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 설진(舌診)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115.94.92.18)  lky@lky.l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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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진(舌診)

 

많은 어르신들께서는 매일 양치질을 하면서도, 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말을 하고, 맛을 느끼는 우리 입의 혀, 한의학에서는 바로 이 혀를 통해서 내몸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혀에 담겨져있는 건강의 비밀을 한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한의학에서 혀를 보고 건강을 체크하는 법이 있습니까?

 

한의학에서는 상태 진단하는데 전통적으로 ‘망(望), (聞), 문(問), 절(切)’이라는 네가지 진단법

이라고 하는 진단법보고 관찰하는 것,

이란 들을 문자 환자음성을 듣는 것,

문진 문자물어볼 문으로 ,여러 가지 원인

증상을 물어보는 것,

절진 환자를 만져보고, 복부를 타진, 아픈부위를 만져보고, 을 짚어 보는 것 이죠.

 

망진==혀상태를 보는 설진

 

2, 설진이란 망,문,문,절이란 진단법중에 망진의 하나군요, 그런데 혀를 보는 설진이란것은 많은 정보를 알아낵수 있을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동의보감에는 "설(舌)은 심지묘(心之苗)이고 , (脾)의 외후(外候)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를 단순히을 하거나, 음식 섭취에 관한 부위로 보지 않고, 형태색깔 설태 상태 등을 살펴서, 내부 장기허실, 병가벼운지 한지 여부를 알아내고, 질환진단예후 판단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진단방법현대의학적으로도 상당히 신뢰가 가는 부분들입니다, 마치 자동차 엔진소리, 엔진오일이나 점도를 보고 상태 파악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3. 혀를 보고 건강이나 질병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을 설진이라고 하셨는데, 정상적이고 건강한 혀는 어떤 모습입니까?

 

정상적인 색깔은, 핑크색, 또는 약간흰색이 섞인 핑크색이고, 이 묻어 있어서 매끈한 광택을 보이고, 또 윗니를 가볍게 문질러 볼 때, 약간 거칠거칠감촉이 느껴지면 정상이죠.

 

혀의 색깔이, 비정상적으로 붉거나, 창백하거나, 아니면 검은색등, 정상적이 아닌 색깔이 나타나면, 우리 이상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4, 정상적인 혀의 색은 핑크색이군요 ,그러면 설진을 할 때 주의해야할 사항들도 있을테데 어떤것을 주의해야합니까?

 

관찰할 때는, 너무 밝거 색깔 있는 조명 아래서는 색깔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자연광

 

또, 커피와 같은 음식이나 색깔있는 약물은, 설태가 염색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전이나 음식물 섭취하고나서, 약 1시간이 지난 모습관찰해야 합니다.

 

5.혀를 관찰할때도 주의할점이 있군요, 그런데 혀를 내밀 때 문제가 있는 것도 질병과 관련이 있다면서요?

 

건강사람를 내밀때 곧바로 뻗어나가는데, 간혹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구부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이상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를 앞으로 내밀 수 있는 것은, 에서 뻗어나가는 혀 밑 신경이, 움직임 담당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요.

 

6, 그러면 혀를 보고 무엇을 관찰합니까?

 

중국 나라 때의 갑골문자에서도, 설진에 대한 관련 구절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진단 방법 설진은,본질설질과, 에 낀 설태의 두가지를 관찰합니다.

 

7. 혀의 본질인 설질에서는 무엇을 보고 ,설태에서는 무엇을 보나요?

 

설질형태에서는 혓바늘이 돋아 있는지의 여부나, 혓바닥가뭄논바닥처럼 갈라진 균열현상이 있는지 여부, 또는 혓바닥 부기, 딱딱함, 부드러움,

 

설진에서 중요한것은 설태인데, 정상 설태는, 고, 깨끗하고, 지나치게 습윤하지도 건조하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면 설태색깔이 좋다가 나빠지면, 악화되는 것이고, 설태색깔이 비록 나쁘더라도 점차 좋은 빛을 띠면, 질병예후가 좋은 것입니다.

 

8, 설태의 색에 따라 몸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전체적으로 붉은 기가 옅고 하얀색에 가까울 때는 어떤 상태입니까?

 

혀의 붉은 기고, 하얀색에 가까울 때는, 우리 몸에너지인(氣)’와 영양원‘혈(血)’이 부족상태일 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사람은 가 붉지 않고, 입술 얼굴색하얀 편이고, 혈색이 나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과로를 하거나 편식을 하면 좋지 않습니다==이런 분들에게는 기력 보충해 줄 수 있는 인삼차가 효과적이죠.

 

9.몸이 차거나 기혈이 부족할 때 혀의 색이 옅어지는군요. 빈혈이 심하면, 혀 색깔도 달라진다던데요?

 

최근 인도에서는색깔빈혈환자상관관계에 대해 조사를 했는데요. 얼굴 창백한 사람보다, 창백한 사람빈혈일 확률이 더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또,까칠까칠해지면 ,철분 부족을 의심할 수 있고, 혀가 밝은 붉은색을 띄면서 반들반들해지면, 악성빈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사물탕==숙지황, 당귀, 천궁, 작약

 

10, 전체적으로 붉은 기가 강하면서 누런 설태가 있는 경우는 어떻습니까?

 

이 있으면서, 평소에 기름기가 많거나,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드셨다거나, 을 많이 드셨을 때 내장축적되고, 이 쌓인 위열증(胃熱證)으로 발전하게 되면, 혀에 붉은 기가 강하면서 누런 설태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런분들은 평소에 성격하고, 얼굴부위열감을 많이 느끼시고, 안구충혈, 피부가려움 , 여드름이나 ,부스럼==로는 녹차, 국화차, 박하차

 

11, 혀가 붉고 설태가 누럴 때는 몸에 열이 많은 상태이군요. 혀가 전체적으로 거무스름한 경우는 어떻습니까?

 

혀가 보랏빛의 어두운 을 띠고 있다면, 혈액순환문제의심해봐야 합니다. 보라색이나 갈색반점이 있거나, 혓바닥 아래의 정맥이 유난히 구불거리고 크게 튀어나와 있는 경우는, 특히 혈액순환나쁘다는 증거이고 ,진한 흑색설태만성 질환이나 위독 질환

 

12, 어두운 보라색은 혈액순환의 문제이군요. 흑색일 때는 몸이 아주 안좋다고 볼 수도 있구요. 혀가 두툼하고 가장자리에 치아형태의 자국이 찍혀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가 부어서 커지면, 치아로 씹힌 듯한 자국이 생기는데. 위장튼튼하지 않거나, 평소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서 피곤이 쌓여 있을 때 ,치아 자국이 깊어지는 경향이 있다.==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율무차, 호박죽, 팥죽이 좋습니다.

 

13, 혀 주위가 우둘두둘한 경우는 수분대사가 잘 안되고 피곤이 쌓여있는 상태이군요. 혀 위에 하얀 설태가 가득 끼어있는 분도 있는데요.

 

설태질병초기나 ,가벼운 질병에서 나타나고, 체력이 약해진 허증, 몸에 차가운 기운이 침범한 한증을 나타냅니다.

 

하얀색설태소화기비위허약해서 소화불량증세가 있을 때도 많이 나타납니다==이런 분들은 을 데워주고 소화기강화시키는 생강차가 좋습니다.

 

14, 흰색은 몸이 허해지거나 차가운 상태를 말하는군요. 설태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경우는 어떤가요?

 

가 거의 없고, 만 매끈하게 나와 있는 경우는에 필요한 수분이나극단적으로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분 휴식영양보충이 필요한데요. 이런 분들에게는 몸의 진액보충해주는 대추차가 좋습니다.

 

15. 가끔 어르신들 중에는 혀가 갈라지면서 화끈거리는 것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가 갈라지는 현상은, 너무나 다양원인을 갖고 있는데 어르신들미각하고, 화끈거리면서, 아픈 통증호소한다면, 혀건조증, 구강건조증을 의심

 

이는 침샘기능이 떨어져서, 이 마르게 되면서, 혀 기능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비위열이나 심장로 인해서, 인체진액(津液)이 부족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죠.

 

몸 켠디션이 나쁘거나, 피곤할 때, 감염, 영양결핍등도 관련될 수 있고, 구강 위생이 좋지 못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당뇨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내과적건강 검진이 꼭 필요하고 ,

 

16.어르신들 중에는 유난히도 혓바늘이 자주 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혓바늘설유두라고 하는, 을 느끼는 작은 돌기에, 염증이 생겨서 나타나는 작은 궤양입니다. 원인세균감염, 과로, 스트레스, 음주, 흡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심장 다음으로가 많이 사용되는 곳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우선적으로 손상되는 곳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혓바늘이 돋는 것은(熱)이 몹시 몰렸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혓바늘을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수면, 휴식, 스트레스 해소,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17. 어르신들 중에 입안의 청결을 위해서 양치질을 하실 때 혀를 닦는 분들이 계시는데, 괜찮은건가요?

 

보통, 양치질하면 치아를 닦고, 를 닦는 것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혓바닥은 물론 안쪽까지 구석구석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칫솔혓바닥을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는 것은 좋지 않고 ,가볍게 30초 정도만 문질러 주어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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