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후군===KBS2라디오
1, 여성들에게 갱년기란 그저 말만 들어도 서글퍼지고 속이 상해지는 단어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여성의 갱년기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원장님 여성들의 갱년기에는 육체적 정신적 변화가 많이 온다는데 사실인가요?
사실 우리나라 엄마들, 얼마나 젊은 시절을 자식과 남편을 위해 희생합니까, 그러다가 자식들 다 대학 보내고, 집도 마련하고, 고생이 끝날 무렵,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서, 그동안 가족들 뒷바라지 하느라 못했던 ,나 자신을 위해서 , 즐겁고 재미나게 살아봐야겠다고 마음먹을 때, 대게 폐경이 시작되면서, 갱년기가 시작이 됩니다.
알뜰살뜰 살아왔는데, 그에 대한 훈장이 갱년기 라니...받아들이기 힘들죠.
갱년기란 의학적으로 보면 ,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과도기인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가 끊기면, 이제 더 이상 여성으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글픈 생각이 들죠.
그렇지만 갱년기란, 생노병사의 한 과정이기 때문에 ,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려는 마음을 가진다면, 생각하는 것 보다는 의외로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2. 원장님 말씀을 들어보니, 여성들한테 갱년기 우울증이란 말이 생길만도 하네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여성의 폐경기, 갱년기란 무엇입니까?
폐경이란, 말 그대로 ‘생리의 멈춤’으로서, 갱년기에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인데. 여성들은 대략 45~55세 사이에 폐경기를 맞이하는데, 갱년기는 , 폐경기를 전후한 수년의 기간으로서, 폐경기를 포함하는, 더 광범위한 기간을 갱년기라고 합니다.
즉, 갱년기란, 가임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로서 흔히 ‘제2의 사춘기’라고 하는데, 갱년기에 나타나는 심리적․신체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이, 마치 사춘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흔히들 제2의 사춘기다 라고 하는 겁니다.
3. 제2의 사춘기가 바로 갱년기 증후군이군요. 갱년기 증후군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을까요?
갱년기 증후군인지 자가 진단을 하는 12개 질문이 있습니다. 그 중에 4개 이상 해당하시는 분은 갱년기를 의심해볼 수 있죠.
1. 생리가 끝난 지 1년이 넘었다.
2. 얼굴이 갑자기 화끈거리거나, 밤에 식은땀을 흘린다.
3.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깬다.
4.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5. 부부관계시 통증을 느낀다.
6. 부부관계시 쾌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오르가즘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7. 소변을 지린다.
8. 우울한 기분이 든다.
9. 감정의 변화가 심하다.
10. 모든 일이 귀찮고, 신경질이나면서 짜증이 난다.
11.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12. 불안 초조한 일이 많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증상 중에서 4가지 이상이면 갱년기 증후군이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의사선생님과 상의해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4. 갱년기 증후군의 기간에 따라서 증세별로 초기, 중기, 후기 증세로 나눈다는데요. 각각 증세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초기 증상 중에서는 안면 홍조증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얼굴이나 목의 피부가, 갑자기 붉어지는 상태가 약 3분 정도 지속되고, 불쾌한 열감과 함께 땀이 나기도하는데, 안면에 열감이 생기고 붉어지는 홍조는, 갱년기 여성의 반절이상에서 나타날 정도로 가장 흔한 증세입니다.
또, 불안․초조감으로 안절부절못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기도 하며, 특히 심하면 불면증과 우울증을 겪기도 하고 , 목이나 가슴이 타는 듯 하거나, 어깨 결림, 두통, 요통, 관절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중기 증세(아급성 장애)는 폐경 후 5년 전후로 나타나는데 , 피부에 탄력이 떨어지면서, 까칠까칠해지고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 생리적인 변화로는 질 분비물이 줄어들고 건조해져서, 부부관계를 할때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 그로 인해서 성적인 욕구가 줄어들게 됩니다.
후기 증세는
골다공증으로 인해서 뼈가 잘 부러질 수 있고, 심혈관 질환이나 고지혈증의 위험성이 점차로 증가하게 됩니다.
5. 갱년기에도 초기, 중기 그리고 말기 증세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군요. 그러면 갱년기를 극복하는 생활요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① 우선 갱년기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 보다도 더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② 또, 새로운 인생의 즐거움을 찾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운동과 같은 취미활동이나,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매사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고, 삶의 소중함도 깨달을 수 있을 것 입니다.
③ 그리고, 부부사이에도 새로운 변화를 찾아서 ,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활동을 같이 하는 것도,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한 , 아주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④ 규칙적인 운동을 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데 특히 ,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조깅, 에어로빅, 줄넘기, 자전거 타기를, 하루 30분 이상씩 1주일에 4일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갱년기에 대한 인정, 취미활동, 적절한 운동 등이 중요하군요. 그러면 갱년기를 극복하는 식생활 요법 중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좋다던데요?
① 식물성 에스트로겐 === 식물성 에스트로겐 (파이토 에스트로겐)이란 , 우리가 섭취했을 때 소화관 내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 호르몬입니다.
천연 에스트로겐 고함유 식품으로는, 석류, 콩(콩제품)이 가장 으뜸이고, 해바라기씨, 참깨, 땅콩, 호밀, 호박에도 풍부하며,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등에도 좋습니다.
② 칼슘==하루에 1000~1500mg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우유, 멸치 등 고칼슘 식품을 , 하루에 두 가지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섭취해야 할 칼슘의 분량은 우유 2-3잔, 마른멸치 작은접시로 2접시, 시금치나 브로컬리와 같은 녹황색채소, 요구르트 1컵 , 치즈 2장 정도입니다
③ 비타민 E ==비타민 E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노화와 치매방지의 효과가 있는데. 대표적인식품은 장어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생선 알과 고등어, 가다랭이, 꽁치, 참치 등의 생선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7. 식물성 음식, 칼슘, 비타민 E가 갱년기 증후군에 좋은 음식들이네요. 또, 갱년기 장애의 한방치료 처방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갱년기 증후군의 대표처방으로,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을 소개하겠습니다.
가미소요산은, 정신적으로 긴장되고, 우울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잘 나며, 잠을 잘 자지 못할 때, 얼굴에 상열감이 있는 갱년기 증상에 좋은 처방입니다.
♧ 가미소요산 - 목단피, 백출 각6g, 당귀, 작약, 도인, 패모 각4g, 치자, 황금, 길경 각3g, 청피, 감초 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