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잘 헐어서 불편한 구내염 - KBS1라디오
누구나 한번쯤 입안이 허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텐데요. 일반적으로 몸이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입안이 쉽게 헐죠. 입안이 헐면 음식을 먹을 때도 쓰라기고 고통스러우며, 말을 할 때도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입안이 허는, 증세에 대해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의학에서는 입안이 허는것을 어떻게 보나요?
입안이 허는것을 ,흔히 구내염이다라고하는데, 구내염을 한의학에서는 구창(口瘡)이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보면그 원인은 실증과 허증 두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몸에 열이 많아서 생기는 구내염과==실열 ,실증
열이 많지는 않지만 열기를 잡아줄 수 있는 음기(陰氣)가 부족해서 진액이 말라서 생기는 구내염==허열. 허증
비유하자면, 주전자에 물을 끓이는데 불이 너무 세면, 주전자가 심하게 달아오르게 되죠.===몸에 열이 많아서 생기는 구내염==실열 ,실증
또, 불이 세지 않더라도 주전자에 물이 다 증발해버리면 주전자가 과도하게 달아올라서 타버립니다,===진액이 모자랄 때 입안에 구내염==허열, 허증
그래서 직접 열이나 화를 꺼주는 방법이나, 또는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주는 방법, 그 두가지를 겸한 방법으로 나누어서 치료합니다.
2. 그러면 이러한 구내염은 어떨 때 잘 발생하고 그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우리 몸이, 스트레스나 피로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호르몬 변화, 비타민, 철분등의 결핍이, 구내염과 연관되어 있고 ,이 외에도 볼을 씹거나,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입 안의 점막이 허는 구내염의 경우는, 주로 염증 부위에 음식물이 접촉했을 때 통증이 가장 불편하죠, 또, 심한 경우에는 헐어서 피가 나고,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발음을 하는데 곤란함을 겪게되고, 또 입냄새도 심해지게 됩니다.
실증으로 인한 구내염은 , 통증이 심하고 염증 부위가, 붉게 나타나고, 붓기도 심하게 나타납니다.
반대로 허증의 경우에는, 통증이 약하고, 하얗게 패이고 붓기도 심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구내염은, 2~3주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레 회복되지만, 증상이 오래 되고 자주 재발한다면, 몸의 건강부터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3. 구내염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어떤 것이 있나요?
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구내염의 악화요인은 긴장, 과로,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기 때문에 ,평소 입안이 자주 허는 분들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합니다.
② 술과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은, 혈액이 탁해져서 바이러스나 세균에 쉽게 감염이 되고, 피부에 상처가 생겨도 치유가 잘 되지 않습니다. 특히 입안에 염증이 있을 때 흡연을 하면,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절대 금연하도록 합니다.
4. 또 어떤 것이 있나요?
③ 구내염이 있을 때는, 견과류나 과자와 같이 단단한 음식이나, 맵고 짜거나 신 맛의 자극적인 음식은, 입안의 염증을 자극해서,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않좋고,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④ 구강 위생을 잘 지킵니다. 특히 칫솔질을 잘 하지 않는 분들이나 치과치료를 시간이 없어 미루는 분들은, 세균이 입안에서 쉽게 번식을 하기 때문에, 구내염이 더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5, 그러면 구내염에 도움이되는 음식으로는 무엇이있을까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면 좋은데, 비타민 C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서, 피부의 염증과 출혈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C가 많으면서도, 구내염이 있을 때 먹기 좋은 음식으로는 감자가 있습니다. 특히 감자는 가열해도 비타민C의 파괴가 적고, 으깨서 먹으면 아이들도 잘 먹기 때문에 구내염에 감자 스프나 죽을 먹는 것이 괜찮습니다.
또, 코피흘릴때 좋다고 알려진 연근도 구내염에 도움이 됩니다. 피부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뛰어난 강장효과로 스트레스와 피곤으로 체력이 떨어진 현대인에게 연근만큼 값진 음식은 없죠.
6. 감자와 연근이 구내염에 도움이 되는군요. 녹두도 입안이 헐었을 때 좋다고 하던데요.
녹두는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원기를 보하고, 오장의 기운을 조화롭게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특히 몸에 쌓인 노폐물을 해독시켜서, 배출하는 효과가 크고, 열을 내려주는 서늘한 성질 때문에,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분들에게는, 녹두야말로 만병통치약의 가치가 있는 식품입니다.
민간에서는 종기가 나거나 ,입술이 마르고 헐 때, 녹두를 사용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입안에 열이 가득차서 생기는 구내염도 녹두가 좋습니다.
7. 옛날 어르신들은 입안이 헐면 꿀을 발라주셨는데요. 효과가 있는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요즘은 입안이 헐거나 상처가 나면 바르는 연고가 따로 있지만, 예전에는 그런 것이 없이 집에 있던 꿀을 발라주셨죠.
동의보감에서는 꿀은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입이 헌 것을 없앤다고 하였는데요. 특히 열이 입안에 가득해서, 침이 마르고 입안이 헐 때 ,꿀은 외부의 자극을 완화시켜 주고, 진액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냥 꿀만 바르는 것 보다, 열을 식혀주는 약재 중의 하나인 황백을 가루내어서 ,꿀에 갠 것을 발라주면 구내염에는 그 어떤 연고보다 더 도움이 됩니다.
8,구내염에 좋은 차요법으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생지황 당귀 감초차가 있습다. 생지황을 씻어서 생즙을 낸후, 여기에 당귀 감초를 넣어서 물을 부은 다음, 10분정도 끓여 건더기는 건져내고 마신다.
생지황은 몸에 음기를 보충해주면서 염증을 없애주는 효능 당귀는 몸에 보혈을시켜주면서 상처부위를 빨리 아물게하는 효능, 감초는 몸에 원기를 보충하고 기력을 생기게합니다
9, 구내염에 좋은 한방 처방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실증과 허증으로 나누어서 치료
실증으로 인한 구내염의 경우에는 염증을 줄여주고 열을 꺼주는 처방인 황련해독탕이 좋습니다
♧ 황련해독탕 ==황련 2g, 황백, 황금, 산치자 각5g
허증==이런 경우에는 진액을 보충해주면서, 열을 내려주는 자음강화탕이란 처방이 도움이 됩니다.
♧ 자음강화탕 처방 ===백작약 5g, 당귀 4.5g, 숙지황, 맥문동, 백출 각 4g, 생지황 3g, 진피 2.6g, 지모, 황백, 감초 각2g, 생강 3조각, 대추 2개.
참고
1)입안이 허는 일이 잦으면 위험한 질환일 수도 있다던데요.
입안이 자주 허는 분들은, 베체트병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이 병은 1937년 터키의 피부과 의사인 훌루시 베체트(Hulusi Behcet)가 ,학술지에 입안과 생식기 주변의 궤양과, 눈의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환자를 보고하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베체트 병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은 이 병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에, 병을 키우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만일에 구강궤양과 함께 생식기궤양, 피부염이나 눈의 염증이 지속된다면, 한번정도 베체트병을 의심을 해봐야합니다
베체트 병은 한의학의 호혹(狐惑), 음식창(陰蝕瘡), 묘안창(猫眼瘡) 등과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