이 위쪽으로 거꾸로 올라가서 풍(風)을 일으켜서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두통도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풍(風), 습(濕), 담(痰)을 다스리는 처방이 바로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입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약재가 천마인데《동의보감》에서 ‘허약해서 생긴 어지럼증은 천마(天麻)가 아니면 없앨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천마는 어지럼증에 빠질 수 없는 약재입니다.

♧ 반하백출천마탕 : 반하, 진피, 맥아 각6g, 백출, 신곡 각4g, 창출, 인삼, 황기, 천마, 백복령, 택사 각2g, 건강 1.5g, 황백 0.8g, 생강 5쪽

15. 어지러우면 중풍은 아닐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습니까?

네 특히 어르신들이나 고혈압이신 분들은 어지러우면 중풍을 많이 걱정하시죠. 중풍이 오면 어지럽기는 할 수 있지만, 어지럽다고 다 중풍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중풍과 관련된 어지럼증은, 소뇌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균형을 잡지 못하고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고, 그리고 소뇌병변 외에도 일과성 허혈발작에서도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 이때에는,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 감각이 둔하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등의 여러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급히 병원으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똑바로 걸으려고 하는데 몸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중심을 잡을 수 없다는 느낌이 있을 때 소뇌의 문제일 가능성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