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KBS 2 라디오

우리가 평소에 속이 더부룩하다, 벙벙하다, 가스가 찬 느낌이다. 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이런 증세들을 소화불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소화불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는데

1, 원장님 구체적으로 소화불량이란 무엇입니까

소화불량이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상복부, 또는 명치 부위의 불쾌감으로서, 흔히 식사와 연관되어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식사와 무관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대개 어르신들이 호소하는 증세들을 보면, 조금만 먹어도 헛배가 부르다,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하다, 명치부위가 답답하고 불쾌하다, 트림이 난다, 메스껍다하는 증상이 모두 소화불량의 범주에 속합니다.

어르신께 소화불량이 지속되면 자꾸만 기력이 없어지고활동할 때 어려움을 느낄뿐만 아니라, 영양분이 뇌로 잘 공급되지 않아서 , 일상생활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소화불량이 지속되면 기력도 없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군요. 소화불량에도 위와 장에 해부학적인 문제가 있어서 발생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소화기관에 문제가 없이 발생하는 기능성 소화불량도 많다면서요.

소화불량은 원인에 따라, 기질적 소화불량과, 기능적 소화불량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기질성 소화불량은,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이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이고,

기능성 소화불량은, 소화기관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만성적으로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것인데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해도 ,위장의 별다른 이상을 발견할 수 없어서 ,소위 ‘신경성 위장병’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바로 기능성 소화불량이죠

어르신들의 소화불량 중, 60ㅡ70%가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많은 어르신들께서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고 있는거죠

3, 어르신들의 소화불량은 대부분이 기능성 소화불량이군요. 그러면 왜 이렇게 기능성 소화불량이 많은 가요

원래 위장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아서, 소화액이 분비되고 위장운동이 이루어지는데, 이 자율신경은 기분이나 감정에 아주 민감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스트레스를 적절히 극복하지 못하거나, 성격이 예민한 사람들은, 기능성 소화불량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4, 소화기관도 역시나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군요 그러면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생활요법으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1)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한다.==정서변화에 민감한 위장을 위해서는, 식사 시간만큼은 편하고, 즐거운 생각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밥상머리 교육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 질긴 음식, 인스턴트 음식은 위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대신 신선한 야채와 두부나 콩 ,

5,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겠군요. 그리고 다른 생활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밥은 반드시 꼭꼭 씹어서 천천히 드시느것이 좋습니다 ==밥 한 숟갈에 최소한 20번은 씹도록 하고, 식사는 20분 이상 여유 있게 한다.

2) 소식.==위장을 건강하게 하는 첫 번째 방법은 소식이다, 배부른 양의 80% 정도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학 ,거북이

6, 꼭꼭 씹어서 천천히. 소식하시는 것이 중요하군요. 그러면 소화불량에 좋은 민간요법으로는 어떤 음식이 있을까요

1) 무, 사과, 귤

소화를 촉진시키는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무, 사과, 귤인데. 무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소화를 직접 돕고, 사과와 귤은 위액분비를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식후 소화가 안 될 때에는, 믹서기에 무 반 토막, 사과 반개, 귤 1개를 넣고 갈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우에 들어있는 ‘디아스타제’는 , 전분 소화효소와, 단백질 소화효소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어지간한 소화불량에는, 무즙만 먹어도 속이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7, 소화 촉진에는 무, 사과, 귤이 좋군요. 그리고 요즈음 소화 안 되면 매실차를 드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신데 매실이 정말 좋은가요.

매실은 위장과 십이지장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서 소화불량을 개선하고, 살균작용과 정장작용이 있어서, 배탈로 인한 복통과 설사에도 좋습니다.

또 다른 음식으로 생강이 좋은데요.

생강은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건위작용(위를 건강하게 하는 작용)으로 유명한 식품입니다.

생강의 매운맛이 ,진저롤성분인데 이 진저롤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효소를 활성화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화불량과 , 식욕부진이나, 구토, 메스꺼움이 있으면 따뜻한 생강차를 식후에 꾸준히 마시도록 합니다.

8, 매실과 생강이 소화불량에 많은 도움이 되는군요. 그리고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찰 때, 배를 따뜻하게 하고 자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찰 때는, 복부를 따뜻하게 해 주는것이 좋은데 .복부가 차가우면, 장의 연동운동이 잘 되지 않아서,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차게 됩니다.

배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어서 위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마사지를 해주시면, 소화에 도움이 되는데, 이렇게 하는것이 도움이 되는 이유는 장의 운동방향이 시계방향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9. 배를 시계방향으로 맛사지 하는 것이 소화불량 뿐만 아니라 변비, 과민성대장에도 좋군요. 소화불량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좋은 지압점이 있을까요?

소화불량에는, 우리 몸의 기운이 들고 나는 네 관문인, 사관(四關)을 지압해주세요.

사관(四關)이란 양손의 합곡(合谷)과 양발의 태충(太衝) 총 네 개의 혈자리입니다.

10. 손 발에 있는 합곡과 태충이라는 혈자리가 소화불량에 좋군요. 만성적인 소화불량에 좋은 처방을 소개해주시겠어요?

식욕이 없다, 식사 후 음식이 충분히 소화될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배가 부르다, 속이 더부룩하다, 몇 개월에 걸쳐 소화가 안 된다 등 만성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어르신들게 향사육군자탕이라는 처방을 권해드립니다.

향사육군자탕은 비장의 기능을 보강하는 육군자탕(인삼, 백출, 복령, 반하, 진피, 건강, 대추, 감초)에 부자, 사인, 목향, 익지인 등 위장의 소화기능을 촉진시키고 기운을 소통시키는 약물을 가미한 처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