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라디오] 신바람 세상 - 춘곤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115.94.92.18)  lky@lky.l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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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KBS 2라디오

 

추운 겨울에는 아무래도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우리 몸은 웅크려지기가 쉬운데, 날씨가 서서히 풀리면서 사람들은 활기찬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생각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은 경우를 많이 느끼는데 지금 같은 시기에 느끼는 불편함을 ‘춘곤증’이라고 하죠. 그래서 이번시간에는 춘곤증에 대해서 알아보겠는데요

 

 

1. 원장님, 이 불청객 같은 춘곤증은 왜 생기나요?

 

동양의학에서는 사람작은 우주라고 하는데, 이 말은 우리 인체자연변화순응하고, 예외없이 같이 해간다는 뜻입니다.

 

동양철학에서 보면 봄은, 음양오행상 나무(木)의 기운이 왕성한 계절인데, 나무의 기운이란 바로 위로 자라나려는 특징을 가지는데, 우리 몸에서 그러한 특징을 가진 장기가 바로 간이죠.

 

그래서, 봄이 되면 간의 기운이 왕성해지는데, 목의 기운인 간의 기능이 강해지면, 토에 해당되는 소화기 계통을 억압하기 때문에 춘곤증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2. 한의학에서 보면 춘곤증은 봄철의 강한 목의 기운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현대 의학적으로 본다면 어떤 원인이 있을까요?

 

생리학적으로 본다면 춘곤증발생원인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겨울 동안 신선한 과일, 야채의 섭취가 부족하고 피로회복과 관계되는 비타민이 부족해져서,

 

일조시간의 변화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각종 호르몬 분비변화 때문에

 

③ 겨우 내 추위에 위축됐던 인체활동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에너지 소비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3. 비타민이 부족하고, 일조량의 변화, 신체활동의 증가들로 인해서 춘곤증이 생기는군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나타난 증상들은 어떻습니까?

 

춘곤증의 증상으로는, 육체적인 증상과, 정신적인 증상이 모두 나타나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 나타나는데

 

온 몸이 무기력해지고 나른해지며, 피로하고, 졸리며 의욕이 저하되고,식욕이 저하되고, 소화도 잘 되지 않죠.

 

드물게는 가슴뛰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무기력해지고 의욕도 떨어지며 식욕도 없어지는군요. 그러면 춘곤증은 주로 어떤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가요.

 

저혈압이나 빈혈인 분들, 위가 허약해서 영양의 소화 흡수가 잘 안되는 분들, 운동부족으로 평소 체력이 약한 분들에게 춘곤증이 쉽게 나타나게 됩니다.

 

 

5.허약한 어르신들에게 춘곤증이 많이 나타나는군요, 그러면 생활에서의 춘곤증 퇴치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가장 쉬운 차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삼 대추차 : 인삼 2뿌리, 대추 10개물 2000CC를 붓고 1시간 반 끓여 물이 으로 줄면 마시는데 피로하고 나른할 때 기운을 돋워 줍니다.

 

인삼보약대명사로서 성질따뜻하고, 기운을 북돋워주며 진액을 생성시켜 줍니다.

 

특히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모세혈관 확장과 혈류 개선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신체의 방어력을 높여서 질병에 대한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줍니다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회복에도 좋고, 아침과 저녁의

기온차가 커서, 쉽게 걸리는 감기에도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인삼차가 큰 도움이 됩니다.==고혈압, 피부가 가렵고 기침이나 천식이있는 어르신들 삼가

 

대추의 주성분은 탄수화물, 철분과 칼슘 . 또 비타민 A 등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인삼에 많이 들어있는 사포닌도 대추의 주요성분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대추는 체내 수분 양을 유지하면서,진액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한방 신경 안정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진정효과가 뛰어나고, 신경이 예민한 어르신의 불면증, 불안 초조, 신경쇠약, 신경성 위염으로 인한 속쓰림 등에 두루 도움이 됩니다.

 

 

6, 춘곤증에 인삼 대추차가 아주 좋군요. 그러면 봄에 나는 나물들이 제철음식이기 때문에 좋을 것 같은데 춘곤증에 어떻습니까?

 

봄나물, 요리해 먹으면 춘곤증을 이겨내는데 좋습니다.

봄나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냉이, 달래, 쑥, 미나리인데요.

 

냉이는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해주기에 가장 좋은 식품으로서, 채소 중에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며, 비타민A가 많아서 춘곤증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피로회복 에도 좋다, 숙취에도 좋습니다.

 

 

7, 냉이가 비타민이 많고 단백질 칼슘 철분들이 많이 들어있고 숙취에도 좋군요. 그러면 쑥은 효과가 어떻습니까?

 

따뜻한 성질을 가진 쑥은, 예부터 몸이 찬 사람들의 양기를 보충하는데 사용되어 왔는데, 여성들의 수족냉증 하복부 냉증에 좋습니다.

 

쑥에는 철분과 칼슘 들이 많기 때문에,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더 어울리는 봄나물이고, 비타민A와 C가 풍부해서, 감기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8, 쑥이 그렇게 좋기 때문에 단군신화에도 나오는군요. 그러면 봄 달래는 어떻습니까?

 

달래는 산 마늘이라고도 하는데, 봄에 나는 나물중에 임금님에게 가장 먼저 바쳤다는 나물입니다

 

남성들의 원기부족과, 여성들의 자궁출혈이나, 불면에 도움을 줍니다.

 

미나리는 성질이 찬 편이어서, 몸속의 열을 없애주고, 갈증을 멎게 하며, 소변을 잘 보게 해주고, 또 식물성 섬유소가 풍부해서, 장활동을 원활히 하기 때문에 변비에 큰 도움을 줍니다.

 

미나리는 몸속의 독소를 배출시키고, 해독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숙취해소에 효과적입니다.

 

9, 춘곤증을 이겨낼수있는 한방처방으로는 어떤 한약이있을까요

 

춘곤증을 풀어주는 가장 좋은 처방이 바로 쌍화탕(雙和湯)입니다. 쌍화탕하면 감기에 걸렸을 때만 먹는 한약으로 알고 계시는데요, 원래는 만성피로를 풀어주는 기본 처방입니다,쌍화탕은, 기혈(氣血)을 모두 보(補)하고, 음양(陰陽)을 조화롭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쌍화탕 ♧ 백작약 9g,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4g, 계피, 감초 3g, 생강 3조각, 대추 2개

 

 

참고

 

*이러한 춘곤증은 병으로 보아야 하는 걸까요?

 

춘곤증은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신체의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으로, 보통 1~3주가 되면 없어지는 것이 때문에 춘곤증 그 자체는 결코 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를 가볍게 넘겨 버리면 간염, 결핵 등 증상이 비슷한 다른 중요한 질병의 초기 신호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또는 근막동통증후군이나,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이 적절한 조치를 요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계속될 때는 의료인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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