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어르신들 중에는 평소에 속이 더부룩하다, 벙벙하다, 가스가 찬 느낌이다. 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이런 증세들을 소화불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소화불량에 대해서 한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들 중에서는, 조금만 먹어도 헛배가 부르다,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하다, 명치부위가 답답하고 불쾌하다, 트림이 난다, 메스껍다라는 증상을 호소 하는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 모두가 소화불량의 범주에 속합니다.
처음에는 식후에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다가, 점점 심해지면 식후 몇 시간이 지나도 배가 그득하고, 소화가 안되고, 식욕이 점점 떨어지며, 식사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소화불량이 지속되면, 자꾸만 기력이 없어지고, 피곤해 하며, 신경적으로 예민해 지면서, 영양분이 뇌로 공급이 잘 되지 않아서, 일상생활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선천적으로 소화기계통인 비위기능이 약하면, 음식 생각이 없으면서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고 하였고, 후천적으로 절도있는 섭생을 잘 하지 못해서 지나치게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화기인 비위장(腸胃)이 상하여 식상증(食傷症)을 일으킨다고 보았습니다.
소화불량은 원인에 따라, 기질성 소화불량과,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기질성 소화불량은,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이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이고,
기능성 소화불량은, 소화기관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불구하고, 만성적으로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가서 각종 검사를 해도, 위장의 별다른 이상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소위 ‘신경성 ’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일반인들의 소화불량 중, 70%가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기능성 소화 불량으로 고생하고 있죠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해서는
1)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한다
2)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3) 밥은 반드시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다
4) 소식한다
5)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그러면 .소화불량에 좋은 민간요법으로는 어떤 음식이 있을까요, 소화를 촉진시키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무, 사과, 귤인데. 무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소화를 직접 돕고, 사과와 귤은 위액분비를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매실은 위장과 십이지장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고, 소화불량을 개선하며, 살균작용과 정장작용이 있어서, 배탈로 인한 복통, 설사에도 좋다.
또한 매실에는, 구연산과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에,
음료수처럼 꾸준히 마시면, 소화와 피로회복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다른 음식으로 생강이 좋은데요 == 생강은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건위작용(위를 건강하게 하는 작용)으로 유명한 식품이다.
생강의 매운맛이, 진저롤 성분인데 이 진저롤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효소를 활성화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화불량, 식욕부진, 구토, 메스꺼움이 있으면 따뜻한 생강차를 식후에 꾸준히 마시도록 한다.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찰 때는, 복부를 따뜻하게 해 주시는것이 좋은 이유는, 복부가 차가우면, 장의 연동운동이 잘 되지 않아서,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차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평소 속옷을 잘 챙겨 입고, 집에서는 배에 따뜻한 찜질을 해서,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고,
또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마사지해주게되면, 장운동이 활발해져서 소화가 잘되는데, 이는 장의 운동방향이 시계방향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계방향의 맛사지는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변비와 과민성 대장에도 좋습니다.
소화불량에는, 우리 몸의 기운이 들고 나는 네 관문인, 사관(四關)을 지압해주면 좋은데. 사관(四關)이란 양손의 합곡(合谷)과 양발의 태충(太衝) 총 네 개의 혈자리
합곡==손에서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오목한 부분이고
태충==발에서 엄지와 둘째 발가락사이
만성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일반인들에게는 향사육군자탕이라는 처방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