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라디오] 건강플러스 - 갈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115.94.92.18)  lky@lky.l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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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라디오 - 갈증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무더위에 땀을 흘린 다음에는 어김없이 갈증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 마시는 한잔의 물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는데요. 그런데, 이러한 갈증이 시도때도 없이 나타난다면 정말 괴로울 것입니다. 오늘은 갈증에 대해 한의학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갈증이란 왜 생기는 것인가요?

 

사람의 신체기관들이 적절기능발휘하기 위해서는 적당한수분필요합니다.

 

갈증이란 안의 수분부족해져서, 수분섭취하고 싶어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죠.

 

평균적으로, 하루이나 소변, 대변, 또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피부호흡을 통해서 1.3~2리터수분손실되는데, 이를 공급하지 않으면 갈증이 심해지게 됩니다.

 

갈증은, 이나 점막이 말라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신체 조직수분대사 항상성유지하기 위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2. 몸에 필요한 수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갈증이라고 하셨는데, 한의학에서 보는 갈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한의학에서는 갈증조갈(燥渴), 구갈(口渴), 인건(咽乾)으로 부릅니다. 또, 이 타서 찬물을 벌컥벌컥 마셔대는 경우를 실증(實症)이라고 하고, 이 마르기는 하지만,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적거나, 아주 조금만 마시는 경우를 허증(虛症)이라고 구분하는데요.

 

3, 갈증에도 실증이 있고 허증이 있군요 그러면 그러한 구분을 어떻게 합니까?

 

실증으로 나타나는 갈증은, 여름철 과도하게 을 흘리고 난뒤나 ,스트레스나 과도한 긴장, 울화병이 오래되면 심장(火)가 쌓이고, 기름진 음식이나 열기가 많은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위장화(火)가 쌓여서 갈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허증(虛症)은, 의 근본 에너지인 정(精)이 부족한 경우인데, 음허(陰虛), 혈허(血虛), 비허(脾虛), 신허(腎虛) 등이 원인이 되는데 ,주로 질병적문제갈증을 느끼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

 

4. 갈증이 여름철에 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상적상태에서는, 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섭취하는 수분균형유지하기 때문에, 갈증이 느껴지더라도 금새 회복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체온유지하기 위해서, 다량의이 나게 되고, 피부호흡을 통해서 수분 손실이 많아지면서, 다른 계절보다 여름철갈증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겁니다

5. 갈증이 오래 지속되면 어떻게 되나요?

 

뇌· 심장혈관질환 위험성을 높이는데, 혈액순환

돕는 윤활유와 같습니다. 이 때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농축돼서 혈전이 생기기 쉬어지고,

혈전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일으킨다.

구강건조증· 피부건조, 변비, 피로감, 무기력 , 심하면 경련· 혼수

 

6. 갈증을 해소하는 방법을 추천해주시겠어요?

 

갈증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것은

 

첫번째충분수분 섭취입니다. 다만, 갈증해소한다고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과도수분 섭취로, 체내 농도가 급격히 떨어져서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섭취한다고 ,주스커피등을 마시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은데, 주스 탄산음료에 함유된 당분혈당을 높이고, 이를 묽게 하기 위해서는 수분이 또 필요하게 됩니다.

 

둘째는 무설탕 껌, 신 과일이나 음료, 구연산 첨가 양치용액 등을 사용해서 분비를 촉진하는 방법입니다.

 

셋째는 잠자리나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은데, 특히 여름철에어컨으로 인해서 실내 습도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넷째는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정서적 스트레스 또한 갈증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갈증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7. 갈증해소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요법이 있을까요?

 

오미자신맛을 내는 구연산주석산 등은 인체땀샘분비 작용조절해 주고, 침샘 분비촉진시켜서 갈증을 풀어주게 됩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오미자를 먹으면 혈당치가 내려가고 갈증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비타민 A, C풍부해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중추신경각성시킴으로써, 활력을 불어넣고 능률을 높여줍니다. 그래서 저는 여름철최고 보약오미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미자는 끓이지 않고도 10시간 정도 담가 두기만 해도 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오히려 끓이면 쓴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붉은 색이 진한 오미자를 잘 씻어서, 생수10시간 정도 담가둔 뒤에,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마시면 됩니다.

 

8, 원장님께서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차가 오미자란 말씀을 여러번 하셨는데, 오미자는 갈증이나, 땀, 피로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군요, 그러면 오미자 말고 다는 차는없을까요?

 

둥글레한의학에서는 ‘황정(黃精)’이라 하는데, 신선들이 식사대용으로 먹었다고 하여 ‘선인반(仙人飯)’, 여인들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하여 ‘여위(女萎)’라고도 합니다.

 

이 달고 성질은 약간 찬 편으로, 소화기인 비위(脾胃)의 기운을 돋구어주고, 심장촉촉하게 적셔주면서, 진액(津液)을 생기게 해서, 갈증을 멎게 하고, 불필요한(熱)을 끄며, 정신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매실차===여름제철매실 갈증을 해소하는 건강음료로 손꼽히는데요. 궁중에선 임금께 드리던 음료로 쓰일 만큼 몸에 좋은 과실 중 하나입니다.

 

망매해갈(望梅解渴).’ 매실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갈증이 해소된다는 뜻이다. 삼국지조조마르고 지친 군사들에게 매실 얘기를 해서 군침을 돌게 함으로써 갈증을 잠시나마 풀어줬다는 얘기도 있다

매실에는 구연산, 사과산 등의 유기산과 함께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더위로 축적된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매실신맛식욕을 돋우고 갈증 해소에 너무나 좋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위액 분비촉진하기도 합니다.

 

9. 갈증을 해소하는 한방 처방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일반적으로 여름철갈증이 심할 때는 생맥산(生脈散)이라는 처방이 가장 좋습니다. 생맥산더위에 지쳐있을 때 을 살려준다는 뜻으로, 맥문동, 오미자, 인삼으로 구성된 처방입니다.

 

맥문동은 대표적인 보음(補陰)약으로, 몸안을 끄고 진액 보충해주어 갈증을 없애고, 심장폐, 위장기능회복시켜줍니다. 오미자기운수렴해서 과도하게 이 나는 것을 막아주고, (精)을 회복시키는 약재이며, 인삼원기 보충의 대표적 약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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