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인가 하고 봤더니 어느새 여름날씨 같습니다. 그래서 피로를 많이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럴때 뭐 좋은 음식 없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흔히 봄부추는 인삼보다 좋다고 하고 조선 후기 실학자셨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장수비결이 부추라던데, 정말 봄 부추가 정말 좋은 가요?
조선후기 실학자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한의학에도 조예가 깊으신 분이었는데요,
아주 유명한 부추 예찬론자셨습니다. 다산 시문집에도 부추를 언급했듯이 봄철이면 어김없이 부추를 드셨다고 합니다.
다산 께서는 74세까지 사시는 동안에 거의 절반을 유배지에서 지냈는데 그 당시 평균수명이 40세도 안되었는데 장수 하신거죠
바로 다산 선생의 장수비결이 부추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부추는 영양의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봄부추는 잎이 연하고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영양이 풍부해서 봄부추는 인삼보다 좋다고 하는거죠
2. 다산선생님이 건강을 유지한 비결이 바로 부추였군요. 그런데 부추를 좋아한 사람이 다산 선생님뿐이 아니라면서요?
부추는 정약용 선생님 뿐만 아니라 옛 중국에서 이미 그 효능을 인정 받았습니다. 부추를 ‘양기초’라고도 하는데요, 바로 중국의 여걸 서태후가 붙여 준 이름입니다.
부추를 먹고 나면 강장 효과가 뛰어나서 일은 안하고 딴 생각만 밝힌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지요. 또 일명 ‘게으름뱅이 풀’이라고도 했습니다.
또한 양귀비도 이 부추를 매우 좋아해서 집을 허물고 이 부추를 심었기 때문에 ‘파옥초’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부추 씻은 첫 물은 아들도 안 주고 신랑만 준다.”라는 말이 있듯이 옛 사람들도 부추의 효능을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3. 부추가 좋은 것은 정약용 선생뿐만 아니라 양귀비와 서태후 등 옛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군요. 그런데 부추가 구체적으로 어디가 좋지요?
본초강목에서 부추의 효능을 ‘온신고정’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 신이란 비뇨생식기 전반을 일컫는데, 그 말을 풀어보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 한다.”라는 의미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부추는 더운 성질을 갖고 있어서 인체의 열을 돋우는 보온효과가 있고, 간장과 신장을 왕성하게 하며, 어혈을 풀고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고 했습니다.
설사 때 된장과 같이 먹으면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어린아이들의 야뇨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며, 무엇보다 강장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부추씨를 구자라고 해서 남성들의 갱년기에도 많이 이용해왔습니다
또 부추는 스님들의 수행을 방해 한다고 해서 절에서는 먹지 못하
실제로 남성에게 부추를 복용시켜 본 결과 정자의 활동력이 20% 이상 증가했다는 실험결과도 있습니다.
4. 부추가 자양강장 효과뿐만 아니라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데에도 좋고 스님의 수양을 방해할 정도군요. 그렇다면 부추엔 어떤 성분들이 들어 있기에 부추가 좋다고 하는 것인가요?
부추에는 비타민 C와 몸속에서 비타민 A로 변하는 카로틴이 풍부하고, 철분, 인, 칼슘, 비타민 B군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보통 비타민 B1은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약점이 있는데 부추에 포함돼 있는 알라신 성분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와서 체내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니까 성인병 예방에도도움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실린 논문 에 의하면, 부추는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니까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부추는 장수 식품이라고 말할수 있죠
5. 과연 부추가 비타민의 보고라 할 만하군요. 더군다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다니 부추가 좋은 줄 알겠는데요. 그러면 부추는 어떤 사람이 먹는 것이 좋고 ,또 어떤 사람은 피하는것이 좋을까요?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뛰어나고 소화력 왕성하게 해주기 때문에 평상시 몸이 차고 소화력이 약한 소음인에게 적합고
조금만 일을 해도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나, 빈혈이 있는 사람, 머리를 많이 쓰는 직장인 이나 사람이나 수험생에게도 좋고 갱년기에 있는 사람들도 좋습니다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이나.
성격이 조급하고 화를 잘 내는 분들은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6. 부추는 몸이 찬 사람뿐만 아니라 갱년기에 있는 남녀에게 모두 좋은 음식이겠군요. 부추가 몸에 열이 많거나 화가 있는 사람들은 적게 드셔야되는 군요 그럼 부추는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가장 보편적으로 드시는 방법은 부추김치를 해서 드시는 방법이 좋고, 부추향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참기름으로 볶거나 무치면 냄새를 줄일 수 있고 , 날것으로 드셔도 좋지만 살짝 익혀서 드시면 부추의 매운 냄새와 맛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도 궁합이 있듯이 음식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재첩국에 부추가 잘 어울리는 데 ,재첩국의 차가운 성질을 부추가 보완해 줄 뿐만 아니라, 재첩국에는 칼슘과 철분 단백질 들이 많지만 비타민A가 부족한 결점을 부추가 보충해주고, 부추에는 수용성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시원한 재첩국에 들어가면 재첩의 영양성분을 잘 우러날 수 있기 때문에 재첩과 부추는 좋은 음식 궁합입니다 .
7.부추가 재첩과 잘어울리는군요 또 부추를 된장찌개에 넣으면 좋다면서요?
된장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식품으로 양질의 단백질이 아주 풍부하고, 세계 10대 항암식품에 김치와 함께 들어갈 정도로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식품입니다.
하지만 된장에는 소금 함량이 높아서 나트륨의 과잉 섭취를 일으키며, 비타민이 부족한 것이 흠입니다.
그러나 부추는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과 ,칼륨이 풍부하고 나트륨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주기 때문에 된장과 부추는 아주 좋은 음식 궁합입니다
8 부추가 곱창볶음을 할때도 좋다면서요
부추는 특히 곱창과 잘 어울리는 데, 부추는 살균작용뿐만 아니라 곱창의 특이한 냄새를 부추의 독특한 냄새 성분이 제거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곱창의 지방분해를 돕고 부추에 있는 알리신 성분은 곱창의 소화를 촉진해 주기 때문에 부추와 곱창은 좋은 음식 궁합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