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 별미를 잡아라---------------------------------
뭐,,, 맛있는 거 없을까!?
색다르게 즐기는 ‘팔도강산 별미순례’
입맛 확 당기는 <별미를 잡아라!>
목요일 3부 순서입니다,,, <별미를 잡아라>
오늘 저와 함께 해 주실 두 분, 먼저 소개해 드릴까요.
연예계 절대미각! 요리고수!
진미령씨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한의학 박사, 푸드 닥터~
이광연 원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용
정말 요리의 ‘요’자만 들어도 벌써 땀이 흘러내리는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별미를 잡아라> 오늘의 별미는
여름에 좋은 과일 1탄, 복숭아와 수박입니다.
여름에, 과일 정말 많이들 드실 텐데...
두 분은 어떤 과일을 좋아하시나요?
오늘 <별미를 잡아라> 별미는
‘여름에 좋은 과일, 복숭아와 수박’입니다.
복숭아와 수박으로 만드는 여름별미 알려주실 분들,
혹은 복숭아와 수박에 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
02-776-9595, 02-776-9595 전화주시거나
50원의 유료문자, #0951, #0951로 문자 주세요.
▶ 토크 2-1 : 복숭아의 기원과 일화
장용
요즘 복숭아 딱 제철이죠. 마트에 가면 과일코너에서 잘 익은 복숭아 향 때문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추곤 하는데... 예로부터 복숭아하면 여성, 미인을 상징했었잖아요?
이광연
미국에서는 미인을 복숭아 또는 복숭아 같다고 표현합 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청도지역에서는 “외밭집 딸은 못 난이고, 복숭아집 딸은 미인이다.”하는 말이 전해집니 다. 복숭아가 여성의 부드러운 피부 또는 신체를 연상 시켜 이렇게 부른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 제로도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피부가 고와지며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미인을 상징하게 됨
진미령
복숭아가 특히 여름에 좋은 이유가 있나요?
이광연
예로부터 복숭아는 먹으면 땀띠와 습진에 좋고 살결을 곱게 하는 식품이라 여겼습니다. 특히 여름 더위가 절 정을 이뤄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중복에는 복숭아를 먹어 갈증과 땀띠를 예방하기도 하였습니다. 복숭아 꽃은 얼굴빛을 곱게 하며 복숭아 잎을 달인 물로 목욕 을 하면 땀띠와 습진 등을 치유한다는 민간 요법도.
장용
복숭아는 중국에서 들어왔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재배해 먹기 시작했나요?
이광연신라시대부터. 고대 중국에서 복숭아나무는 불로장생과 이상향의 상징이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중국 곤륜산 에 있는 서왕모의 궁궐 정원에 3000년에 한 번씩 꽃 이 피고 열매를 맺는 불로장수의 나무가 있었는데 이 것이 바로 천도(天桃)복숭아 나무였다고 합니다.
진미령
우리나라에서 옛날부터 ‘복숭아’하면
귀신 쫓는 과일이라고 했잖아요. 그건 왜 그런건가요?
이광연
복숭아는 강한 양기를 가지고 있어 복숭아나무가 귀신 을 쫓는 효능이 있다고 여겼습니다. 조선시대 홍만석 이 쓴 <산림경제>에는 “복숭아는 100가지의 귀신을 억제하니 과연 신의 나무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 다. 부적에 찍는 도장은 반드시 복숭아나무로 만들었 고, 동쪽으로 뻗은 가지를 꺾어 빗자루로 만들어 잡귀 를 쫓고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진미령
중국에도 비슷하게 풍습이 있어요. 정월에 대문에 복 숭아나무로 인형을 조각하거나 복숭아나무 그림을 걸 어 악귀를 쫓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광연
맞습니다. 그리고 속설에 복숭아나무로는 회초리를 만 들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복숭아나무 가지로 자식 을 때리면 자식이 미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 토크 2-2 : 복숭아 제대로 먹기 & 복숭아 음식 소개
장용
진미령씨, 복숭아 맛있게 오래 먹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진미령
복숭아는 바나나 같은 열대과일처럼 냉장고에 보관하 면 과육의 질감이 변하고 단맛도 적어지므로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실온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원 하게 먹고 싶으면 먹기 2~3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어 살짝 차게 해서 먹으면 됩니다.
장용
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군요?
이광연
복숭아의 단맛은 80% 이상이 수크로즈(sucrose)에 의한 것인데 수크로즈 당류는 낮은 온도에서는 단맛이 약하게 느껴집니다.
장용
복숭아는 여름 한철에만 잠깐 먹을 수 있다는 게
참 아쉽습니다.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과일인데,
다른 계절에는 복숭아 통조림을 먹으면 될까요?
이광연
통조림은 생과일보다 칼로리는 2배 정도 높고 섬유소 와 기타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소의 함량은 떨어집니 다. 따라서 복숭아는 제철에 생으로 먹는 것이 맛과 영양 면에서 가장 좋습니다.
장용
정말 있을 때 열심히 먹어야 겠네요!
그런데, 복숭아 알레르기 있는 분들은
먹고 싶어도 못 먹거든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이광연
복숭아 껍질에 있는 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복숭아 껍질 알레르기는 복숭아 끓 인 물을 먹으면 개선됩니다. 복숭아 끓인 물은 알레르 기성 두드러기나 습진에 의한 가려움증을 치료하고 피 부를 강하게 하는 등 피부 면역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 습니다.
장용
복숭아 끊인 물은 어떻게 만듭니까?
진미령
복숭아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습니다.
복숭아의 씨를 빼고 껍질째 얇게 썬 다음
물 3컵을 부어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중불에서 달입니다.
베보자기에 복숭아 달인 물을 걸러 따뜻할 때
꿀을 적당량 타서 마십니다.
장용
간단하네요... 이제 복숭아 알레르기 있는 분들 맘껏 복숭아 드실 수 있겠네요~ 복숭아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무더위 싹 이길 수 있게 시원하게 먹는 방법 또 없을까요?
진미령
복숭아 스무디 해 드셔보세요!
복숭아 한 개를 준비하여 과육만 발라냅니다. 레몬은 한 조각만 준비하여 잘게 자르고 복숭아, 레몬, 우유 (100ml)를 모두 믹서에 넣고 갈아서 바로 마시면 됩 니다.
장용
와~ 외출 후에 돌아와서 한 잔 딱 갈아 마시면
더위 한방에 달아나겠네요..
진미령
또, 복숭아 요구르트도 좋아요.
복숭아 한 개의 껍질은 벗기고 씨를 제거한 다음
레몬즙, 요구르트, 꿀을 적당량 넣고
믹서에 갈아 마시면 됩니다.
장용
복숭아로 술도 담가 드시던데... 복숭아술도 여름에 좋습니까?
이광연
복숭아로 소음인에게 좋은 약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드는 법은 복숭아 15개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아 내고 항아리에 담은 다음, 설탕 500g 정도를 골고루 뿌리고 소주 2L를 붓습니다. 이것을 밀봉하고 서늘한 장소에 약 4개월 정도 두어 숙성시키면 됩니다. 한 번 에 한두 잔 정도 마십니다.
▶ 토크 2-3 : 복숭아 효능
장용 복숭아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좋습니까?
이광연
1) 활혈화어(活血化瘀)
2) 윤장통변(潤腸通便)
3) 가래, 천식 치료
4) 해독
5) 간 기능 강화
6) 진액 생성, 갈증 해소
▶ 토크 3 : 수박 고르는 법 & 수박 음식 & 수박 효능 외
장용
여름에 좋은 과일, 두 번째,,, 수박이야기 해 볼까요~
맛있는 수박 고를 때 수박을 똑똑 두드려 보잖아요.
저는 아무리 두드려 봐도 모르겠던데...
맛있는 수박 고르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진미령
수박은 선명한 줄무늬가 많고, 두드려보아 맑고 경쾌 한 소리가 나는 것을 고릅니다. 꼭지가 굵고 싱싱하고 솜털은 없는 것이 좋습니다. 단 꼭지에 달린 작은 줄 기까지 싱싱하다면 덜 익은 것일 수 있습니다. 물에 담가 보아 잘 뜨는 것을 골라도 좋습니다.
장용
여름엔 뭐니 뭐니 해도 수박인데...
수박 먹고 배탈 많이 나잖아요?
그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나요?
이광연
물을 끓여 미지근할 정도로 식힌 후 죽염을 타서
마시면 나아질 수 있습니다.
진미령
수박에 소금 뿌려 먹으면 맛있는 거 아세요?
수박을 먹기 전 소금을 넣으면 단맛은 더욱 증가하고 영양 균형도 잘 맞습니다.
이광연
오줌이 시원하게 안 나올 때 잘 익은 수박에 소금을 조금 섞은 후 으깨어 즙을 짜 마시면 좋습니다. 하루 세 번 정도 마십니다.
장용
수박 껍질도 먹는 분들 많던데요?
진미령
수박 껍질 하얀 껍질 부분을 버리지 말고
깍두기를 만들어 먹거나 말려서 정과를 만들어 먹으면
맛있고요... 수박을 다 먹은 후 껍질을 말려 달여서
수박껍질차를 만들어 드셔도 좋아요.
이광연
수박껍질차는 물은 몸의 붓기를 빼줍니다. 신장염이나 각기병, 임신중독, 고혈압 등으로 인하여 몸이 부었을 때, 간담도계 질환, 황달, 신장염, 방광염, 일사병, 혈변을 보거나 토혈, 하혈에도 좋습니다.
특히, 날 더운데 술 많이 드시고 코가 빨개지신 분들, 수박껍질 말린 것을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좋습니다.
진미령
휴가 다녀오신 후에, 화끈거리고 물집 잡힌 손상된 피 부에 수박의 흰 껍질부분을 얇게 저며 차갑게 해서 붙 여도 좋더라고요.
이광연
네. 수박껍질 부분이 열감을 감소시키고 그을리거나 벗겨지는 피부를 회복하는 데 좋습니다.
장용
수박 시원하게 먹는 방법도 알려 주세요!
진미령
수박오미자화채 해 드셔 보세요~
오미자 열매 100g을 생수 1L에 담급니다. 하루 정도 우려내어 분홍빛이 되면 건더기를 걸러내고 꿀이나 설 탕을 적당히 넣습니다. 수박을 예쁘게 잘라서 그릇에 오미자 물과 함께 담아냅니다.
이광연
수박은 내장이 냉(冷)한 사람에게 속을 차갑게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성질이 따뜻한 오미자와 함께 먹으면 보완이 됩니다. 수박과 오미자가 함께 갈증을 없애고 면역력을 높여 여름철 식중독성 설사나 이질을 예방하 기도 합니다.
장용
수박씨를 뱉지 않고 그냥 드시는 분들도 많던데...
수박씨도 몸에 좋나요?
이광연
각종 폐 질환과 폐기능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는 작 용을 합니다.
장용
아무리 좋은 음식도 안 맞는 사람이 있죠.
어떤 분들이 주의해서 드셔야 할까요?
이광연
속이 냉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평소 위장이 약하고 장염 증상이 있거나 혈압이 낮은 사람, 배탈이 잦은 어린이는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박에는 당 함유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 에게도 과식은 금기입니다.
진미령
앞에서 여름에 좋은 과일, 복숭아 이야기를 했는데... 수박과 복숭아는 궁합이 잘 맞나요?
이광연
수박과 복숭아를 함께 먹으면 간 기능 개선에 좋습니 다. 수박에는 시트룰린과 아르기닌 성분이 다량 함유 되어 간에서 효소 생성을 증진시킵니다. 복숭아도 간 의 기능을 향상시키며 순환되지 않고 적체된 피를 돌 려 제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