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가끔, 눈 밑이나 입 꼬리가, 실룩거리고 부르르 떨릴 때... 있으시죠? 이렇게 안면경련이 일어나면, 피곤해서 그런겠지.. 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겠지.. 하고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횟수가 잦아지면, 괜스레 걱정이 되기도 하죠.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풀어보는<라디오 주치의>시간에, 안면경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1 얼굴에 경련이 오면, ‘혹시 중풍이 아닐까..?’
또, 입이 돌아간다는‘ 구안와사는 아닐까?’
걱정하고 찾아오는 환자분들이 많으시다구요?
한의학에서 안면경련은 포륜진도(胞輪振跳)라고하는데
안면경련도 일종의 ‘풍(風)’으로 봅니다, 이때 말하는
풍(風)은 중풍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리게 하는 자연 현상과 같이 , 사람에게도 바람의
기운이 들어와서, 근육을 흔들리게 한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얼굴에는 약 80개 정도의 근육이 있는데,
이 근육들을 이용해서, 7000여 종류의 표정을 짓게
됩니다. 복잡하고 세밀한 기계일수록 고장이 잦은
것처럼, 복잡한 안면근육도 다른 근육에 비해서 문제되기가 쉽습니다.
Q2 다른 일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눈 밑이 떨리거나 갑자기 본인도 모르게 입 주위가 씰룩거려지는데요..
이렇게 안면에 경련이 생기는 원인 뭔가요?
한의학에서는 안면경련의 원인을 크게 간화와 혈허
두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합니다
간화==크게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받고,
신경을 많이 쓰거나, 피로가 많이 누적되면, 간(肝)기운이 뭉쳐서 화(火)가 생기고, 그 화(火)가 얼굴로 떠올라서
풍(風)을 일으키면 얼굴이나 다른 부위의 살이 떨릴
있다라고 보는겁니다.
Q3 스트레스나 신경과다로 생기는 안면경련을
‘간화’라고 하는군요 그러면 다른 원인은요?
혈허==오랜병을 앓아서 몸이 약해지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영양불량 등으로 인해서 ,우리몸에 혈이 부족하면 혈이 근육을 영양 하지 못하니까, 경련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이럴때는 안면경련뿐만 아니라 어지럽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피부나 머리카락이 까칠하기도 합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오랜 안면경련은, 뇌 속에 있는 혈관이 얼굴의 운동을 주관하는 안면신경을 누르거나 , 자극에 의해서 발생하고, 몸속에 마그네슘이 부족할때도 안면경련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Q4 얼굴이 떠리는 안면경련 증세가 오면 연세드신 분들은혹시 중풍이 아닐까... 걱정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렇죠, 갑자기 눈꺼풀이나, 혹은 입주위가 파르르 떨리면 ‘이러다 중풍 오는 것은 아닐까’라고 걱정스러워서 한의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안면경련과 중풍은 전혀다릅니다.
중풍이란 뇌질환이고 언어가 어둔해지고, 팔․다리 한쪽이 힘이 없고, 잘 걷지 못하면 , 중풍을 의심해야하겠지만, 단지 얼굴에 단순한 경련만 있다면 중풍이 아니니까 걱정을 안하셔도 됩니다.
구안와사를 앓았던 사람이 그 후유증으로 안면경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Q5 안면경련은 주로, 어떤 분들에게 많이 발생합니까?
안면경련은, 연령적으로 보면 연세드신 어르신들게 주로 발생하지만, 요즈음은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
격심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젊은 직장인, 어린아이들 , 영양이 부족해지는 임신부에게서도 잘 발생할 정도로, 성별이나 연령에 무관하게 발생하고 , 주로 겨울철이나 환절기때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안면경련은 성격적으로 예민한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기 때문에, 낯선 사람과 만날 때나 ,대중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 점차 근육이 굳어져서 얼굴모양이 흉하게 변하거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표정을 짓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Q6. 안면경련이 잦을 때, 마사지나 지압 같은 방법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도움이 좀 될까요?
안면경련 환자는 경련이 일어나는 부위에 지압과 마사지를 해주면 기혈순환이 순조로워져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치료를 받더라도 지압과 마사지를 열심히 하는 환자들이 , 그렇지 않는 환자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재발도 잘 안 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7 얼굴 마사지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① 따뜻한 물로 세수를 한 다음, 따뜻한 물수건을 얼굴에 덮어 5분-10분간 찜질을 한다.
② 수건으로 얼굴을 톡톡 두드려서 수분을 제거한 다음, 오일이나 크림을 얼굴에 고루 바른다.
③ 네 손가락의 지문부위로 안면경련이 일어난 부위를 마사지를 한다.
일시적인 안면경련은 2~3일 정도 쉬고 잘 먹으면되지만 ,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또 자주 발생할 때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Q8 그런데, 평소에 짜게 먹는 식습관이 안면경련을 일으킨다는 얘기가 있는데.. 실제로 그럴 수 있나요?
평소 짜게 먹는 습관도 안면경련의 원인이 될수있는데. 짜게 먹으면 몸 속에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고, 이를 희석하기 위해서 수분을 저장하게 되는데.
그 결과로 몸 속에는 배설되지 못한 수분이 쌓이면 부종이 발생하고, 그것들이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안면경련과 같은 근육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Q9 그럼, 안면경련이 자주 일어날 때,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어떤 음식이 있을까요?
굴=굴은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과 타우린,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서 위장 기능이 떨어지고, 피곤해서 생기는 눈 떨림에 아주 좋습니다. 스태미나 식품으로 꼽힐 만큼 영양분이 풍부해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 기운이 없어 생기는 눈 떨림에도 효과가 있다.
전복=전복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를 없애주고, 눈 건강에 좋은 식품입니다. 몸의 원기를 회복해 주기때문에 체력이 떨어져 눈 떨림이 생겼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복분자=복분자는 기를 생성하고 눈을 밝게 합니다. 특히 지나친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 병으로 약해진 간 기능을 회복하고, 시력 감퇴나 눈 떨림, 밤에 물체가 잘 안 보이는 증상을 개선한다.
복분자주도 좋지만 환으로 만들면 활용도가 높은데, 잘 말린 복분자를 팬에 볶아 곱게 가루 낸 후, 꿀과 섞어서 팥알만 하게 만들어서 하루3회 30알 정도씩 먹는다.
Q10 안면경련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을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구요?
요즘 같이 추울 때, 찬바람을 직접적으로 얼굴에 쐬거나, 과로나 피로, 스트레스를 피해서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안면경련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심신의 과로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생활리듬을 조절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MC 네, 이광연 원장님. 오늘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