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라디오] 건강플러스 - 코피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115.94.92.18)  lky@lky.l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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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KBS1라디오

 

평소보다 무리한 일을 하고난 이후나, 또 몸이 피곤하거나, 코를 어디에 부딪혀서 뜻하지 않게 코피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코피가 나면 사실 금방 멈출 것이란걸 알아도 놀라고 걱정이 되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오늘은 한의학에서 보는 코피의 원인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사실 우리 몸에서 코만큼 쉽게 피를 흘리는 부분은 없죠?

 

예 그렇습니다.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 코는 출혈운명을 타고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코의 역할을 알아보면, 우리가 을 쉴 때, 로 들어가는 공기에서 여과없이 , 바로 들어가게 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감기폐렴에 걸리게 될 겁니다.

 

마치 자동차에어필터가 없이, 운전을 하면 엔진공기 중의 먼지가 들어가서 쉽게 고장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죠.

 

외부공기를 들여마실 때 , 공기습도조절해주고, 공기차갑지 않게 따뜻하게 데워주는, 히터 필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수행하기위해서, 점막수많은 작은 혈관들이 외부 노출되어 있고, 그 혈관들을 덮고 있는 점막얇기 때문에, 사소한 충격을 받거나, 무리하고, 피곤해져서 혈관충혈되면,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출혈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2. 그러면 한의학에서 보는 코피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경맥 혈기이 있으면 코피가 잘 나온다고 보는데 대체로 성질 찬기운을 받으면 엉기고, 뜨거운 열기를 받으면 망녕되게 넘쳐 흐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코피원인간단히 말하자면, ‘화기(火氣)의 역상(逆上)’, 즉이 위로 거꾸로 치받쳐오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스트레스정신적 자극, 울화, 과격운동이나 노동에 의해서 화기(火氣)가 항진되면, (血)이 화기(火氣)를 따라서 역상(逆上)하게 되고, 그 결과 혈액상부에 몰리면 얇은 코 점막이 터지는것이 코피입니다.

 

3, 그러면 이런 화기의 역상은 어떨 때 많이 생깁니까?

 

화기로 올라가는 원인을 ,한방에서 풀어보면, 감기 등으로 머리이 생기거나, 위장이 쌓여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과로, 급격하게 가 날 때는, 이 쌓여서로 올라가게 되고,허약하면 을 잡아주는 (陰)이 허약해져서, 로 치솟게 됩니다.

 

특히 평소이 많거나, 뜨거운 음식을 즐기는 분들, 성격하고 를 잘 내는 분들은, 화기상부로 올라가기 쉽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차가운 사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코피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코피는 아이들이 자주 흘리잖아요? 아이들이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의학에서는, 어린이들을 순양(純陽)이란 표현을 썼는데, 이것은 어린아이들의 생리적구조가 , 마치 땅속에서 솟아나는, 어린 떡잎과 비슷하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죠. 아이들은 (陽)의 성질이 많기 때문에, 열기가 더 쉽게 로 올라와서 코피가 잘 난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코피를 흘리는 가장 흔한 원인은,후비습관인데, 점막이 아직 충분형성되지 못하고, 혈관이 쉽게 팽창하기 때문에, 어른들 보다도 코피가 더 잘 납니다.

 

문제는 아이가 왜 속을 자주 만지는가 인데요. 대개는 별 문제가 없이 습관적으로 후비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가다가 코 알러지가 있어서 ,코 속간질간질하기 때문에,후비는 경우라면 알러지를 먼저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5.그러면 코피를 예방하는 생활요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우선 코 속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실내 습도조절하기 위해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야간콧 속건조해지면, 아침코피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들기 전에 콧 속 안쪽에 바세린을 가볍게 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보통 손가락을 넣었을 때 ,끝이 닿는 부분을 ‘키셀바흐 영역’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은 점막얇고 혈관분포가 많으니까, 그 부위집중적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를 너무 세게 풀거나, 후비는 것은 해야 합니다.

 

평소에 충분한 휴식, 충분한 영양공급이 중요한데요, 스트레스과로이 항상 피곤하게 되면, 혈관은 더욱 예민해지고 머리이 치솟게 됩니다. 스트레스와 과로가 쌓이지 않게 잘 관리하고 몸을 건강하게 해야 잦은 코피예방할 수 있습니다.

 

6. 코피가 잦은 분들에게는 연근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렇죠. 연근한방에서는 ‘우절(藕節)’이라고 하는데,성질기 때문에 열독을 풀어주고을 식혀주는 역활. 연근지혈 작용이 강한 탄닌 성분을 많아서 지혈제효과가 아주 좋은데요. 코피가 나면 연근으로 갈아서 탈지면에 묻혀서 콧속에 넣으면 금방 지혈이 되죠.

 

그리고 평소 코피가 잦으면 연근즙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근 200g강판에 갈아서 이 되도록 소금을 조금 타서 마시면 코피 예방도움이 됩니다. 반찬으로 연근튀김이나 연근조림, 연근부침개 등을 자주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연근코피뿐만 아니라 우리 하는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조선시대 대학자인 율곡 선생은 16세 때 어머니 신사임당을 여의고, 오랫동안 실의에 빠져 지내다가 건강이 몹시 나빠졌었는데, 기록에 의하면 쉽게 회복되지 않는 그의 건강을 추스르게 한 것도 바로 연뿌리죽 이었다고 합니다.

 

7, 어렸을때 코피나면 어른들이 쑥을 비벼서 코를 막고했는데 효과가 있는건지요?

 

은 흔한 이지만 그 효용 가치가 높은, 매우 유용생약입니다. 특히 코피를 자주 흘릴 때 좋은데요、을 비벼 콧속에 넣으면 가 금방 멈춥니다. 이는 지혈 작용이 큰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야외 응급 상황활용해보세요.

 

7. 실제로 코피가 났을 때 잘못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코피가 났을 때 대처하는 요령을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간혹 잘못된 상식을 가진 분들이 계십니다.

 

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코피를 삼키게 되면서, 이 메스꺼울 수도 있고, 실수 기관지로 넘어가게 되면,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한 경우가 아니라면 휴지으로 를 틀어막는 것도 좋지 않은데, 코피가 밖으로 나오질 못하고 코 안공간에 거꾸로 고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9. 코를 틀어막는 것은 특히 좋지 않군요.

 

가장 좋은 처치법은, 코피가 나게 되면 엄지 검지를 이용해서 콧등 양쪽 4~5분간 지긋이 눌러주면서. 이 때 은 앞으로 숙여서, 코피가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 으로 을 쉬고, 입안에 들어온 뱉아내고, 그리고 콧등얼음주머니를 대서 혈관수축시켜서 지혈을 시켜서 코피를 멎게 합니다.

 

가 멈춘 뒤, 최소한 4시간 정도하게를 풀거나 무리하게 힘을 쓰는 일은해야 합니다.

 

10. 코피가 자주 나고 잘 멈추지 않는 경우에 한약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서각지황탕이라는 처방

서각==우각으로 대체

생지황 == 혈을 차게해서 지혈, 보혈

작약== 혈이 정상적인 궤도를 돌게 하는 역할

목단피==모란의 뿌리 껍질 찬 성질 열을 꺼주는 효과

 

11. 코피가 심할 때는 병원에 가야할 경우도 있을 텐데요. 어떤 때인가요?

 

응급처치를 했는데도 30분 이상 출혈계속될 때

를 풀지 않았는데도, 이유 없이 코피가 자주 날 때

머리를 세게 얻어맞고 난 후 코피가 날 때

코피와 함께 구역질 구토가 생길 때

⑤ 심한 출혈 기운이 없거나, 의식명료하지 않을 때

콧구멍 앞으로 나오지 않고, 주로 코 뒷부분을 통해서으로 가 넘어 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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