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교통방송
장용의 4시를 잡아라
2012년 6월 6일 (수)
3부 - 별미를 잡아라---------------------------------
뭐,,, 맛있는 거 없을까!?
색다르게 즐기는 ‘팔도강산 별미순례’
입맛 확 당기는 <별미를 잡아라!>
수요일 3부 순서입이다,,, <별미를 잡아라>
오늘 저와 함께 해 주실 두 분 먼저 소개해 드릴까요.
음식에 대해선 정말 백과사전과 같은 분이죠.
연예계 음식박사, 진미령씨 나오셨습니다~
진미령(인사)
그리고 한의학 박사, 한의사계의 건강쉐프,
이광연 원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이광연(인사)
▶ 토크1 - <별미를 잡아라> 오늘의 별미는 ‘두부강정’
용/ <별미를 잡혀라> 오늘의 별미는
바로, ‘두부강정’입니다.
두부 요리하면 대부분
'두부김치', '두부찌개', '두부전'만 해 드셨죠~
오늘 아주 특별한 두부요리
'두부강정' 한 번 드셔보시죠~
진미령씨~ 귀로 맛보는 '두부강정' 만들어주세요!
(고정 효과음 BGM UP & DOWN)
진미령/먼저 두부를 깍둑썰기 해 주세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신 후,
깍둑썰기한 두부에 전분 가루를 묻혀
기름에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그 다음, 고추장, 케찹, 간장, 설탕, 물엿,
다진마늘, 맛술, 참기름, 통깨,
그리고 물을 약간 넣어 만든 양념장을
프라이팬에 약한 불로 끊여 준비한 후,
튀겨놓은 두부와 땅콩을 넣고 볶아 주세요~
두부와 땅콩에 양념이 쏘옥~ 베이면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한 번 더 버무려 주신 후,
예쁜 그릇에 담아서 상에 내면 끝.
(고정 효과음 BGM UP & DOWN)
용/이광연/(귀로 맛 본 소감 한 말씀 부탁요~)
진미령/두부강정 맛이 식감은 쫀쫀하고
신기하게도 매콤달콤한 고기맛이 납니다.
주부님들 직접 해 보시면
조리법이 너무 쉽고 간단해서
김새실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별미를 잡아라> 별미는 ‘두부강정’입니다.
두부강정의 주재료, '두부'로 만드는
나만의 두부요리 있으신 분들이나
'두부'에 대해서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
02-776-9595, 02-776-9595 전화주시거나
50원의 유료문자, #0951, #0951로 문자 주세요.
▶ 토크2 - '두부'의 기원과 어원
용/지금도 '두부' 만드는 과정을 보면
참 신기한데요, 두부는 누가 처음 발명한 건가요?
이광연/<본초강목(本草綱目)>에 두부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두부를 발명한 사람은 한고조 유방의 손자인 회남왕 유안. 그는 도교 사상의 대가로 많은 추종자들이 그를 따라서 팔공산에 머물며 도를 논하고 기를 수련했는데, 이들 수련자들이 영양 보충을 위해 먹은 것은 소금을 넣은 콩 국물이었는데 남긴 콩 국물을 보관했더니 어느 날 국물이 굳어 고체가 되어 있었고 이것이 두부가 만들어진 유래가 되었습니다. 두부 만드는 법은 팔공산에서 비법으로 전수되어 오다가 나중에 민간에 전래되었습니다.
용/그럼, 두부가 우리나라 전통음식이 아니라
중국음식이었네요?
진미령/맞아요. 두부가 중국음식이고,
중국에서는 '떠우푸'라고 해요.
용/떠우푸~ 그럼 중국에도 두부요리 많겠네요?
진미령/(중국의 두부요리 몇 가지 소개해 주세요!
*중국의 엽기 두부라고 하는 썩은 두부인 취두부)
용/그럼,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두부를 먹기 시작했나요?
이광연고려 말기의 성리학자 이색이 쓴 <목은집(牧隱集)>에“나물죽도 오래 먹으니 맛이 없는데 두부가 새로운 맛을 돋우어주어 늙은 몸 양생하기에 좋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아마도 그때부터 두부를 먹은 것 같고,
(두부의 어원 이야기...)
두부라는 이름에 대하여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고부 갈등이 심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살았는데, 시어머니로부터 갖은 구박을 받던 며느리는 콩 국물조차 마음대로 마실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시어머니가 외출을 하자 며느리는 콩 국물을 마시려고 했는데 갑자기 인기척이 들렸습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돌아온 줄 알고 콩 국물을 부엌의 항아리에 숨겨놓고 나가보니 남편이었습니다. 다시 부엌으로 돌아와 항아리를 열었을 때는 콩 국물 대신에 응고된 하얀 고체가 있었고 먹어보니 그 맛이 별미였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머무를 두(逗)자와 지아비 부(夫)자를 써서 두부라고 지었는데, 나중에 두부(豆腐)로 변형이 되었다고 합니다.
용/고부갈등으로 인해서 '두부'가 생겼을 줄이야...
고부갈등이 나쁜 것만은 아니네요^^
▶ 토크3 - 강릉초당두부
용/두부하면 '강릉초당두부'잖아요!여름에 강원도 놀러가면 강릉 들러서
'강릉초당두부' 꼭 먹어요. 진짜 너무 맛있던데,,,
문제는 양이 너무 적어요. 항상 아쉽더라고요.
진미령씨 드셔 보셨죠?
진미령/'강릉초당두부'가 왜 맛있냐면,
소금 대신에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을
간수로 이용하여 두부를 만들어서 그렇죠.
그게 바로 '강릉초당두부' 맛의 결정타입니다.
이광연/ 맞습니다!!! 정확히 아시네요.
이 방법을 개발한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바로, 허균과 허난설헌의 아버지인 허엽입니다.
허엽은 조선 선조 때 강릉 부사였는데,
그의 호인 '초당'을 따서 만든 이름입니다.
허엽이 관청 앞마당에 있는 샘물과 바닷물로
두부를 만들기 시작한데서 유래한 거죠.
바닷물로 만든 두부는 맛 좋기로 소문이 났고
두부를 만들었던 샘물이 있던 지역이
현재의 강릉시 초당동인데
이곳에는 지금도 허엽을 기리는 비석이 있습니다.
용/두부에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니 두부가 달리 보이네요~
▶ 토크4 - 두부를 이용한 음식들 소개
용/슬슬 두부가 진짜 먹고 싶어지는데요,
진미령씨, 다른 두부요리 소개해 주세요!
<두부스테이크>
1. 두부 물기를 빼준다 (종이타올에 얹어두면 효과적)
2. 양파,당근,애호박을 썰고 두부는 손으로 으깬다.
3. 으깬 두부와 채소를 빵가루와 밀가루, 후추가루, 소금을 넣고 반죽한다.
3. 한 주먹씩 떼어 도톰하게 빚고
4. 팬에 오일을 넉넉히 두른 후, 속까지 잘 구워준다
5. 종이타올 위에 얹어 기름기를 빼준다.
6. 스테이크 소스를 만들어 얹어주면 완성!
<두부탕수육>
1. 양파, 오이, 파프리카는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두부는 소금을 뿌려 간이 베이도록 두고
30분 후에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한다.
3. 비닐봉지에 두부를 담고 녹말가루를 넣어 잘 흔든다.
4. 열이 오른 튀김기름에 녹말 옷을 입은 두부를 넣어 바싹하게 튀기고
5. 야채도 빠른 시간을 한 번 튀겨준다.
6. 냄비에 소스재료(물1,1/2 컵, 간장 2큰술, 설탕 4큰술, 식초 2큰술)
넣어 끓이고 녹말 물도 함께 넣어 농도를 조절한다.
7. 불을 약하게 해야 녹말물이 뭉치지 않는다.
8. 걸죽한 소스에 야채를 넣고 섞은 후 두부 위에 뿌려주면 완성
<쌀가루 두부찜>
1. 두부는 1cm 두께로 사방 3cm 크기로 썰어 소금을 뿌려 밑간한다.
2. 팬에 들기름과 식용유를 고루 섞어 두르고 지글지글 끓어오르면
3. 두부에 쌀가루를 앞뒤로 묻혀 팬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4. 냄비에 찜 양념장(간장 2큰술, 고추장 참기름 1작은술씩,
다진 파 다진 마늘 1큰술씩, 통깨 약간, 다시마 우린 물 1/4컵)을
고루 넣고 끓으면 쌀가루를 입혀 구운 두부를 넣고 찐다.
5. 양념이 두부에 바싹 배면 불에서 내려 그릇에 담는다.
(수분이 많은 두부는 상대적으로 수분을 뺀 쌀가루를 묻혀야 잘 벗겨지지 않는다. 때문에 구울 때 쌀가루 옷이 벗겨지지 않도록 중간 불에서 천천히 노릇하게 부쳐야 한다.)
<두부과자>
1. 체에 친 밀가루에 소금, 설탕, 생강즙, 검은깨, 바닐라오일을 섞어준다.
2. 물기를 제거하고 곱게 으깬 두부에 달걀푼 물과
소금 약간을 넣어 섞어준다.
3. 두부반죽을 밀가루 반죽과 고루 섞어 실온에서 30분간 숙성시킨다.
4. 도마 위에 밀가루를 뿌리고 3mm두께로 밀어 네모난 모양으로 자른 후
180도 예열된 오븐에서 12분간 뒤집으며 구워낸다.
4부 - 별미를 잡아라---------------------------------
진미령씨,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 하는 <별미를 잡아라>
오늘의 별미 '두부강정'의 주재료 ‘두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나만의 두부요리 있으신 분들이나
'두부'에 대해서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
02-776-9595, 02-776-9595 전화주시거나
50원의 유료문자, #0951, #0951로 문자 주세요.
▶ 토크5 - 두부의 효능
용/ 제가 어디서 두부가 정력에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진짜입니까?
이광연/동의보감에 정력(精力)을 발동하게 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하시면서 효능 말씀해 주세요)
1) 골다공증 예방 2) 심장병 예방 3) 뇌 건강4) 갱년기 증상 완화
5) 뼈와 근육 성장 6) 만성 위장병
7) 다이어트8) 당뇨병
9) 통풍 환자10) 콜레스테롤 저하
11) 유방암 예방
▶ 토크6 - 두부 피해야 할 사람
진미령/저는 속이 안 좋을 때 두부 먹으면
잘 안 받는 것 같더라고요. 이유가 있나요?
이광연/두부는 성질이 차가우므로 평소 속이 냉하고 가스가 많거나 쉽게 설사하며 만성 장염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두부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체내 요오드 성분을 배출하여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두부를 먹을 때는 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해조류를 곁들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콩류로 만든 음식을 과다 섭취하였을 때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져 심장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니 두부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 토크7 - 두부 찰떡궁합 & 궁합 안 맞는 '시금치'
진미령/저는 여름별미로 두부미역쌈 즐겨해 먹거든요,
두부에 미역을 싸서 초장에 찍어먹으면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새콤한 맛까지 더해져서
즐겨 먹게 되는데,,,
두부와 미역이 궁합이 잘 맛나요?
이광연/두부를 만들 때 거품이 많이 나는 것은 콩에 함유된 사포닌 때문입니다. 사포닌은 건강 효능 물질이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체내 요오드가 빠져 나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과 함께 드시면 영양의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그외, 두부와 굴, 톳, 깨소금의 찰떡궁합 말씀요^^)
용/이렇게 좋은 두부하고도 안 맞는 음식이 있습니까?
이광연시금치! 두부의 칼슘이 시금치의 옥살산과 반응하여 체내에서 수산칼슘이 만들어지는데 수산칼슘은 불용성이라서 흡수되지 않고 결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미령/두부는 먹는 것 뿐 아니라 두부 찜질이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어디에 좋나요?
이광연/두부의 해열, 해독 효과를 이용한 두부 찜질법도 있습니다. 열이 날 때 얼음보다 더 효과적이며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립니다. 두부를 헝겊으로 싼 다음 물기를 짜서 뺀 뒤 곱게 으깹니다. 밀가루를 넣어 고루 치대서 반죽처럼 만듭니다. 이것을 거즈에 싸서 열이 나는 부위에 대고 3시간마다 갈아줍니다.
용/아이들 열 날 때, 찬수건 머리에 대주는 것보다
두부 찜질해 주면 좋겠네요.
(게스트 인사하고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