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 장애 - KBS2라디오
1. ‘공자는 40세가 되어 세상일에 미혹함이 없었다.’라고 하였는데요, 불혹은 커녕 요즘 들어서는 사춘기 청소년이 된 것처럼 부쩍 마음이 나약해지고 몸도 예전 같지 않다면 혹시 ‘남성갱년기’가 찾아온 것은 아닐까요? 이번 시간에는 남성갱년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남자들도 갱년기가 있죠?
갱년기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성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하기 쉽지만, 남성도 40대를 넘어서게되면 ‘제2의 사춘기’인 남성갱년기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여자들만 갱년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 40대~50대 남성들도 외롭다
남자들의 갱년기는, 여자들처럼 증상이 일정한 시기에 급격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남자들도 신체기능이 점차 저하되면서 그에 따라 심리적으로도 크게 위축이 됩니다.
이처럼 40~50대 이후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변화를 포괄적으로 남성갱년기라고 합니다.
2, 원장님 중년의 불청객인 갱년기는 여자들에게만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성분들이라고 예외가 아니었군요. 그러면 이런 남성 갱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입니까?
여성의 갱년기 장애가 난소 기능 저하로 인한 여성호르몬 감소가 원인이라면,
남성의 갱년기 장애는 고환 기능 저하로 인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인데 남성호르몬은 일반적으로 20대 이후부터 서서히 줄기 시작해서, 40~55세가 되면 상대적으로 빨리 감소하죠
음주, 흡연, 스트레스, 비만, 영양결핍, 수면부족, 운동부족 같은 생활습관이 문제가 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간질환과 같은 각종 만성질환은 남성호르몬 감소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심한 갱년기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 중에서도, 우리에게 많은 높은 스트레스와, 음주량과 흡연율은 한국 남성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주범입니다.
3, 남성 갱년기의 원인이 남성호르몬 부족과 술 담배 스트레스 같은 것이었군요. 그러면 한의학에서 본 남성 갱년기는 어떻습니까?
한의학 최고의 경전《황제내경》에서 남성를 나이별로 구분지어 놓았는데요.
특히 "40세부터는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가 약해지며,
48세에는 양기가 쇠약해지며 흰머리가 나고,
56세에는 근력이 떨어지며, 정액이 준다." 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신장의기능(腎氣)과 양기(陽氣)의 쇠약으로 40살이 넘어서면 남성 갱년기가 시작되어서 점차 노화가 진행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장의 기능과 양기(陽氣)는 서양의학에 대비시켜서 볼때 남성호르몬과 고환의 기능과 유사한 의미로서, 결국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들기 때문에 남성 갱년기가 찾아온다는 서양의학의 이론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이미 40이 되면 치아문제와 탈모가, 48세에는 양기가 떨어지고 흰머리가 나고, 56세는 근력과 정액이 부족해지는군요. 그러면 정말로 내가 남성갱년기인지 아닌지 자가 진단표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래 설문지에서
3~4개가 해당되면 남성갱년기 가능성이 있으며,
4~6개면 남성갱년기 증상이 뚜렷하고,
6개 이상인 분은 남성갱년기 증상이 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몸이 축 처지고 , 피곤하면서, 잠을 잘 오지 않는다
2. 근력이 떨어지고,뼈마디가 아프면서 자세 변화가 온다
3. 신경이 예민하고, 짜증이 나며 ,얼굴이 화끈거린다
4. 기분이 가라않고 괜히 울적해지며, 평소 즐기던
일도 이젠 흥미가 없다.
5.이유 없이 불안감이 밀려오고 감정의 변화가 심하다
6. 계산 능력이나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7. 건망증이 있고 기억력이 떨어진다
8. 성적욕구가 떨어지고 성적인 자극을 잘 받지 않는다
9. 부부관계 횟수가 줄어들. 부부관계 도중 발기 유지에 문제가 있다.
10. 부부관계 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5, 청취자분들께선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남성갱년기와 여성갱년기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여성의 갱년기는 폐경 전후에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급격히 감소해서 갱년기증상이 급격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 내가 갱년기구나'하고 느끼시는데요.
그러나 남성호르몬은 아주 조금씩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남성들은 갱년기 증상을 확연하게 느끼지 못하고, 또, 사람마다 건강상태나 관리에 따라서 호르몬 감소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갱년기 증상의 개인차가 굉장히 크죠
6, 여성갱년기인지는 쉽게 알 수 있지만, 남성갱년기는 개인차도 크고 서서히 나타나는군요. 그러면 남성갱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① 갱년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②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③ 저칼로리의 담백한 식사를 한다.
④ 금주, 금연
⑤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
⑥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여라==햇빛을 보면 마음도 환해지듯이 갱년기 우울증 예방에 햇빛은 필수 조건입니다.
⑧ 하루 한번 반신욕을 실시하라.
7, 남성갱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혈자리 중에서, 대표적인 경혈 하나를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정력 감퇴에 또 하나의 특효 지압점은 바로 용천혈(湧泉穴). 옛날에는 결혼 첫날밤 새신랑의 발바닥을 때리던 풍습이 있었는데요.
이는 바로 새신랑의 용천혈을 자극하여 정력이 샘솟게 한 후, 첫날밤을 잘 치르라는 조상들의 배려였습니다.
용천혈은 발바닥을 오므려 ‘ㅅ’자가 생길 때 두 선이 만나는 점으로, 앞이 뭉툭한 펜으로 꾹꾹 지압하거나 주먹을 쥐고 쿵쿵 두드려주어도 좋습니다.
8, 새신랑의 발바닥을 때리던 풍습이 용천혈과 관계가 있었군요. 그러면 고개 숙인 남성을 위한 차요법은 없을까요?
선령비(仙靈脾)라고도 불리는 음양곽은 한 줄기에 가지가 3개 있고 가지마다 잎이 9개 돋아있다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