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웰빙 다이어리 - 근육통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115.94.92.18)  lky@lky.l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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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통 - CBS라디오

 

날씨가 좋아서 등산을 좀 하고 났더니 종아리 근육이 뭉친 경우, 운전을 오래 하다보니까 목 어깨 등과 허리가 아픈 경우, 또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운동을 너무 무리하게 한 다음에 심한 근육통을, 누구나 다 한번은 경험해 보았을건데요. 그래서 오늘은 근육통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근육통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보고있습니까?

 

사람중에서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것이 근육이고,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부위이고, 이곳에 생기는 통증을 통틀어서 근육통이라 합니다.

 

한의학에서 근육통이 생기는 원인은, 비생리적인 ‘담음’이나, ‘어혈’이 근육에 쌓여서 배출되지 못하고,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근육통이 발생한다고 보는데, 한의학에서는 간주근(肝主筋)이라 해서, 인체의 모든 근육에 대한 주관은, 간장(肝)이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한의학에서 근육통은 간장의 기능과 관련이 있고 역시 과로와 근육의 과다사용이 문제군요 그런데 요즈음 근육통의 개념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면서요?

 

운동을 하고나서 생기는 근육통의 원인에 대해서, 과거에는 근육에 저장된 에너지원을 쓰고 난뒤에 생기는, 노폐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젖산이나 탄산가스등이, 근육에 쌓이면서 근육통이 생기는 것으로 설명했는데요. 최근에는 조금더 개념을 넓혀서, 근육조직의 미세한 찢어짐도 근육통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 불필요한 노폐물이 쌓이거나, 근육의 미세한 손상으로 근육통이 생기는군요. 근육통은 주로 누구에게, 어디에 많이 생기나요?

 

근육통이 생기는 부위나 원인은 아주 다양한데, 특정한 자세나, 항상 많이 쓰는 근육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운전을 하시는 기사님들이나 수험생들처럼, 장시간 앉아서 고개를 앞으로 내밀거나 숙이는 분들은, 목에서 어깨, 등을 연결하는 승모근쪽에 근육통이 생기기 쉽고,

 

하루종일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요리사판매직에 계신 분들은 허리를 받쳐주는 척추기립근과, 종아리비복근통증이 많이 생깁니다.

 

또, 운동선수나 군인처럼, 걷고 달리기가 많은 분들은, 허벅지의 대퇴사두근이나 종아리의 비복근에 근육통이 생기기 쉽습니다.

 

4. 많이 쓰이는 근육과 특정한 자세 때문에 근육통이 잘 생기는군요. 그러면 한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어떤 체질에 근육통이 잘 생기는가요?

 

한의학적으로는 ‘담음’이 많은 사람에게 근육통이 잘 생긴다고 볼 수 있는데, 담음은 주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노폐물이나 독소가 잘 배출이 되지 못하고, 뭉쳐지고 막혔을 때 생성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담음으로 배출이 되지 않고, 근육에 뭉치면 근육통이 생기는데, 체격이 뚱뚱한 태음인 체질습담이 잘 생기기 때문에, 다른 체질보다도 근육통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그렇지만 근육을 많이 쓰면 근육통이 잘 발생

 

5. 근육통이 오면 찜질도 하고 파스도 붙이는데 파스는 시원한 파스도 있고 뜨거운 파스도 있다는데, 근육통에는 어떤 파스를 붙여야 하나요?

 

파스는, 염좌나 근육통에 편리하고 효과적이지만, 파스는 종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통증 원인에 따라서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도 없을뿐더러, 자칫 통증을 더 악화시킬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등산이나 운동을 많이하고 난뒤에, 또는 삐거나 타박상을 입은 경우에는, 초기에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파스를 선택할 때도 차가운 성질을 가진 파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차가운 성질의 파스는, 멘톨, 살리실산, 메칠, 캄파 등의 성분이 있고, 한방 파스에서는 박하, 산초, 황백, 치자와 같은, 서늘한 성질을 가지 약재로 만들어진 파스를 사용합니다.

 

6, 급성 통증이나 타박상에는 냉찜질이나 차가운 파스가 좋군요. 그러면 만성 근육통이나 관절통에 붙이는 파스나 찜질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만성 근육통이나 만성 관절염이 있는 분들은, 냉찜질보다는 온찜질이 좋은데,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 주면 혈액 순환이 잘 돼서, 근육 긴장을 풀어주면서 통증감소시켜줄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의 경우는, 뜨거운 성질을 가진 파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핫파스에는 캡사이신, 치몰 등의 열한 성분, 한방파스에는 건강, 계피, 산초등의 성분이 들어간 한방파스를 활용해볼수 있습니다

 

그러나,만성근육통이나 관절염에는,파스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전문의 진단을 통한 체계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7. 만성 근육통은 뜨거운 찜질이나 뜨거운 파스가 도움이 되겠군요. 잠을 자고나서 갑자기 목이 잘 안돌아가고 목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뻣뻣하게 굳는 경우가 있잖아요.

 

아침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갑자기 고개를 돌릴 수도 없고, 뻣뻣하고, 하게 아파서 고개를 움직이기 힘든 것을, 한의학에서는 떨어‘낙(落)’자와 베게 '침(枕)‘자를 써서, ‘낙침(落枕)’이라고 합니다.

 

이 잘 돌아가지 않는 것은, 을 움직여주는 근육뭉치고 굳어서,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흔히 ‘을 잘못 잤다.’고들 쉽게 표현하는데, 낙침을 자주 경험한다면, 목 이상이 왔다는 신호로 받아들어야하고, 특히 일자목이거나, 경추 디스크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 자주 나타나죠.

 

8.평소에 목에 문제가 많은 사람들은 문제가 있는거군요 그런데 많은 삶들이 근육통에 마사지가 좋다는데 정말인가요?

 

마사지는 다른 말로 안마(按摩), 지압이라고 하는데, 주로 손을 이용해서, 피부와 근육과 관절, 경락을 누르고 두드리고 비비는 등의 기법을 이용해서, 혈액과 림프액,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서, 인체 본래의 자연 치유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입니다.

 

평소에 근육이 많이 뭉쳐있는 분들, 그리고 만성적으로 피로를 많이 느끼거나, 자율신경의 부조화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관절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9, 근육통이 잘 생기는 분들은 특정 질병이 있을까요?

 

근육에 영양분이 잘 공급되고, 피로물질이 바로바로 제거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혈관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근육통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으시거나, 고지혈증대표적이고, 또 하지정맥류한 경우에도, 종아리부위 순환에 좋지 못해서 근육통이 잘 올 수 있습니다.

 

10, 등산을 하고 나거나 아니면, 평소에 안하던 달리기나 운동을 하고나면 흔히 종아리에 알이 배긴다거나, 쥐가 나는 분들이 많아요. 이것은 왜 그렇습니까?

 

등산 후 흔히 ‘이 배겼다’라고 말하면서, 다리가 뻐근해서 계단도 제대로 오르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의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오면서, 염증반응이 나타나고, 피로물질인 젖산이나 탄산까스같은 물질의 누적으로 통증이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시고, 스트레칭과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꼭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11,근육통에 좋은 차요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근육통이 잘생기는분들에게는 모과차가 도움이 됩니다.

 

모과, 근육골격을 이루는 주요 성분인, 칼슘미네랄, 철분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근육피로를 풀어주고 관절하게 하기 때문에, 근육통 뿐만 아니라 손발저림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모과를 깨끗이 씻어서 씨를 뺀 뒤에, 얇게 썰어서 용기에 황설탕과 함께 넣고, 밀봉해서 30일 정도 상온에 보관했다가, 커피잔 한잔정도의 따뜻한 물에, 노랗게 우러나온 모과시럽 4티스픈정도를 타서 드시면, 근육통이나 손발저림에 좋습니다.

 

12. 근육통 뿐만 아니라 손발저림에도 모과차가 좋군요. 근육통이 있을 때 한방에서는 어떤 치료를 하게 되나요?

 

한방치료로는 침, 뜸, 부항, 테이핑요법, 대표적이죠.

침치료는 근육의 경결점을 풀어주고,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근육통에 큰 도움이 되고,

 

사혈을 하는 습부항요법을 하게되면, 근육정체되어있던 어혈이나 담음배출되면서, 기혈순환이 잘되기 때문에 근육통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각 근육별로 테이핑 요법을하면, 근육의 힘을 나눠주고, 근육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기때문에, 근육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고, 통증을 없애줄수 있습니다.

 

13. 근육통에 대한 한방치료도 여러 가지가 있군요. 근육통에 좋은 한방처방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쌍화탕이 가장 대표적이죠, 쌍화탕하면 감기에 걸렸을 때만 먹는 한약으로 알고 계시는데요, 원래는 만성피로를 풀어주는 기본 처방입니다, 어떻게보면 감기라는 것도 피로한 때 많이 오기 때문에 감기에 쌍화탕을 쓰는 겁니다

 

쌍화탕은 보혈제인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사물탕에다가, 기를 보해주는 황기와, 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계피를 넣은 처방인데, 쌍화탕에서 가장 중요한 임금같은 약이, 바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작약입니다

 

백작약 10g,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각 4g, 계피, 감초 각 3g, 생강 3쪽, 대추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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