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즈음 봄이 어느 정도 지났는데도 춘곤증보다 더 심하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하는데요 이럴 때 식초가 좋다고 해서 식초를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식초가 좋은가요?
인간이 만든 최초의 조미료가 식초라고 하죠 보존하고 있던 술이 변해서 만들어 진 것인데요.
봄이되면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생체리듬도 바뀌지만,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흔히 밥맛이 없다, 온몸이 나른하다, 자꾸 졸린다 등의 봄철 피로를 호소하게 됩니다.
이럴때 식초가 아주 좋은데요.
새콤하게 톡 쏘는 식초의 맛이 식욕을 돋구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서 소화, 흡수를 도와줄 뿐 아니라
식초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은 항 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피질 호르몬을 배출해 주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근육에 쌓이는 젖산을 분해하여 육체적 피로를 풀어줍니다
뿐만아니라 식초는 우리 몸의 체액을 약알칼리로 유지시켜주고,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기미 여드름 검버섯 통풍 비만 동맥경화 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2, 정말 식초를 먹으면 육체적 피로를 풀어줄뿐 아니라 정신적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면서 성인병까지도 예방할 수 있군요 그리고 식초가 간에도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한의학적 관점에서도 신맛은 간과 관계가있죠 임산부의 경우 배가 불러올수록 간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신것을 더 먹고 싶어 하는경향이 있는데 이럴 때 식초를 먹으면 뼈가 튼튼한 아이를 낳는다고 그러죠
실제로 식초를 먹으면 간의 크레이브스 사이클을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데, 특히 식초의 누룩산은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킵니다.
최근 전북대 생명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의 차연수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감식초가 간기능 개선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누룩산이 적은 과일식초는 간기능을 개선시키는데 큰 효과가 없으며, 빙초산 합성식초는 오히려 간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3, 감식초가 간기능을 개선시켜주는군요 식초도 여러종류가 있던데요. 식초 종류별로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식초는 크게 양조식초와 화학식초로 나눌 수 있는데요.
양조식초는 곡물이나 과일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서, 현미식초, 과일식초 등이 있습니다.
화학식초는 에틸알코올에 빙초산을 섞어 만든 것으로, 맛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첨가했기 때문에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참조
*현미식초 : 일반 음식을 조리할 때 가장 다양하게 사용하는 식초로, 담백한 소스를 만들 때 아주 좋습니다.
*과일식초 : 산뜻한 과일향이 가미된 식초로 생채무침이나 초절이 등에 두루 사용합니다..
*일반식초: 과일향이 가미되지 않는 식초로, 초밥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식초입니다. 신맛만 나는 식초이기 때문에 개운한 맛을 원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4, 식초는 양조식초와 화학식초로 나누군요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장기간 항해를 할 때 식초를 이용했다고 들었습니다.
세계 일주를 시도한 옛날의 탐험가들은, 그 당시에는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에 장기 항해중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생야채류를 식초에 절여서 갖고 다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소금은 비타민을 파괴하지만 식초는 방부작용은 물론이고,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이 비타민을 파괴하는 균들을 없애주어서 채소의 비타민이 그대로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5, 한방에서는 식초를 어떻게 생각했나요?
동의보감에서는 식초를 초(醋)라고 하여,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시며, 독이 없고 옹종(종기의 일종)을 제거하고 어지러움을 치료한다'고 적고 있고 우리 조상들은 아주 옛날부터 많이 애용해 왔습니다.
6,우리 민족이 식초를 애용한 민족이었군요 식초와 궁합이 좋은 음식을 말씀해주시겠어요?
식초가 가장 어울리는 음식은 파래죠. 식초는 파래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돋구며, 비린 냄새를 없애줍니다.
특히 파래는 바다의 비타민이라 불릴 정도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이고, 철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고, 담배와 공해, 매연 등의 니코틴을 중화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남성들에게 좋은 것은 물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칼로리도 매우 낮아 다이어트와 미용에 관심 많은 여성들에게도 좋습니다.
바로 식초와 파래가 만나면 식초의 신맛이 위와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서 파래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유효성분의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에 좋은 음식 궁합입니다
7,식초가 파래를 만나면 파래의 유효성분의 흡수율을 높이는군요 그러면 오이냉채를 만들 때 식초를 넣잖아요? 왜 그런가요?
오이는 칼질을 하면 세포에 있던 아스코르비나제라는 효소가 나오게 되는데. 이 효소는 오이 자체의 비타민C 뿐만 아니라 다른 야채의 영양소까지 파괴합니다.
그래서 오이를 채썰어 요리에 사용할 때는 맨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지요.
그런데 이 아스코르비나제라는 효소의 약점은 산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오이 냉채에 식초를 넣으면 맛을 좋게 하기도 하지만 이 효소를 약화시켜 오이의 영양소를 지켜낼 수 있는 것이지요.
8,오이냉채에 식초가 다 이유가 있었군요 그러면 식초를 피해야 하는 경우나 사람도 있나요?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은 아니죠. 식초는 위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위산과다나 위궤양 등, 속쓰림이 있는 사람은 피하고 공복에 먹는 것보다는 식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9,식초만 먹기에는 너무 신 맛이 강한데요. 어떤 방법으로 먹으면 더 좋습니까?
식초는 물과 1:4에서 1:5 정도로 희석시켜서 드시면 좋습니다. 따뜻한 물에 식초와 꿀을 타서 차처럼 드셔도 좋습니다.
우유나 두유에 식초를 조금 타면 시큼하고 톡 쏘는 맛이 상쇄되고 식감(食感)도 부드러워집니다. 우유와 함께 먹을 때는 식초와 우유의 비율을 1:5 정도로 하시면 되며 빙수나 과일 주스를 만들 때 식초를 한두스푼 넣어도 좋습니다.
소주에 식초를 타면 식초의 아세트산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줘 숙취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떠먹는 요구르트에 식초를 희석시켜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어 먹으면, 야채의 신선함과 식초의 영양소가 함께 살아나 더욱 좋습니다.초:떠먹는 요구르트=1:5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