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교통방송

더위 때문에 차안에서나 집안에서 에어컨을 과도하게 틀게 되면, 때 아닌 감기 증상이 오게 되는데 이런 경우가 냉방병이죠. 오슬오슬 한기에 훌쩍 훌쩍거리는 콧물과 재채기는 끈덕지게 떨어지지 않으니까, 여름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냉방병으로 고생 하시는 운전자분들이 많은데 오늘은 냉방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무더운 여름이면 많은 운전자 분들이 냉방병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냉방병은 왜 생깁니까?

사실 여름철에 냉방병으로 고생하시는 기사님들이 의외로 많죠, 여름철에 차에서 에어컨을 켤 때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대부분 문을 꼭 닫게 되는데, 환기를 하지 않고, 장시간 냉방 기구를 사용하면,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5~8℃ 이상 차이가 나게 되는데, 이때 우리 몸이 더운 바깥과 시원한 실내의 온도 차이를, 극복 하지 못해서 냉방병이 생기는 겁니다.

2, 여름철에는 무엇보다도 차내, 또는 실내의 온도와 외부온도차가 많이 나는 것이 좋지 않군요. 그러면 한의학에서는 냉방병을 어떻게 보았습니까,

냉방병을 한방에서는 음서(陰暑)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여름철 더위로 인한 병을 양서(陽暑)와 음서(陰暑)로 나누는데, 양서는 한여름 뙤약볕에서 일하다가 더위를 먹은 경우로, 오늘날의 일사병에 해당되고, 음서는 더위를 피해서, 서늘한 곳에서 찬 음식을 즐기다 생긴 병으로, 오늘날의 냉방병에 해당됩니다.

양서(陽暑)는, 고열과 과도한 발한(發汗)으로 인해서, 탈진상태가 되고, 두통, 갈증, 가슴 답답함 등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적인 증세입니다

반면 음서(陰暑)는, 오한과 함께 몸살처럼 온 몸이 아프고, 두통, 권태감, 무기력, 기침, 콧물, 소화불량 등 전형적인 냉방병의 증상을 보입니다.

3. 한방에서는 냉방병을 음서라고 설명했군요. 그러면, 냉방병의 증세는 굉장히 다양할 것 같은데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냉방병의 정식명칭은, 냉방증후군으로 아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주로 호흡기 증상으로 시작해서, 전신증상, 위장장애, 여성의 생리변화, 기존 질환의 악화 등으로 나타납니다.

냉방병의 증상 중에서 호흡기증세가 가장 많이 생기는데,그 이유는 에어컨을 연속해서 한 시간 이상 가동하면, 실내의 습도가 30~40% 수준으로 내려가서,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기관지의 저항력이 약해져서, 기침, 콧물, 목의 통증, 가래,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는데, 심한 경우 비염이나 천식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호흡기 증세 말고 전신증세로는,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고, 어지럼증, 관절통, 근육통, 만성두통에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쑤시는 느낌, 오한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4. 냉방병의 증세는 증세가 심한 감기와 비슷하군요.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냉방병에 잘 걸릴 수 있습니까?

.장기간 운전자 - 차 안에서는 실내 공간이 협소하고, 탑승자, 운전자의 움직임도 거의 없기 때문에 냉방병에 아주 취약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죠.

․냉방기구를 강하게 트는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 특히 추위에 민감한 직장여성==옷을 두껍게 입는 것이 중요,

얼마전에 어떤 직장여성의 하소연 ==벌써부터 에어콘을 틀어놓는데 책상이 에어콘 부위==여름이 괴롭다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나, 어르신==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만성피로, 저혈압, 빈혈, 당뇨병, 심장병 ․임산부

5. 역시 과로하고 피곤이 누적되고 면역력이 약하고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께 잘 걸리는군요. 그리고 여성이 남성보다 냉방병에 더 잘 걸린다면서요?

기계도 복잡하고 예민한 기계가 먼저 이상이 오듯이, 여성은 남자들보다도 생리적으로 복잡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고, 추위에 민감한 데다 여름이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기 때문에 냉방병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여자도 아닌데 냉방병이 싫을까요?

6. 그러면 원장님 어르신들이 찬 다듬이돌을 베고 자면 입이 돌아간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우리 기사님들중에 한쪽으로 찬바람을 쐬도 구안와사가 올 수 있겠네요?

여름철 에어컨을 켜 놓고 자거나, 찬 바닥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입이 돌아갔다고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찬바람이나 냉기가 계속해서 한쪽 안면의 한쪽근육에 영향을 주면, 대칭적으로 있는 안면근육의 좌,우 힘이 무너지면서 안면신경마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창문을 열어놓고 오랫동안 운전을 하다보면 종종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어린이들이나, 질병을 가지고 있는 분, 연세드신 어르신들은 저항력이나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바이러스가 침범하기 쉽기 때문에 안면신경마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덥더라도 선풍기나 에어컨을 세게, 오랫동안 틀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선조의 총애를 받던 후궁 공빈마마의 동생 김병조가, 구안와사에 걸렸는데 공빈은 당대 최고의 명의 허준을 불러서 동생 김병조를 치료하되, 기한을 정하라고 하죠, 그렇지만 치료를 해도 병세가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분노하죠

약속한 날 완치가 되지 않자, 결국 허준의 손이 작두에 올려지게 되는데, 그때 마침 김병조의 안면신경마비가 깨끗이 나았다는 기별이 와서, 결국 허준은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의성(醫聖) 허준 선생님이 구안와사 환자를 치료한 유명한 일화죠.

결혼 3일을 앞두고 구안와사가 생긴 경우 예비신부==썬그라스 ==여자들 우울증, 아나운서, 목사님

7. 옛날 어른들의 말씀이 틀린 것이 아니었군요.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한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고, 실내온도가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실내외 온도차가 5℃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찬바람이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틈틈이 손발을 주물러주거나 스트레칭을 해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냉방병 예방법입니다.

3)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를철 제철 과일 ==비타민. 무기질 ==.몸을 가볍게 하고 질병을 막아주는 역할 ==여름철 과일은 의사라고 하죠

8, 환기를 통해 실내외 온도차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찬바람이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틈틈이 따뜻한 물이나 차, 과일을 드시는 것이 중요하군요. 그럼 또 주의할 점이 있습니까?

1) 여름철에는, 인체의 신진대사가 빨라져서, 열이 많이 나고 노폐물도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평상시에 어느 정도의 땀을 내서 열을 발산시키고, 노폐물도 배설시켜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방이 잘된 차를 장시간 운전하다보면 냉방병이 걸리기가 아주 쉽습니다.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산 등을 하시면서 땀을 흘리는 것이 좋습니다.

2) 냉방 바람이 아래위로 나오게 해서, 바람을 직접적으로 쏘이지 말고, 틈틈이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하도록 하시고, 장시간 운전의 경우에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해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도 필수고,

또, 밖에서 땀을 많이 흘리고 차 안에 들어가게 되면,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리게 됩니다. 따라서 옷은 항상 말려서 입고 다니시는게 중요합니다.

9. 적당한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리는 것, 장기간 운전 시 환기도 중요하군요. 그리고 냉방병에 좋은 한방차가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인가요?

박하차가, 냉방병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박하잎을, 엽차처럼 뜨거운 물에 우려마시면 좋습니다, 박하는 거풍, 해열, 해독 작용이 있어서 차가운 에어콘 바람으로 인해서, 체표에 울체된 나쁜기운을 발산시켜 주고, 목이 붓고, 머리가 아픈 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 박하는, 향이 강한 방향성 약재로, 소화기능을 튼튼히 하는 작용이 뛰어나서, 냉방병으로 인한 복부팽만, 식욕부진, 설사 등의 위장장애 증세에도 효과가 좋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10. 박하차가 냉방병에 도움이 되는군요. 그리고 냉방병에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여름에는 강제적으로라도 땀을 내어서, 수분을 방출할 필요가 있는데, 땀을 내는 데에는 반신욕이 좋죠.

반신욕을 하면, 심장에서 말초혈관,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전신의 혈액순환이 좋아지기 때문에, 피부의 모공이 열려서 땀이 배출되게 됩니다. 이처럼 적당히 상쾌할 정도로 땀이 나면, 노폐물이 배설되고 체온도 적당히 유지할 수 있게 되어서, 냉방병을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욕조에 37~39℃ 정도의 물을 명치정도의 높이로 받아서, 욕조에 들어가 20~30분간 있다가 나오면 됩니다. 그러나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무리하게 땀을 빼면, 탈수현상이 와서 건강을 헤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궁중 여인들의 쑥 목욕법==궁중에서 지내는 여인들，특히 왕의 후궁들은 어떻게 아름다움을 가꾸었을까. 그녀들은 왕의 총애를 받기 위해 피부 미용에 온갖 정성을 기울여야만 했는데，더욱이 후궁간의 치열한 경쟁에다 늙어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다. 당시 궁중 여인들은 피부 미용을 위해 쑥 목욕을 했다고 한다.

쑥은 ‘애엽(艾葉) 의초’라고 하는데 왕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천연 미용제였다. 조금만 나와도 쑥 나왔다고 해서 쑥이지만，피부에 쑥쑥 들어간다고 해서 쑥이기도 하다. 그래서 쑥 목욕을 하면 피부가 고와지고 탄력이 있으며 피부의 주름도 펴지니까 피부가 젊어지게 된다. 그뿐 아니라 여드름，땀띠，습진，각종 피부병에도 효과가 있었다. 또한 궁중 여인들이 쑥 목욕을 좋아한 것은 냉증，요통과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었기 때문인데，생리불순，스트레스 해소，불면증，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쑥 목욕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볶은 소금으로 염수를 만들어 끓이고 여기에 쑥을 담가 우려낸 물로 하반신 목욕을 하거나，헝겊주머니에 말린 쑥을 넣고 욕탕물에 담가 푹 우려낸 뒤에 탕욕을 하면 된다. 쑥을 달인 물을 욕탕에 부어넣고 목욕해도 되는데，볶은 소금이나 죽염을 넣으면 더욱 좋다.

11. 반신욕도 냉방병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군요. 끝으로 음서라고도 불린다는, 냉방병을 치료하는 처방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겠어요

일종의 여름감기인 냉방병에 좋은 처방이 바로 이향산(二香散)입니다. 이향산은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픈 감기 증상에 소화불량,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장애가 심한 냉방병에 적합합니다.

♧ 이향산 : 향부자, 향유 각8g, 소엽, 진피, 창출, 후박 각4g, 생강 3조각, 파뿌리 2개, 모과 2조각, 백편두, 감초 각2g

향부자, 소엽, 진피는 막혀있는 기를 순환시켜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약재

창출 후박은, 소화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효능이 있는 약재

향유는 여름감기로 오한, 몸살이 있을 때, 몸을 데워서 땀을 나게 하고, 추운 기운을 물리치는 작용이 있습니다.

동의보감-향유를 여름에 끓여서 차 대신 마시면, 열병을 없애주고, 소화기인 중초를 튼튼하게 하며, 특히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합니다.

백편두는 까치콩이라 해서, 위장의 습기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하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인, 철, 나트륨, 칼슘, 비타민 B군의 함유량은 웬만한 육류 못지않게 풍부하기 때문에, 여름철 약해진 몸을 보양해주는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