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으로 건강을 알수있다==KBS1라디오
요즈음은 예전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손톱에 정성을 들이죠. 손톱에 색깔을 들이는 관습은 매우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고대 이집트 황녀의 미이라에서도 그 손톱이 도금되어 있음을 보아서 알 수 있고, 또한 일찍이 당나라에서는 양귀비의 손톱이 붉고 아름다워 궁중 안의 뭇여성들이 이를 흉내 내어 붉은 색으로 손톱을 염색했다고 전해지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의학에서는 손톱상태가 건강의 바로미터가 되기때문에 진단의 수단으로 주의깊게 관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손톱을 통해 건강을 보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손톱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을 알수있다는것이 사실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신체의 일부를 보고 그 사람이 가지고있는 질병을 진단하는것을 바라볼 망자를 써서 망진이라고 합니다, 예를들면 얼굴의 안색을 살핀다거나 ,혀를 살펴본다거나, 또 그 사람의 손톱을 관찰하는것 모두가 망진의 범주에 속하지요
손톱은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반영해 주는 귀중한 부위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로써 신체의 질병을 찾아낼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2, 그러면 주로 손톱의 무엇을 보고 질병의 유무를 판단하는겁니까?
예부터 손톱의 색깔이나 모양은, 사람의 건강을 알려 주는 척도로 알려져 왔습니다. 한방에서 손톱은 간의 기능을 반영한다고 해서 중요시하고, 내과에서도 손톱 모양에 따라 특정 질병 유무를 짐작합니다. 색깔, 모양뿐만 아니라 무늬 · 단단한 정도 등이, 모두 체내의 어떤 불균형 상태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습니다
3. 그러면 원장님 건강한 손톱은 어떤 손톱입니까?
건강한 사람의 손톱은 ,광택이 나는 투명한 분홍색 또, 눌렀을 때 2~3초만에 원래 색깔을 회복하는 것이 정상이고,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거나 누를 때 심한 아픔을 느낀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또 손톱의 뿌리에 하얀 반달무늬가 있으면 건강한 손톱이라고 봅니다.
몸의 상태가 나빠진 사람들은, 이 색깔이 여러가지 다른 색으로 변하고, 손톱의 모양도 달라지게 됩니다.
4. 손톱 색에 따라서 몸에 이상이 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어요?
손톱을 눌렀을 때, 하얗게 변한 색상이, 원래의 분홍빛으로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빈혈, 말초혈관 장애를 의심해봐야 하는데 ,이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이죠.=이런 경우는 한의학에선 사물탕을 처방
또 손톱 빛깔에서 붉은 기운이 사라지고, 이것이 더욱 심해져서, 아예 하얗게 변색되었다면, 만성의 신장병이나 당뇨병의 가능성이 높은데, 때로 당뇨병인 경우에 전혀 통증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손톱이 빠져버리기도 합니다.
5, 손톱이 파랗게 청자색으로 변하는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청자색===심장병이나 폐에 질환이 있다면 동맥 중의 산소가 결핍되어서 손톱의 색깔이 청자색으로 변화하기도 합니다. 그것을 청색증 상태라고 하는데, 심장이나 폐에 질환이 있을 때는 단순히 손톱 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이런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핑크색 손톱이 제일 좋지만 너무 선홍색을 띤 분들은 심장질환을 앓을 가능성들이 크고
손톱 밑의 뿌리 부분이 암적색을 띠면 혈액이 굉장히 탁하신 분들입니다==혈탁
6, 손톱에 흰 반점이 많이 생긴다면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손톱에 조그만 흰점들이 나타나는 것은 ,손톱의 신생세포들이 손상을 받은 때문인데, 술을 과음하거나 아연의 결핍이나, 칼슘 결핍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어디에 부딪힌 것도 아닌데, 까닭 없이 손톱 색깔이 흑갈색이 되었거나 울퉁불퉁해 지는 경우 손톱에 생긴 무좀균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톱 끝 부분이 얇고 흰달걀 껍질처럼 변한다면, 영양 부족 혹은 신경계통의 이상일 수도 있고, 손톱에 검은 선이 보이면 ,곰팡이 균에 감염됐거나, 약물과 외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7. 손톱의 모양으로 우리 몸의 영양상태를 알 수 있나요?
손발톱의 중앙이 푹 들어가는 스푼모양으로 뒤집어 진 것은 ,철결핍성 빈혈일 가능성이 높고 손가락 끝에 힘을 주는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손톱이 얇고 끝이 휘어진 일명 달걀껍질 손톱은, 영양 상태가 안 좋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8. 손톱 아래, 하얀 초생달이 작을 때 몸이 좋지 않다고들 하는데, 어떤 질병과 연관이 있나요?
손톱의 아래의 초승달 모양의 하얀 부분은 , 손톱의 성장이 좋을 때는 커지는 반면에, 성장이 좋지 않을 때는 아주 작아지거나 완전히 사라지기도 합니다.
즉, 이 손톱의 초승달 부분은, 딱딱한 손톱이 되기 전 단계의 손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손톱이 건강하게 자라날 것이라는 표시인 것이죠. 따라서 ,손톱의 초승달이 평소보다 작아졌거나 없어진 경우에는 ,자신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톱 아래의 초승달이 없다고 해서, 꼭 특정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10. 손톱이나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손가락 끝이 크게 부풀고, 손톱도 그것을 감싸서 크고 둥그스름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곤봉지 ’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은 선천성 심장 질환이나 만성 폐질환, 간경변 등에서 나타납니다.
11. 손톱에 가로로 줄이 나타나는 분도 있고, 세로로 주름이 나타나는 분도 있는데, 이것은 왜그런가요?
사람의 손톱은 10일간에 약 1mm정도 자라는데 일시적으로 성장이 중단되거나 느려지면 손톱 아랫부분에 가로로 자국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조갑횡구(爪甲橫溝)‘라고 합니다,
가느다란 가로 주름이 있는 분들은 최근 큰 병이나 외상 · 질병 · 약물 · 출산 · 월경 · 일시적인 영양결핍 ·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 된다.
이 가로로 나타나는 줄은 손톱이 성장함에 따라서 차츰 손끝으로 밀려나게 되는데, 재미있는 것은, 그 위치의 변화에 따라서, 질병의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손톱은 4개월마다 묵은 것이 전부 교체되기 때문에, 손톱의 중앙에 횡선이 있다면 ,2개월 전쯤에 무슨 질병이나 심각한 신체장애가 있었다는 것을, 쉽게 추측할 수 있다는 말이죠.
세로 주름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잘 나타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것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건강관리에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12. 특히 여성분들 중에 손톱이 잘 갈라지는 분들도 계십니다.
손톱 끝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손톱박리증은, 설거지나 빨래 등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에게 잘 생기고, 매니큐어나 ,합성 세제에 의한 자극으로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손톱에 윤기가 없고 건조해지면서 갈라지는 경우에는 손톱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한방에서는 '신허(腎虛)’라고해서 저항력과 생식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손톱이 심하게 갈라지는 경우에는, 악성 빈혈이나 철 결핍성 빈혈을 생각해 볼 수 있고, 그 외에도 손톱 속에 여러 가지 세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감염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참고
1,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손톱 건강이 문제가 될 수 있다던데요.
갑상선 기능의 이상으로 대사장애가 있어도 손톱은 조그마한 충격에도 갈라지고 깨지기 쉬워집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면 메니큐어를 칠하지 않아도 반짝이는 반면, 기능저하 때는 손톱이 윤택하지 않고 자라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손톱을 건강하게 하기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많이 먹어야합니까?
손톱은 딱딱하다고 해서, 뼈처럼 칼슘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실제로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손톱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손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보다는 단백질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손톱 건강에 좋은 단백질 음식으로는 쇠고기, 우유, 달걀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손톱에서 몸의 질환이 의심되는 징후가 발견된다면, 손톱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3, 원장님 손가락 마디마디마다 손톱의 색깔이 다르다면 의심해볼수있는 질환은요?
그런데 손가락을 들여다 보면, 손가락 손가락마다 손톱의 빛깔이 모두 틀리는 분도 있는데 ,이런 분들은 정맥 계통에 이상이 있는 분들입니다.
손톱, 발톱은 피부의 연장으로, 피부의 가장 바깥부분인 표피가 변하여 단단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그것은 손가락과 발가락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손톱은 하루에 약 0.1 mm, 한 달에 3~6 mm 가량 자랍니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는 외부의 자극에 따라 다른데요. 가장 길어서 상대적으로 외부의 위험에 더 가까이 있는 가운뎃손가락의 손톱이 제일 빨리 자라고. 발톱은 손톱보다 외부의 위험에 덜 드러나 있기 때문에, 손톱이 자라는 속도의 반절정도 느리게 자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