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의 성장==KBS1라디오

이번 시간에는 어린이들을 키우면서, 부모님들께서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인, 키가 크는 성장에 대해서, 한방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요즈음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많이 클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이러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자녀의 키는 ,부모님으로부터 유전의 영향이 1/3을 차지하고, 1/3은 영양, 1/3은 운동과 환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부모님이 키가 크면, 자녀도 클 확률이 높고, 반대로 부모님이 키가 작으면, 아이의 키도 작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 부모가 늦자란 경우에는, 자녀도 어렸을 때는 또래 보다 작지만 ,어느 시기부터 크게 자라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 키는 부모를 많이 닮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키가 커도, 아이가 잘 먹지 않거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키가 작을 수 있고, 부모님이 키가 작아도 아이가 잘 먹어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키가 클 수가 있습니다.

2. 그러면 성장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인가요?

성장장애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같이 나이, 성별의 아이들 중에 키가 3% 이내에 속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 나중에 큰 키를 가질 수도 있지만, 통계적으로 봤을 때 왜소증을 가질 가능성이 높고

두 번째는, 1년에 4cm 이하로 자라는 경우입니다, 성장에는 단계가 있고, 각 단계에서 정상적으로 키가 크는 정도가 있는데, 성장기에 있는 아이 경우라면, 일 년에 적어도 4cm이상은 커야 합니다.

세 번째는, 표준치보다 10cm이상 작으면 성장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 부모님의 키를 보고 아이들이 얼마나 자랄지를 예측하는 최종 성장 예상치도 있죠?

참고적으로 최종 성장 예상치

남자아이 = (부모의 키의 합+13)/2

여자아이 = (부모의 키의 합-13)/2

최종 성장 예상치를 보니까, 생각보다 작게 나왔다고 해도 속상해 하지 마시고, 이건 예상치 에 불과할 뿐이고, 노력여하에 따라서, 예상키보다 10cm 정도 이상을 더 클 수 있습니다.

4. 한의학에서는 성장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감병이라고 했다면서요.

한의학에서는, 소아기에 나타나는 성장장애를 ‘감병(疳病)’이라고 하였는데, 동의보감에서는 “감(疳)이란 마를 건(乾)자와 같은 뜻으로, 여위고 말라서 혈(血)이 적어진다. 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장장애인 갑병은, “흔히 젖을 정상적으로 먹지 못했거나,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지 못해서, 비위장기능이 떨어져서 생긴다. 라고 보았습니다,

5. 한의학에서는 어떤 원리로 키가 크고, 어떤 장기와 연관이 되어있다고 보고 있습니까?

한의학에서 보면, 인체가 자라나는 것은 양적인 기운과 관계가 있고, 그 인체가 충실하게 되는 데는, 음적인 기운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는데, 선천적인 장기는 신장과 관련이 있고, 후천적인 장기는 비위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죠.

6, 그러면 신장과 비장이 하는 역할은 구체적으로 어떻습니까?

선천적인 요인인 신장(腎)은, 서양의학의 내분비기능과 유사한데, 특히 뇌하수체와 부신피질의, 부분을 포함하고 있고

후천적인 요인인 비장(脾)은 대장, 소장, 위, 간, 비장 등 소화기 기능을 통괄하는 개념으로서, 영양물질의 흡수경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의학에서도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내분비와 영양이, 성장에 중요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7,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① 일찍 자는 습관.==성장호르몬은 저녁10시~새벽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그런데, 잠든 지 1~2시간이 지나야 성장호르몬을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가급적 일찍 자도록 하고, 늦어도 저녁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② 성장 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줄넘기, 농구, 스트레칭, 점프, 맨손체조, 달리기, 매달리기, 등입니다.

③ 성장호르몬을 구성하는 질 좋은 단백질을 많이 먹이

고, 지방 섭취가 많아지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여주시고, 뼈를 구성하는

칼슘,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

도 중요합니다. 반면 인스턴트 식품과 과자에 들어 있는

방부제나 탄산음료는 뼈에서 칼슘을 빼서 몸밖으로 배설

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

8, 아이가 잘 자라도록 성장을 돕는 식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검은콩, 검은깨==동의보감에서는 ‘검정색은 신장으로 들어가 골수를 생성하고 뼈의 성장을 도와준다. 고 해서 ,검은 색깔을 띤 식품의 섭취를 권장하였습니다.

검은콩에는 근육과 성장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성분이 많

고 ,검은깨에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서, 뼈와 피의 생성을 도와줍니다. 검은깨와 검은콩을 볶아서 가루를 내서 하루에 두 번 우유에 타서 먹이면 좋아요.

2) 볶은 홍화씨= 홍화씨에는 뼈의 구성성분인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골 조직을 치밀하게 만들어줍니다, 홍화씨를 프라이팬에서 약간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은 다음 ,가루 내어 하루 2번 우유에 타서 먹습니다.

9,흔히들 한방에서 말하는 성장탕이란 어떤 처방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성장탕이란 약은, 신장(腎臟)을 보(補)하는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과, 기혈(氣血)을 보(補)하는 팔물탕(八物湯)을 기본으로 하여,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도와주는 홍화씨, 녹용, 우슬, 두충, 속단, 파고지 등을 체질에 맞게 가미한 것입니다.

11. 성장을 돕는 한약도, 쓰는 시기에 따라서 더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언제부터 성장치료를 하는 것이 좋은가요?

성장과 관련된 치료는, 시기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성장이 다 끝나고 난 이후에 치료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버스가 지난 뒤에 손을 흔드는 것처럼, 의미가 없습니다.

여자 아이는 초경 전 초등학교 5-6학년, 남자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중1 까지가 성장이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성장에 대한 노력은, 이보다 3-4년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12, 그러면 가정에서 자녀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지압방법은 없을까요?

우선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혈자리는 주로 인체의 후면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아이를 엎드려 놓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지압을 하는 방법입니다,

머리 백회 가마가 있는 앞쪽 3CM

배낭을 멜 때 어깨에 닿는 견정

척추뼈 3CM옆 == 목, 등, 허리,==협척혈

고관절 주위==환도

슬관절 주위==족삼리, 독비

오금 주위 ==위중

종아리 주위==승산

아킬레스건 주위 ==태계, 곤륜

발바닥==용천

13,그러면 이러한 지압방법은 언제 시행하는것이 좋을까요?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막 자고 일어났을 때,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주거나, 마사지를 해주면 좋습니다.

이 부위들은 성장판이 있는 부위거나,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주는 경혈이기 때문에, 지압시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14,그리고 아이들 클 때 성장통은 왜 생기는지요?

성장통의 원인은, 성장하면서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서 주위 신경을 자극하거나, 뼈는 빠른 속도로 자라는데 비해서, 근육은 더디게 자라기 때문에, 근육이 당겨지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