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방송TV] 뜸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115.94.92.18)  lky@lky.l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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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뜸, 부항, 한약 등은 일반적으로 한의원에서 치료받는 요법들입니다. 그 중에서 뜸요법은 특유의 냄새와 함께, 뜨거운 열을 이용해서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의 질병을 치료해왔는데요.

요즈음 뜸에 대한 관심도가 무척이나 높아지고 많은사람들이 가정에서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뜸의 효능과 뜸요법을 하면서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의원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댁에서 혼자 많은 뜸을떠서 여러군데 자욱을 가지고 오신 분들도 있고, 더러는 어디가 아픈데 어떤 경혈을 떠야되냐고 물어보시는 분

 

뜸은 우리 민족이, 아주 오래 전부터 시술해온 민중의학 그래서 우리말에는 뜸과 관련된 용어가 아주 많은데요. 예를 들면 밥에 뜸들이기, 또, 말을 안하고 미적거릴 때 뜸들이지 말라는 것처럼, 뜸이라는 말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언어죠.

 

그렇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뜸은, 한자로 구(灸)==== 久(오랠구)와 火(불화)==열자극을 오랫동안 주어서, 질병을 치료한다는 의미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에 의하면, 쑥뜸은 통증을 없애주는 진통작용도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관절에 통증이 있을때 뜸을 많이 뜨고, 또 마비성질환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중풍우유증에도 뜸을 많이 뜨고, 경련성질환에 대해서는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감기같은 바이러스성 질환뿐만 아니라, 소화기능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만성소화불량에 뜸, 심장박동수를 증가시켜서 심장기능을 강하게 하고, 빈혈에 효과

 

뜸의 효능은 열 자극을 이용한 치료법이기 때문에, 몸이 차가워서 생긴 질병에 효능이 있습니다.==그래서 뜸의 치료범위가 상당히 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침과 뜸은 서로 생김새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지만, 침구 치료라고 할 정도로 같이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자극을 주는 자극점이 같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경락과 경혈자리에 침을 놓고, 뜸을 뜨면서 인체를 치료하는 기본 원리가 같다는 말입니다,

 

물론 차이점도 있습니다. 침은 보하는 요법이 아니라 사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기혈의 순환장애로 오는 경우에 좀 더 효과적이고, 뜸은 아무래도 보하는 요법이기 때문에, 기혈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에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죠.

질환으로 구분하면, 침은 근육통, 급성염좌==발목 허리, 식체==급체등의 급성질환에 더 효과가 좋고, 뜸은 퇴행성 관절염, 만성소화불량, 무기력, 피로등 만성질환에 좀 더 효과적입니다.

 

그렇지만 치료 경계 분명한 것은 아니고, 그 사람이 가지는 증상체질에 따라서 치료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뜸치료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살을 직접 태우는 직접뜸==직접구, 피부와 뜸 사이에 다른 재료나 기구를 사용하는 간접뜸==간접구 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접뜸은 살을 직접 태우기 때문에, 간접뜸에 비해서 효과가 빠르고 강한 하지만, 화상 때문에 흉터나 감염, 미용상의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간접뜸은 상처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직접뜸에 비해서는 효과가 완만한 편입니다. 그래서 뜸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상처가 적기 때문에, 요즘에는 간접구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뜸뜰 때는 뜸쑥의 분량은,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 시작해서 점차 늘려가고, 뜸의 시간과 갯수는 성별· 연령, 증세· 체질· 체력· 경험의 유무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번 뜨는 것을 )이라고 하는데 (壯)이라고 하는 이유는 한번 을 뜨면, 장사(壯士)같은 으로

 

개인의 병증, 증세의 정도에 따라서 뜸의 장수와 강도는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데, 처음 뜸을 뜰 경우, 직접구는 3-5장, 시간은 10~20분, 간접구는 3~10장, 시간은 10~30분가량 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은 뜨거워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를 악물고 뜨거움을 참으면서, 크게 뜨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적당크기, 적당이라야 더 효과가 있죠. 적당량 이상자극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뜸은 매일 하는 것이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의 체질이나 증상을 감안해서, 치료를 해나가면서, 나타내는 반응에 따라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죠.

 

식사 후 배가 부른 상태나, 지나친 공복에 뜸뜨는 것은 인체에 부담=== 식후 2시간 정도 소화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난 뒤에, 몸에 기운이 있을 때가 좋습니다.

 

뜸은 연세드신 어른신들에게는 아주 좋은 치료법이기 때문에 한의사의 지도아래 정확한 상식과 혈자리를 선택해서 뜨시는 뜸은 어르신들의 건강도우미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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