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 식욕부진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115.94.92.18)  lky@lky.lky  
조회 : 9624 

식욕부진==KBS3라디오

 

어르신들 중에는 주체할 수 없는 식욕을 억제해 달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고, 정반대로 도무지 입맛이 없어서 구미가 당기지 않으니까 밥맛만 있게 해 달라고 하는 어르신들도 많이 계시는데요. 오늘은 식욕부진에 대해서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원장님, 정말 식욕이 없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도 많은 것 같은데 식욕부진이란 뭐고 왜 생기는 겁니까?

 

식욕부진이란, 말 그대로 가 고프지도 않고, 을 먹기도 싫은 상태를 말하는데, 일부 어르신들 중에는, 는 하루 종일 음식을 봐도 식욕이 당기지도 않고, 고픈지도 모르겠어, 라고 하시는 들이 바로 식욕 부진이죠.

 

이러한 식욕부진은, 대부분 내부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이도 발생되는 경우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안에 어떤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2. 그래요 식욕이란것이 개인차이가 심하더라고요 그러면 일반적으로 어떤 때 식욕부진이 올수 있습니까?

 

대부분 식욕부진은 ,원래부터 식욕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을 앓고 난 뒤에 입맛이 돌아오지 않거나, 근심이나 걱정거리 또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나서, 입맛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 또 과로를 하고 나서 입맛이 없다고, 호소하는 분생각보다 많습니다.

 

를 들어서, 만성위염위하수 같은 질환

감기폐결핵, 갑상선기능저하, 간염, 구내염으로도 식욕부진이 올 수 있고, 항생제각성제, 진통제, 같은 약물로도 식욕부진이 올 수도 있습니다.

 

3, 그러면 한방적으로는 식욕부진은 왜 생긴다고 보는가요?

 

한의학에서는 식욕은, 비, 위장기능밀접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비장(脾臟)과 위장(胃腸)이 하면 식욕이 없고, 잘 하고, 소화가 잘 안됩니다.

 

그리고 평소에, 가 자주 아프고, 입맛도 없고, 대변상태가 좋지 않으며, 사지 말단으로 영양 공급을 잘 해줄 수가 없기 때문에, 전신 무기력해지기 쉽습니다,

 

선천적으로 비위장허약하게 태어나신 체질의 경우나, 평소소화기를 잘 관리하지 못한 들은, 식욕부진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4, 한의학에서 식욕부진의 원인은 비위장의 허약이군요. 그러면 사상체질 중에는 어떤 체질이 식욕부진이 많습니까?

 

사상 체질로 보면, 소음인 체질은 선천적으로 비위(脾胃)가 하게 태어난 사람인데, 이런 분들은 어릴적부터 먹는 이 적고, 많이 드시면 잘 체하고, 그래서 늘 음식 먹는데 조심하고, 신경을 쓰는 분들이죠,

 

이런 분들은 ,기름지거나, 질기고, 찬 음식을 드셨다 하면 사르르 아파 오다가, 설사가 나고, 기운이 없어지죠.

또, 조금만 신경을 쓰면 밥알모래알 같다, 입안소태 같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음인 체질배불리 먹는 것보다, 차라리 몇 끼 거르는 것이 하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소음인 체질반대 체질은, 태음인 체질인데, 태음인평생 소화장애가 무엇인지 모르는 들이죠. 반대태음인천성적으로 타고나기를 소화기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을 먹어도 소화를 시킬수 있다고 표현하는 경우입니다

 

5. 사상체질 중에 소음인 체질이 가장 소화가 안 되는군요. 한의학에서는 먹는 음식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음식과 약은 그 뿌리가 동일하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이란 말이 있던데요.

 

맞습니다. 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약식동원’이라는 말이 있는데,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음식은 그 근원이 같기 때문에, 음식으로도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우선 의존하기보다, 좋은 음식을 ,그 사람체질에 맞게, 골고루 잘 챙겨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왕도라는 의미입니다.

 

6. 약식동원이란 말이 상당히 좋은 의미군요, 보통사람들도 걱정거리나 스트레스가 있으면 식욕이 떨어지잖아요. 무엇 때문에 그렇습니까?

 

정신적원인에 따른, 식욕부진도 매우 많은데, 걱정이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그리고 평소예민한 사람식욕부진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소화기관은, 자율신경중부교감신경영향을 받는데, 걱정이나, 근심, 스트레스는, 부교감신경 기능억제시키기 때문에, 식욕이 없어지는겁니다 .

 

한의학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감정변화칠정(七情)울결(鬱結)되었다고 보는데, 칠정 울결비위기능 정체, 억제하기 때문에, 식욕이 없어지는겁니다.

 

7, 식욕을 돋우는 생활요법으로는 향신료를 쓰는 경우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1) 약간의 향신료식욕을 돋운다.==약간 매운 음식식욕을 좋게 할 수 있으나, 너무 맵고 짠 음식위장자극해서, 오히려 소화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욕을 돋을 정도의 소량향신료로 맛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2) 식사양한꺼번에 많은 을 섭취하기보다는, 소량음식자주 드시는 것이 식욕을 돋우는데 도움

 

3) 좋아하는 한 가지 반찬보다는, 여러 가지 음식골고루 맛보게 해서, 입맛을 돋우는것이 좋습니다.

 

4) 식품을 조리할 때, 에 구우면 독특향기로 인해서, 입맛이 돋워지니까, 구이튀김으로 조리방법을 바꾸어 보는것도 좋습니다.

 

8, 향신료와 조리방법도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군요. 그리고 시각적인 면도 식욕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들었는데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있죠.

 

음식조리할 때나, 그릇에 담을 때, 색깔모양고려하고, 식탁이나 식사하는 공간을, 식욕을 돋우는 색상들로 배치하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식욕을 돋우는 색=붉은색, 노란색, 오렌지색, 핑크색, 연두색, 흰색

 

식욕을 억제하는 색=파란색, 짙은 녹색, 보라색, 검정색

 

9. 붉은색이나 노란색은 식욕을 돋우고, 파랑이나 검은색은 식욕을 억제하는군요. 식욕을 돋우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향신료 : 마늘, 생강, 파, 양파, 부추

신맛을 내는 음식: 식초, 레몬, 오렌지, 귤, 유자,

쌉싸래나물 : 두릅, 냉이, 달래, 쑥갓

 

10. 식욕을 돋우는 음식이 따로 있었군요. 그러면 식욕을 돋우는 한방차는 어떤 차가 있을까요?

 

1) 산사 ==늘 소화가 안 된다고 하시면서, 특히 고기기름음식을 드시면, 잘 하시는 분께는 산사가 좋습니다.

 

산사아가위 열매라고 하는 것으로,에서 볼 수 있는 애기 사과 인데, 산사한방에서는 소화제로 널리 쓰이는 약재로, 새콤해서 입맛을 돋우는데 이만한 약재가 없습니다.

 

특히 산사는, 지방 분해효소리파제와, 단백질 분해효소펩신을 함유하고 있어서, 고기 소화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산사는, 혈관에 낀 콜레스테롤분해하는 효능도 있기 때문에,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뇌경색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산사 열매를 깨끗이 씻어서, 말려 보관해두고 하루40g물 1ℓ1시간 30분간 달여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11. 산사차가 식욕증진에 도움이 되는군요. 그러면 우리 어르신들 밥맛을 좋게하는 지압요법이 있을까요?

 

합곡(合谷)이란, ‘계곡이 흐르는 것처럼 경맥해서 에너지가 솟구쳐 흐른다.’는 의미로, 소화불량, 변비, 식욕부진도움이 되며, 뇌신경 각성시켜서 집중력 강화효능도 있습니다.

 

엄지검지 손가락 뼈가 만나는 오목한 부분이 바로 합곡이라는 혈자리입니다. -지압

 

12. 체했을 때 많이 쓰는 합곡이 식욕증진에도 효과가 있군요. 식욕을 돋우는 좋은 처방을 소개해주세요.

 

어르신들의 식욕부진에는 향사양위탕(香砂養胃湯)이 좋습니다. == 향사양위탕 3단계식욕

 

1단계방향성이 강해서 식욕을 생기게 하는 사인, 후박, 진피, 백두구, 목향,

 

2단계튼튼히 하는 백출, 창출, 백복령, 그리고

 

3단계 인체 전반적 생리기능 활성화시켜주는 인삼, 대추.

 

3단계식욕증진시키는 것에서부터, 인체 전반기능까지 생각한 것으로, 식욕저하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스트레스로, 가슴에 뭉쳐진 기운을 풀어주는 향부자(香附子)를 가미하면, 신경성 식욕부진에도 효과적입니다.

 

♧ 처방 - 백출 4g, 사인, 창출, 후박, 진피, 백복령, 백두구 각 3g, 인삼, 목향, 감초 2g, 생강 3조각, 대추 2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