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라디오] 건강플러스 - 부종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115.94.92.18)  lky@lky.l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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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 == KBS 1라디오

 

사람들 중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붓는다, 그리고 하루종일 일하고나서 저녁이면 다리가 붓는다고 부종을 호소하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질병과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위험한 질병일수도 있고, 특히 여성의 경우 부종은 여러 가지로 많은 불편을 주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몸이 붓는 부종에 대해서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 몸이 붓는 것은 왜 그런 건가요?

 

부종혈관 안에 있어야 할 수분이, 혈관 으로 새어나와서, 불필요한 곳에 고여있는 것인데

 

여자들 경우에는 부종 때문에 아침에 일어났을때 불편한경험이 있을 것이고, 남자들도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 얼굴이 푸석푸석하게 부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수분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대사과정을 통해서, 땀이나 대소변으로 빠져나가고, 인체의 약 65%정도를 수분이 유지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러한 수분 대사과정에 이상이 생기면서 수분이 잘 배설되지 못하고, 고이는 현상이 바로 부종입니다.

 

특히 부종은, 눈꺼풀이나 발등과 같이, 피부가 얇고 근육이 적은 곳에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수분대사 이상이 부종이군요 그러면 한의학에서는 부종이 왜 생긴다고 보았습니까?

 

한의학에서는 부종원인비․폐․신(脾․肺․腎) 세 기능저하로 보고있는데

 

흡수된 수분을 온몸으로 퍼지게 하는 비장(脾臟), 기순환을 잘 돌게해서 물길을 터주는 폐장(肺臟), 몸을 데워서 수분을 증발시키는 신장(腎臟)이, 제 역할을 해야 수분대사가 원활해지는데, 이 세 장기 중 하나라도 기능이 제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몸이 붓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에는 부종5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풍수(風水), 피수(皮水), 정수(正水), 석수(石水), 황한(黃汗) 이렇게 해서 5가지입니다.

 

3,한의학에서는 부종의 원인이 폐장 비장 신장의 기능저하로 보았군요, 그러면 일반적인 부종은 왜 생기나요?

 

질병에 의한 부종신장, 심장, 간장질환이 많은데 특징적인 현상은

 

신장질환으로 인한 부종은, 눈꺼풀에서 붓기 시작해서 점점 전신이 다 붓는 것이 특징이고,

 

심장질환은 심장의 아랫부분, 즉 서있으면 다리, 누우면 등과 허리가 붓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간장 질환으로 인한 부종은, 복수가 차게 되고 그 다음에 다리가 붓습니다.

 

부종은 이러한 특정 질환에서 의해 생기기도 하지만, 대개는 문제가 없는데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있거나, 서 있어서 다리가 붓는다든지, 저녁에 짠 음식을 먹은 다음날 얼굴이 붓는 경우가 많죠, 이러한 부종은 어느 기관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병적인 부종이 아니라 생리적인 부종이죠

 

4, 대개 여자들은 이런 질환 없이도 붓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여자들 경우 아침이되면 얼굴이 퉁퉁 부어서 화장도 잘 안 받고, 손가락에 반지도 꽉 끼고, 아침마다 겪어야 할 이런 일들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혹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봐도 별 이상이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을 ‘특발성 부종’이라고 합니다.

 

‘특발성 부종’이란 말 그대로 특별한 질환이나 이상 없는데도 붓는 것인데, 다른 이상 증상은 없고, 단지 부종만 있다면 특발성 부종을 의심해볼수 있습니다.

 

5, 그러면 이러한 특발성 부종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 어떠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까?

 

특발성 부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임 여성 10명 중 2명 정도가 가지고 있고, 부종을 호소하는 여성들의 약 90%차지할 정도로 아주 흔한 부종입니다.

 

보통 아침에는 얼굴이 붓지만, 낮에 활동을 하면 얼굴의 부기는 빠지고, 오후나 저녁이 되면 수분이 하체로 몰려서 오히려 다리가 많이 붓습니다.

 

그리고 또 을 자면 다리의 부종은 빠지고, 수분얼굴에 몰려서 아침에는 얼굴이 다시 붓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6. 자주 붓는 분들이 걱정하는게, 부은게 오래되면 살이 되는지 아닌지 하는 건데요.

 

여성들이 체중이 늘면, 흔히 하는 얘기가 ‘나는 부은 것이지 살이 찐 게 아냐’입니다. 물론 살이 찐다는 것은 지방이 늘어나는 것이고, 붓는 것은 물이 고인 것이니까 부종 자체가 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부종도 오래되면 살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곳의 붓기가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있으면, 그곳의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이 나빠지고,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서서히 지방이 축적될 수 있으니까, 평소에 꾸준한 운동과 마사지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서, 부종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찐 사람들 역시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쉽게 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부종 비만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죠.

 

7. 부종이 있는 분들이 특별히 주의할 것이 있나요?

 

짜게 먹는 것은 부종에 좋지 않은데, 건강을 위해서는 1일 소금 섭취 권장량6g정도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15~20g== 부종이나 고혈압이 잘 생깁니다.

 

잠자기 전 4시간 동안은 을 마시지 않도록 하시고, 저녁간소하게,

 

누워다리를 올리고 쉰다.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한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체중을 줄인다.

 

8. 부종이 있는 분들께 좋은 음식이 있을까요?

 

① 율무===율무는 ‘의이인’이라는 한약재 소화기능 강화이뇨작용이 있어서 부종에 쓸 뿐만 아니라, 식욕억제하고, 칼로리도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② 옥수수 수염===옥수수 수염은 이뇨효과가 매우 높아 소변이 잘 안나오고 아침에 얼굴이 잘 붓는 사람들에게 효과 만점입니다. 또한 혈압과 혈당 강하작용이 있어서 고혈압과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효과도 있습니다.

 

③ 팥===팥은 이뇨작용이 뛰어나서 부종 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곡류 중 비타민 B1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회복이나 기억력, 집중력 증강에 도움이 됩니다. 섬유질 또한 풍부하여 통변을 돕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④ 호박==호박은 항이뇨호르몬 분비억제해서 이뇨 작용촉진시키고, 당질, 단백질, 비타민A, C 영양분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병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들의 부종에 좋은 식품입니다.

 

호박을 넣어서 호박죽을 끓여 먹어도 좋고, 이뇨작용이 강한 율무와 함께 을 쒀 먹으면 체중관리신경을 쓰는 젊은 여성들의 식사대용으로 그만입니다.

 

9. 부종에 도움을 주는 한방처방은 무엇이 있습니까?

 

부종을 치료하는 처방 중에 하나인 오령산(五苓散)은 인체 수분대사촉진시키는 다섯 가지 약재로 구성되어서, 수분이 우리 몸의 한쪽에 몰린 상태를 개선하여 부종을 다스려주는 대표적 처방입니다.

 

팔다리피부 아래에 정체된 수분 혈관으로 끌어들이는 저령,

위장관잉여 수분 혈관으로 끌어들이는 복령백출,

몸 속 깊은 곳에 고인 수분 배출시키는 택사,

그리고 말초혈관확장시켜 신장 여과기능 항진시키는 육계배합하여 수분대사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치밀하게 짜여진 처방입니다.

 

♧ 처방 ==택사 10g, 적복령, 백출, 저령 6g, 육계 2g

 

10. 오래 서계시거나 앉아있는 사람들은 종아리가 많이 붓는데요.

 

오후가 되면, 다리에 수분이 몰리게 돼서 종아리가 붓는 것인데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누워서 30분 이상 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는 분들은, 이렇게 쉬어주어야 되는데 여건이 여의치 않다면, 다리 마사지나 무릎 굽혔다 펴기 운동, 또는 발목운동을 한시간마다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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