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추운 겨울이지만
상체에 열이 올라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다죠/
게다가 허리 아래쪽으로는 반대로 몸이 차서
불편을 호소하신다는데요,
이런 증세를 한의학에서는 ‘상열하한’증세로
본다고 합니다.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라디오주치의 시간에,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 연결 돼 있습니다.
1. 몸의 윗부분은 덥고,
허리 아래쪽은 차게 느끼시는 분들이,,
요즘 같은 겨울에도 계시다구요?
네, 이런 증세를 한의학에서는 상열하한이라고 진단을
하는데, 이런 상열하한증세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한열변증이라고 해서,
질병의 증세를 한과 열, 두 가지로 나누어서 판별하는 방법이 있는데, 상열하한은 인체의 상부에는 열증이 나타나고, 인체 하부나 복부, 사지말단은 , 차가운 한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2. 신체 부위에 따라 조금씩은 차이가 있지만,
건강한 몸이라면, 체온이 비슷해야 되는 거잖아요?
한의학에서 보는 인체의 생리는, 심장은 몸의 상부에 위치하고, 신장은 하부에 위치해서, 심장의 더운 양의 기운은 신장으로 내려와서 차가운 음의 기운을 덥혀 주고,
반대로 신장의 차가운 음의 기운은, 위로 올라가서 심장의 더운 양의 기운이 과열되는 것을 견제하고,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생리기능이라고 보는겁니다
한의학에서는, ‘수화 상제(水火相濟)’또는 ‘심신 상교(心腎相交)’라는 표현을 쓰는데 , 신장의 음기는 위로 잘 올라가고, 반대로 심장의 양기는 아래로 잘 내려오는 상태가, 가장 건강하고 정상적인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와는 반대로, 아래로 내려와야 할 심장의 양의 기운이 도리어 위로만 올라가 버리고, 위로 올라가야 할 신장의 음의기운이 아래로만 내려오면 병적인 상태가 되는데. 이것을 ‘수화 미제(水火未濟)’또는 ‘심신 불교(心腎不交)’라고 합니다,
3,그럼, 왜, 위는 뜨겁고, 아래는 찬,
상열하한 증상이 나타나는 건가요?
상열하한 증상의 원인은 아주 다양한데요 , 대부분 심한 화병을 가지고 있거나, 또 평소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극도로 과로한 상태가 오래동안 지속되거나 ,
선천적, 후천적으로 원기가 부족하거나, 평소에 식습관이 올바르지 못해서 성질이 뜨거운 술이나 음식을 많이 드시거나, 여성들의 경우에는 갱년기때 상열하한 증세가 많이 나타납니다.
4상열하한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납니까?
상열하한의 증세는 상열과 하한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우선 인체의 상부에 열감이 많이 느껴지고, 머리에 땀이 많아지고, 안면에 열감을 느끼기도하고, 탈모나, 피부가 건조해지고 여드름이나, 눈, 코, 귀, 입에 염증이 잘 생기거나, 눈이 항상 뻑뻑하고 충혈되기도 합니다. 또, 갱년기 여성들이 많이 호소하는 안면홍조도 상열의 증상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분들은 대개, 잠이 잘 안오거나, 신경이 예민해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 잘 나타나죠.
또, 아래로 차가운 한증은, 아랫배와 손, 발, 다리가 차갑고, 복통이 잘 생기고, 소화되지 않은 설사를 자주 하면서, 소변은 맑고 많이 보게 됩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냉대하, 생리불순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남성들의 경우에는 성에 대한 흥미가 줄어들고, 낭습,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5. 그런데, 어떤 증상으로 봤을 때는,
냉증이 있을 때의 증상과 비슷하기도 한데요?
어떻게 구분합니까?
상열하한증상은, 몸이 찬 냉증과는 구별이 되는데,
몸이찬 냉증은 손, 발, 아랫배 뿐만 아니라, 전신이 차가운 증세. 반면에, 상열하한증은 열의 균형이 깨진 것
또, 적외선 체열진단기로 몸의 온도를 측정해보면, 수족냉증의 경우에는 손 발의 온도가 실제로 내려가있는 반면에, 상열하한의 경우에는 정상인과 별로 차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6. 상열하한이, 주로 어떤 분들께 나타나나요?
예민한 성격으로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이나, 평소에 화가 많은 사람들, 과도한 업무·학업 등으로 만성적으로 피곤한 사람, 체질적으로 허약한 사람들이나, 질병상태에 있을 때 상열하한 증상을 나타내기 쉽고, 남자들 보다는 몸의 구조자체가 복잡한 여자들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7. 평소에 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제 때 풀어준다거나 하는....
그런, 관리가 좀 필요하겠군요?
평소에 스트레스 관리, 화병관리가 중요합니다. 스트레스와 화병은 열을 뭉치게 하고, 그 열이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을 가급적 피하고, 긍정적인 자세, 취미생활등으로 화를 푸는 방법을 찾는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하시는 것도 도움이되는데 ,주로 상열하한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체 운동이 좋습니다. 걷기, 등산, 가볍게 달리기 , 단전호흡이 좋습니다. 또,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하시고 ,균형있는 식사,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에 열이 생기게 하는 술, 육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몸을 맑게 하고 시원하게 하는 신선한 야채, 과일, 곡류를 중심으로
8. 몸의 아래쪽을 따뜻하게 해 주는 반신욕도,
도움이 좀 될까요?
반신욕==땀을 내면서 노폐물을 빼주는 효과와 , 몸의 위아래의 기운을 조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갱년기관리==갱년기때는 안면홍조와 더불어 상열증세가 많이 심해집니다
9. 상열하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오이는‘호과(胡瓜)’ 또는 ‘황과(黃瓜)’ ==찬성질을 가지고 있는 채소여서, 가슴과 머리에나는 열을 꺼줄 수 있고, 부족한 음기를 보충 갈증을 멎게 하는 효능, 이뇨작용이 있어 부종에도 쓰입니다. 오이는 해독작용과 피를 맑게 하는 효능도 있으며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게 하는 작용도 있으므로 피로회복과 고혈압에 효과적입니다.
배 배의 성질은 차고 서늘하며 맛은 달고 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가슴속의 번열을 내려주고 목이 마르고 갈증이 날 때 효과가 있어서 술을 마 신 다음에 먹으면 좋다. 또 기침과 가래을 없애주는 효과
배추는, 송채(松菜)’ 또는 ‘백채(白寀)’라고도 합니다. 성질이 차서 ,가슴 위로 올라간 열을 내리고 갈증을 풀어주죠 ,소화기능을 회복시키면서 위나 소장·대장을 잘 통 효능 비타민과 섬유질== 변비 치료에 효과적
비만한 분들은 몸 속에 습기와 담, 기름기 등이 많이 쌓여 있고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기의 소통이 잘되지 않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배추는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기를 소통시켜 주기에 당연히 살이 찌는 것을 막아 줍니다.
녹차==동의보감에 따르면 녹차는 ‘성질이 차고 서늘하며 맛은 달고 쓰며 독이 없다. 상기된 열기운을 내리게 하고, 머리와 눈을 맑게 하며, 소변을 통
생지황은 부족해진 진액과 혈을 보충해주면서 불필요한 열을 꺼주는 한약재입니다.
바나나, 녹즙도 마찬가지로 서늘한 성질로 상열하한 증상에 도움이 되죠.
MC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