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 중풍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115.94.92.18)  lky@lky.l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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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KBS3라디오

 

예로부터 ‘바람맞았다’고 한 중풍(中風)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거나, 한쪽 수족을 못쓰거나, 말을 잘 못하는 등의 증상이, 마치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거나, 가지가 부러지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붙여진 표현입니다. 오늘은 중풍의 한방적 상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의학에서는 중풍을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중풍이란, 나쁜 기운이 우리 몸에 들어와가지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교란시켜서 기혈이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나서 마음대로 흐르고, 또 폐색되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이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중풍이 발생된다는 현대의학의 견해와 비슷하고, 평소에 몸에 화(火)나, 어혈(瘀血), 담음(痰飮)이 많은 사람이, 정신적으로 긴장하거나, 과로에 시달리거나, 놀라운 충격을 받거나, 갑자기 찬바람을 쐬었을 때,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2. 한의학에서는 중풍의 원인을 화(火), 어혈(瘀血), 담음으로 보았군요, 중풍도 몇가지가 있죠.

 

뇌졸중은 크게 출혈성 뇌졸중과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출혈성 뇌졸중은 고혈압 등으로 인해 뇌혈관이 터져 피가 뇌 속에 모여 뇌 조직을 압박하고 손상을 입혀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흔히 뇌출혈이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출혈성 뇌졸중은 출혈 부위에 따라 지주막하출혈과 뇌출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허혈성 뇌졸중이란 뇌경색이란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뇌의 동맥이 좁아지고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혈액 공급이 중단됨으로써 뇌 기능이 상실되는 것으로, 흔히 뇌경색이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뇌경색은 경색의 원인에 따라 일과성 뇌허혈 발작, 뇌색전, 뇌혈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3. 일반 사람들은 한방에는 중풍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중풍을 예방하는 경혈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사실입니까?

 

동의보감에는‘중풍 7처혈’이라고 해서, 중풍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7개의 경혈이 있는데, 평소 이 경혈들에 침, 지압을 하거나, 뜸을 떠주면 중풍을 예방할 수 있고, 또 중풍이 발생하고 나서도 꾸준히 치료를 하는 경혈들입니다

 

7개의 경혈은 머리 꼭대기에 있는, 백회(百會)와 귀위 곡빈(曲鬢), 어깨에 있는 배낭 멜빵이 닫는 부위 견정(肩井), 팔꿈치를 구부렸을 때 곡지(曲池), 차렷 자세 가운데 손가락이 허벅지 바깥쪽의 풍시(風市), 무릎 바깥쪽 5CM 아래 족삼리(足三里), 발목 위 바깥쪽 5CM 현종(懸鍾)입니다.

 

그러나 이런 중풍7처혈만을 자극한다고, 풍이 안오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죠.

 

 

4. 중풍을 예방하고 치료를 돕는 혈자리가 있군요. 중풍이 온지 1~2년이 지난 후에, 중풍 후유증으로 보행이 불편한데, 치료가 가능한건가요?

 

중풍은 어떤 질환보다도, 초기 진단과 치료중요질환인데, 처음 중풍발생했을 때의 6시간, 그리고 처음 6개월치료가 중요합니다.

 

중풍이 발생되고 초기 6시간이 지나면, 뇌세포가 죽는 괴사현상이 일어나고, 6개월 이상 지난 중풍치료는, 처음 치료할 때보다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데, 그 이유는 6개월이 지나면 근육은 위축이 오면서 강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풍에 걸렸다 하더라도, 포기 하지말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그 이유는 뇌세포는 한번 파괴되면 재생이 안되지만, 시간이 지나서면 주변 뇌세포들이, 파괴된 세포의 기능을 대신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중풍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재활 과, 물리치료, 침구치료를 꾸준하게 받으시면, 마비증상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5. 오래된 중풍이라도 재활치료를 잘 해야되겠군요, 우황청심원이 중풍에 도움이 되는가요?

 

요즈음 우황청심원이 만병통치약처럼 쓰이는데, 우황청심원은 동의보감에 보면,‘중풍으로 인사불성, 반신불수, 구안와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나, 소아 경풍에 쓴다’고 나와있습니다.

 

우황청심원은, 중풍이나 뇌신경질환 등의 구급상황에만 쓸 수 있는 이죠.

 

환자가 의식을 잃어서 음식물을 삼킬 수 없을 때, 우황청심원을 억지로 먹이면, 약이 식도로 들어가지 않고 기도로 들어가서, 흡인성 폐렴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의식이 있어서 음식을 삼킬 수 있을 때만 우황청심원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6, 환자가 의식이 없을 때는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는 것을 조심해야겠군요, 간혹 손저림, 특히 오른손 1, 2손가락이 저린 분들이 중풍을 걱정하기도 하는데요. 이게 중풍 전조증상인가요?

 

갑자기 손이 저려오면 ‘혹시 중풍이 아닐까?’ 걱정스레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중풍이 오면 손에 힘이 없고 저릴 수 있지만, 손이 저리다고 해서 모두 중풍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전체 손 저림 환자 중에는, 중풍에 의한 경우는 극히 드물고, 경추 디스크, 당뇨병, 손목터널증후군 등 여러 가지 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과로에 의해서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풍에 의한 경우는 대개, 한쪽 손발에 힘이 없고, 마비, 감각 둔화, 언어장애, 보행장애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없이 단지 손 저림증만 있다면, 중풍이 아닐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찰을 통해서 다른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6, 손이나 손가락이 저리다고 모두 중풍은 아니군요. 사상체질 중 어느 체질이 중풍 위험이 가장 높은가요?

 

중풍환자체질별로 나누어보면 태음인 50%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소양인 30%, 소음인이 20%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태음인은 원래 골격이 크고, 식성이 아주 좋고 체질상 지방을 몸에 잘 축적하기 때문에 비만인이 많고, 그 결과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지방간, 심장병 등의 질환이 많기 때문에 뇌졸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태음인은 꾸준한 운동과,돼지고기, 튀김등 고량진미를 피하고, 담백한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7. 평소에 태음인 체질 중에 중풍이 올수 있는 소인을 가진사람들은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셔야겠네요. 중풍이 왔을 때, 응급조치로 손끝따기를 하는데,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어디를 따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손끝따기 많이하죠, 십선혈이라 하여 열손가락의 손톱밑 부분에 있는 혈이 응급혈로 사용되는데, 급성열성질환, 정신질환, 인사불성 등에 막힌 기혈을 소통시켜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아주 옛날부터 많이 이용을 해왔습니다

 

중풍 환자가 생기면, 손발 끝을 따주고 회복되길 기다리는경우가 있는데, 이는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

손끝따기는 말 그대로 치료가 아닌 구급법이기에, 의식이 회복되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정밀진단과 적극치료가 필요합니다.

 

중풍 발병 초기에는 뇌에 부종이 생기기 때문에, 손끝따기의 통증이, 오히려 뇌에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중풍환자가 발생한 즉시, 평소에 다니던 한의원이나 병원에 전화를 통해서 상담을 한 뒤에, 신속하게 119응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직접 후송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8. 중풍이 왔을 때는 바로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군요. 중풍이 온 다음에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왜그런가요?

 

뇌졸중은 발병 후 6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끊긴뒤 6시간이 지나면, 뇌세포가 괴사하여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병원에 가서 빠른 처치를 받아야만,후유증을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습니다 . 그래서 중풍은 시간싸움이라고 하는겁니다.

 

9. 중풍이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그런 뜻이었군요. 중풍이 오면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마비가 온다던데요, 정말입니까?

 

동의보감에 보면 ‘남좌여우(男左女右)’라는 말이 나오는데, 음양학설로 보면 남자는 양, 여자는 음, 그리고 좌측은 양, 우측은 음에 해당되기 때문에, 남자는 좌측으로 풍이 오고, 여자는 우측으로 풍이 온다고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임상적으로 근거가 없고, 성별관계없이 어느 쪽으로든 중풍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학 한방병원에서 남좌여우에 대한 조사를 한경험

 

 

참고

 

 

1.평소에 변비가 있는분들은 대변을 볼 때 무리하게 힘을 주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이 용변 중, 힘을 주다가 혈압 상승으로 인해서 뇌출혈이 일어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제친구 아버님께서도 겪었던일=흔히 화장실에서 쓰러진다

 

그래서 고혈압이 있는 분들중에 변비가 있으면, 반드시 치료하도록 하시고,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2. 나이 들어 생기는 중풍, 결국 누구도 피할 수 없는건가요, 그리고 유전이 되는가요?

 

물론 나이가 들면 중풍이 올수 있는 확률은 높아지지만 그렇다고 다 중풍이 오는것은 아닙니다

 

또 부모님이 뇌졸중으로 돌아가신 경우, 그 자녀들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도 중풍에 걸리지 않을까 늘 걱정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은데,그러나 뇌졸중 자체는 자녀들에게 유전되지 않습니다.

 

다만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질환들이 유전되는 경향이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가족 중 중풍환자가 있다면, 막연하게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1년에 한번씩 정기검사를 통해서 위험인자가 있는지 체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들 위험인자에 노출되었더라도, 꾸준하게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중풍을 피할 수 있습니다.

 

 

3.중풍은 치매와 연관이 있나요?

 

중풍이 뇌의 여러 곳에 반복적으로 생기면,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감소되어서 치매 증상이 유발될 수는 있습니다. 이를 ‘혈관성 치매’라고 합니다,

 

중풍이 오고나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치매가 오는 경우가 바로 이경우에 해당이 됩니다

 

 

4. 30대나 40대 초반은 중풍은 걱정할 필요 없는 건가요?

 

아닙니다, 옛날에 중풍은 연세드신 어르신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납니다,

 

과도한 업무와 끊임없는 스트레스,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부족으로 인해서 30~40대 젊은 층의 중풍 발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고혈압이 아닌 사람도, 중풍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든 절대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5. 중풍을 유발시키는 위험인자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고혈압, 당뇨병은 당연할 것 같은데요.

 

① 고혈압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인자로서,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이 5배 가량 더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수축기 혈압이 높을수록 뇌졸중의 위험이 커집니다.

 

② 심장병

심방세동, 심장판막증, 부정맥, 심근경색증, 울혈성심부전, 좌심실비대 등 심장질환이 있으면 정상인에 비해 뇌색전 위험률이 2배 가량 높습니다. 특히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매우 중요한 위험 인자로서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이 생길 확률이 5배나 높습니다.

 

③ 고령

전체 뇌졸중 환자의 2/3이상이 65세 이상으로, 55세가 넘으면 10년이 지날 때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2배씩 높아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뇌혈관이 탄력을 잃고 찌꺼기가 끼어 동맥경화증이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 50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에는 유전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④ 당뇨병

당뇨병 환자는 동맥경화증을 동반하기 쉬워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빈도가 2배정도 높습니다. 통계적으로는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15%가 당뇨병 환자로 추정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임상에서는 많은 뇌졸중 환자들이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것으로 관찰됩니다.

 

6. 심장병과 고령도 중풍의 유발인자가 되는군요. 또 어떤 것이 있나요?

 

⑤ 흡연

한국 남성 뇌졸중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자로서, 흡연은 혈관에 혈전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면 비흡연자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은 10배, 지주막하출혈은 4배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피임약을 복용 중인 여성 흡연자는 20배 이상 뇌졸중이 더 잘 발생합니다.

 

⑥ 음주

과다한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켜 출혈성 뇌졸중을 잘 일으킵니다. 물론 적당량의 음주는 심장병을 예방하여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나, 연일 음주나 과음과 폭음은 절대 피하도록 합니다.

 

⑦ 비만과 운동부족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일으켜 뇌졸중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인 경우 뇌졸중에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중조절을 해야합니다.

 

⑧ 성별

성별로 볼 때 뇌졸중 발생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1.3배쯤 높습니다. 그러나 위험 인자가 있으면 오히려 여성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를 지나면 혈관 보호작용이 있는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폐경기가 지난 여성에게서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뇌졸중 위험도가 4~13배 정도로 증가하며, 특히 흡연을 같이 하는 경우 위험정도가 배가합니다.

 

⑨ 짜게 먹는 습관

1일 적정 소금 섭취량은 4g(1작은 스푼)인데 우리 나라 성인은 평균 15~20g정도로, 이로 인해 고혈압과 뇌졸중의 발생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습니다.

 

 

7. 갑자기 말이 잘 안나오고, 손발에 힘이 없고 걷는게 불편하다가, 몇 분 뒤에는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경우를 지나가는 중풍이라고 하던데, 이런 경우 그냥 있어도 되는 건가요?

 

이런 경우는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뚫리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으로, 뇌졸중의 증상들이 생긴 뒤에 24시간 이내에 언제 그랬냐 싶게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입니다.

 

이를 두고 흔히 ‘지나가는 중풍’이라고 하지만, 발작이 여러 번 반복되다보면, 결국 뇌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반드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 합니다.

 

 

8. 중풍은 어느 계절에 많이 오는가요?

 

뇌졸중 발병 시기를 통계적으로 보면 11월~12월 초겨울, 시간대로는 아침 기상 시부터 점심때까지 발생률이 가장 높습니다.

 

일교차와,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혈관은, 수축과 확장을 자주 하는데 이처럼 혈관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아침에 운동을 하거나, 추운 곳에 갑자기 나가면 잠자는 동안 떨어졌던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기 때문에, 약해진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중풍이 오는 것입니다.

 

 

7. 중풍이 오고난 뒤 걷는 것은 많이 좋아졌는데, 말을 하는 것이 불편하고, 단어같은 것도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은 왜 그런가요?

 

우리 뇌는 우뇌 좌뇌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좌반구에는 언어와 관련된 기능이 대부분 들어있습니다.

 

오른손잡이의 95%와 왼손잡이의 85% 가량이 모두 좌반구에 언어중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반구손상을 입으면 언어장애를 갖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중풍으로 쓰러진 환자 가운데 왼쪽뇌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언어 장애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왼쪽 몸을 못쓰는 사람들은 오른뇌 손상을 입은 경우 인데, 이 경우에 하는데는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8, 뇌졸중을 초기에 알아보는 자가진단법이 있을까요?

 

다음의 증상 중 2개 이상이 해당되면 뇌졸중이 의심되므로, 곧바로 대학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1, 갑자기 한쪽 시야어둡거나 물건로 보인다.

2, 한쪽 팔다리이 빠지고 마비되거나 저리는 등 감각이상이 나타난다.

3, 일어서거나 걸으면한쪽으로 쏠리거나 한쪽으로 넘어질 것 같다.

4, 말할 때 발음이 분명치 않거나 문장을 완전하게 구사하지 못한다.

5, 갑자기 벼락치듯 심한 두통, 생전 처음 느껴보는 극심두통이 생긴다.

6, 자주 하품을 하고 사래가 들린다.

7, 젓가락 사용이 서툴다.

8, 쓰러져서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고, 깨어나도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

 

 

9. 중풍도 유전적인 측면이 있군요. 적당한 술은 중풍과 심장병을 예방한다던데요.

 

술과 담배는 ‘건강의 적’으로 간주돼 왔으나, 최근에는 ‘하루 한두 잔 정도의 술은 건강에 좋다’는 게, 정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적포도주가 심장병에 좋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상식인데요, 이는 적포도주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의 효과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포도주뿐만 아니라 맥주나 양주 등 모든 종류의 술이,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학계에 보고했습니다.

 

적당량이란, 주종별로 평균 2잔(소주 2잔, 포도주 반병, 맥주 한 병, 양주 2잔) 정도로 사람에 따라서, 그 양은 조금씩 달라지는데, 여성이나 술이 약한 사람은 그 보다 적은 양으로도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0. 중풍에 걸렸던 사람은 성생활을 피해야 하나요?

 

성생활을 하면 혈압과 맥박수, 심박출량 등이 증가하나, 이는 계단 2층을 오르는 정도이므로 중풍 환자가 보통 속도로 계단을 올라가 보고 무리가 없다면 성생활을 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음주 후나 과식 후, 피곤 할 때는 성생활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11. 아스피린을 자주 먹으면 중풍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데, 정말인가요?

 

아스피린은 특정한 중풍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혈전을 만드는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특히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나 협심증같은 혈관질환이 있다면 매일 소량의 아스피린을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아스피린은 위장점막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뇌출혈로 인해 중풍이 온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을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를 묽게 하여 작은 상처에도 피가 잘 멈추지 않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스피린을 중풍 예방 차원에서 드시려는 어르신들께서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셔서 복용을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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