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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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가장 흔하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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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오늘은 사람이 살면서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 가운데 하나인 감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 통계에서도 병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질환 가운데 감기가 늘 상위에 올라 있는데요. 감기는 인류와 함께 진화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간을 오랫동안 괴롭혀 온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현대 의학기술로도 아직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질환이기도 하지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1년 급성기관지염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 720만 명, 요양급여비용 총액이 약 3890억 원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질병관리청도 감기를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급성 상기도 감염으로 설명하고,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등이 대표 증상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네, 그렇습니다. 감기는 흔하고 대개는 가볍게 지나가지만, 그렇다고 너무 만만하게 보면 안 됩니다. 감기를 잘못 관리하면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축농증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감기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했습니다.
또 요즘은 항공기나 사무실처럼 건조한 환경에서 오래 지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비행기 안은 외부 공기를 엔진 열로 데워 실내로 공급하기 때문에 매우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피부뿐 아니라 코와 기관지 점막도 건조해져서, 장시간 비행을 하는 승무원이나 여행객들에게 감기가 더 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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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기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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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원장님, 먼저 감기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이광연 원장
감기란 쉽게 말하면 바이러스가 코, 목, 인후, 후두, 기관지 같은 상기도에 침입해서 생기는 급성 감염 질환입니다. 갑자기 찬 공기를 접하거나, 일교차가 큰 환경에 놓였을 때 우리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그 틈을 타서 감기 바이러스가 침입하고, 콧물, 코막힘, 목 따가움, 기침, 가래, 두통, 오한, 발열, 근육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바이러스입니다. 하지만 감기에 잘 걸리느냐, 잘 이겨내느냐는 우리 몸의 상태와도 관계가 깊습니다.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체력 저하, 흡연, 환경오염, 건조한 공기, 급격한 기온 변화가 모두 감기를 부르는 요인이 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감기가 주로 겨울이나 환절기에 많았지만, 요즘은 냉방, 과로, 실내 생활, 환경 변화 때문에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합니다. 증상도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감기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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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의학에서 보는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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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어떻게 보나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감모, 상한, 상풍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감기를 단순히 외부의 찬 기운만으로 보지 않고, 인체의 방어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사기가 침범해 생기는 병으로 보았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을 지키는 바른 기운을 정기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피부와 호흡기 바깥을 지키는 방어력을 위기라고 합니다. 이 위기가 튼튼하면 외부의 나쁜 기운, 즉 풍사와 한사가 쉽게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런데 과로하거나 잠을 못 자거나 기력이 떨어져 위기가 약해지면 피부와 호흡기 방어막이 느슨해집니다. 그 틈으로 풍한의 사기가 들어와 오한, 발열, 기침, 콧물, 전신통이 생긴다고 본 것입니다.
MC
한의학에서는 치료도 단계적으로 접근한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한의학적 감기 치료는 크게 세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외부의 사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정기와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둘째, 이미 들어온 사기를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땀을 내거나 열을 발산시키는 것입니다. 셋째, 기침, 콧물, 목 통증, 근육통 같은 불편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입니다.
서양의학이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병의 원인을 찾아내고 증상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둔다면, 한의학은 외부 요인에 대응하는 몸의 균형과 방어력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둡니다. 결국 같은 환경에 있어도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정기, 즉 면역력의 차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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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감기약, 먹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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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기에 걸리면 많은 분들이 “주사 한 방 맞아야 낫는다”, “약을 먹어야 빨리 낫는다” 이렇게 생각하시는데요. 감기약은 꼭 먹어야 하나요?
이광연 원장
감기약에 대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점은, 일반적인 감기약이 감기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약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질병관리청도 감기의 원인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없고, 치료 목적은 증상 완화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감기에 걸려 열이 나면 해열진통제를 쓰고, 콧물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쓰고, 기침과 가래가 심하면 진해거담제를 쓰는 식입니다.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처럼 세균성 합병증이 의심될 때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가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항균요법학회도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제이며, 바이러스 감염 치료에는 효과가 없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기에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쓰면 항생제 내성 문제를 키울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과 처방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MC
그래서 “감기약을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고, 안 먹으면 7일 만에 낫는다”는 말도 있는 거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만, 감기의 본질을 잘 표현한 말입니다. 감기는 대개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반응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 회복됩니다. 감기에 걸리면 오한, 열, 두통, 콧물, 기침, 인후통, 근육통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들은 우리 몸의 방어 병사들이 바이러스와 싸우고, 그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과 분비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약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휴식, 따뜻한 보온, 수분 섭취, 영양 보충으로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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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기 예방과 대처법: 생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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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기에 걸렸을 때 생활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첫째,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감기에 걸렸는데도 일을 계속하고, 운동을 무리하게 하고, 잠을 줄이면 회복이 늦어집니다. 잠잘 때는 따뜻한 방에서 이불을 덮고, 몸이 촉촉할 정도로 가볍게 땀이 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빼면 오히려 진액과 기운이 빠져나가 감기에 이기는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하루 한두 번 환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온도는 20도에서 22도 정도, 습도는 50에서 60퍼센트 정도가 적당합니다. 젖은 수건을 널어두거나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셋째, 손 씻기와 양치질이 중요합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뿐 아니라 손을 통해서도 잘 전파됩니다. 외출 후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며, 물을 머금고 목 안쪽까지 가볍게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코와 목을 촉촉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나 외출 후에는 생리식염수나 연한 소금물로 코와 목을 헹구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진한 소금물은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코 세척은 가능하면 약국에서 구입하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섯째, 담배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담배연기는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서 기침과 가래를 더 심하게 만들고, 회복을 늦춥니다. 여섯째, 건포마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방 안에서 마른 수건으로 손발 끝에서 몸통 쪽으로 여러 번 문질러 주면 피부 순환이 좋아지고, 한의학적으로 위기를 북돋워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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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감기 예방과 대처법: 음식과 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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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기에 걸렸을 때 음식은 어떻게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감기에 걸렸을 때는 소화가 잘되면서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죽, 미음, 따뜻한 국물, 부드러운 밥처럼 위장에 부담이 적은 음식이 좋습니다. 평소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귤, 오렌지, 유자, 레몬, 감, 딸기, 배, 무, 브로콜리처럼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 콜라겐 합성,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현재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성인 비타민 C 권장섭취량을 하루 100mg으로 제시하고 있고, 상한섭취량은 하루 2000mg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타민 C를 많이 먹으면 감기가 확실히 예방된다”는 식으로 과장해서 말하기도 했지만, 방송에서는 이렇게 설명하시면 좋습니다. 비타민 C는 감기를 단번에 막는 특효약이라기보다, 우리 몸의 면역 기능과 점막 건강을 돕는 기본 영양소이므로 평소 과일과 채소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래가 끈적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우유나 유제품을 먹었을 때 더 답답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감기 기간에는 본인 상태에 따라 잠시 줄여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어린이나 어르신처럼 영양 보충이 필요한 분들은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본인에게 맞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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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감기에 걸리면 왜 물을 많이 마셔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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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기에 걸리면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잖아요. 왜 그런가요?
이광연 원장
코와 목은 바깥 공기와 직접 만나는 기관입니다. 그래서 건조한 공기, 찬 공기, 먼지,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건조한 날에는 코와 목의 점막이 마르고 얇아집니다. 점막이 마르면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감기 예방을 위해서도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염증과 열 때문에 수분 손실이 많아집니다. 그 결과 목이 마르고, 목이 따갑고, 기침이 심해지고, 가래가 끈적해집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을 때는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성인은 하루 1.5에서 2리터 정도를 나누어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심장질환, 신장질환, 부종이 있는 분들은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시기보다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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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목을 따뜻하게 하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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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른들께서 “감기 예방하려면 목을 따뜻하게 해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정말 효과가 있나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풍한의 기운이 인체의 후면, 특히 목과 어깨, 등 쪽을 타고 들어와 생긴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추울 때는 어깨, 등, 목 뒷부분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한의학적 감기 예방법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인데, 이런 예방법이 비과학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장 흔한 감기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인 리노바이러스는 상기도 온도인 약 33도에서 더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도리나 스카프로 목을 따뜻하게 해 주면, 바이러스가 들어오기 쉬운 인후두 부위의 온도와 혈액순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찬 바람을 직접 맞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 뒷부분을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하거나, 헤어드라이어의 약한 온풍으로 목 뒤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화상을 입지 않도록 너무 가까이 대거나 오래 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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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감기 증상별 한방차와 민간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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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기도 증상에 따라 다르게 관리해야 한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종류와 개인 체질에 따라 증상이 매번 다릅니다. 그러므로 무턱대고 좋다는 민간요법을 따라 하기보다는, 증상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 초기처럼 으슬으슬 춥고 몸살 기운이 있는 경우, 열이 나고 뒷목이 뻣뻣한 경우, 목이 따끔한 경우, 기침과 가래가 심한 경우, 속이 메스껍고 설사가 나는 경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차와 약재도 달리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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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감기 초기: 계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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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기 초기에 으슬으슬 춥고 머리가 아플 때는 어떤 차가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감기 초기에 머리가 아프고, 오슬오슬 춥고, 몸살 기운이 있을 때는 계지차가 좋습니다. 계지는 계피나무의 어린 가지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겉에 들어온 찬 기운을 풀어주고, 땀을 살짝 내서 사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약재로 봅니다.
여기에 생강과 대추를 함께 넣으면 더 좋습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을 내는 데 도움을 주며, 대추는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기운을 보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계지의 주요 성분으로는 신남알데하이드 같은 방향성 성분이 있고, 생강에는 진저롤과 쇼가올, 대추에는 당류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과 소화 기능을 돕는 데 관여합니다.
계지차는 계지 20g, 생강 5조각, 대추 5개에서 10개를 물 1리터에 넣고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달여 하루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다만 열이 심하게 나고 갈증이 많으며 얼굴이 붉은 열감기에는 계지차가 맞지 않을 수 있고, 임산부나 혈압약을 드시는 분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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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열감기와 몸살감기: 칡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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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열이 나고, 두통이 심하고, 뒷목이 뻣뻣한 감기에는요?
이광연 원장
그럴 때는 칡차가 좋습니다. 열감기로 고열, 오한, 두통이 있고, 코와 목이 바싹 마르며, 코가 막히고, 뒷목이 뻣뻣하고 근육통이 심할 때 칡차를 권할 수 있습니다. 칡은 한의학에서 갈근이라고 합니다. 갈근은 열을 풀어주고, 땀을 통해 사기를 발산시키며, 특히 목덜미와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많이 쓰입니다.
칡에는 푸에라린 같은 이소플라본 계열 성분이 들어 있고, 전분과 식이섬유도 풍부합니다. 이런 성분들은 몸살감기 때 뻣뻣한 근육을 풀어주고, 갈증과 열감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칡차는 칡 40g, 생강 5조각, 대추 10개를 물 1리터에 넣고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달여 하루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다만 칡은 성질이 비교적 서늘해서 속이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은 많이 마시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 혈당이나 혈압 조절 약을 복용 중인 분은 장기간 복용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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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목감기: 도라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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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기 때마다 목이 따끔하고 침 삼키기도 힘든 분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떤 차가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그럴 때는 도라지차가 좋습니다. 도라지는 한의학에서 길경이라고 하는데, 목과 기관지에 많이 쓰는 대표 약재입니다. 감기에 걸릴 때마다 목이 따끔하고, 편도선이 붓고, 침 삼키기가 힘들고, 목이 잠기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도라지는 목 부위의 열을 내려주고,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며, 가래를 삭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도라지의 대표 성분은 사포닌, 특히 플라티코딘 계열 성분입니다. 사포닌은 기관지 분비를 조절하고, 가래 배출을 돕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감초를 더하면 목의 자극을 완화하고, 위로 뜬 열을 내려 편도선이 붓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초에는 글리시리진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목을 부드럽게 하고 여러 약재를 조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도라지차는 도라지 20g, 감초 5g, 생강 5조각, 대추 10개를 물 1리터에 넣고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달여 하루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다만 감초는 오래 많이 먹으면 혈압 상승이나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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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기침감기: 은행 맥문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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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기침이 한 번 시작되면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 계속하고, 가래가 끈적해서 잘 뱉어지지 않는 분들은요?
이광연 원장
그럴 때는 은행 맥문동차가 좋습니다. 은행은 한의학에서 폐의 기운을 수렴하고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쓰였습니다. 맥문동은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 주고, 마른기침과 끈적한 가래에 많이 쓰는 약재입니다.
은행에는 플라보노이드와 긴코라이드 계열 성분이 들어 있고, 맥문동에는 사포닌과 다당류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맥문동의 다당류 성분은 건조한 점막을 촉촉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한의학적으로는 폐음을 보하는 약재로 봅니다.
은행 맥문동차는 은행 10개, 맥문동 20g, 대추 10개를 물 1리터에 넣고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달여 하루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다만 은행은 많이 먹으면 구토, 어지럼, 경련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은 양만 사용해야 합니다. 어린이나 임산부는 은행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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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가래가 많은 감기: 무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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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가래가 끓는 감기에는 무가 좋다고 하잖아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무는 가래를 삭이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습니다. 무는 성질이 서늘하고 수분이 풍부해서, 목이 건조하고 따끔하고, 건조한 곳에 가면 기침이 많이 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무에는 비타민 C, 디아스타아제 같은 소화효소, 매운맛을 내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소화를 돕고, 목과 기관지를 시원하게 해 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시럽은 무를 얇게 저며 유리병에 넣고, 황설탕과 켜켜이 재워 2일에서 3일 정도 냉장고에 두면 됩니다. 그러면 무즙이 우러나와 무시럽이 됩니다. 무시럽 1큰술에서 2큰술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좋습니다. 다만 당뇨가 있는 분들은 설탕이 들어간 무시럽을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고, 위가 찬 분들은 과량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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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내장형 감기: 차조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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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기에 걸렸는데 속이 메스껍고, 음식을 못 먹고,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감기 증상이 코와 목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위장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자꾸 토하려 하며,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는 경우를 흔히 내장형 감기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차조기차가 좋습니다.
차조기는 한의학에서 소엽이라고 하는데, 감기의 사기를 몸 밖으로 발산시키면서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데 쓰입니다. 차조기에는 페릴알데하이드, 로즈마린산 같은 방향성 성분과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향이 좋아 답답한 속을 풀어주고, 메스꺼움과 위장 불편감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생강을 함께 넣으면 구토감을 진정시키고 위장을 따뜻하게 하는 데 더 좋습니다.
차조기차는 차조기 20g, 생강 5조각, 대추 10개를 물 1리터에 넣고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달여 하루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다만 고열이 심하거나 탈수가 동반된 설사, 피가 섞인 설사, 어린아이의 반복 구토가 있을 때는 민간요법보다 진료가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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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감기에 좋은 지압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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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기에 도움이 되는 지압 부위도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풍한 사기가 들어와 생긴다고 보기 때문에, 풍지, 풍부, 풍문처럼 ‘풍’ 자가 들어가는 경혈을 많이 씁니다. 풍부는 뒷머리 정중선에서 위로 올라가다 보면 뼈에 부딪히는 오목한 부분입니다. 풍지는 풍부 양쪽, 굵은 목 근육 바깥쪽의 오목한 부분입니다. 목이 뻐근하고 머리가 무거운 감기 초기에 풍지를 부드럽게 눌러주면 도움이 됩니다.
목을 앞으로 숙였을 때 가장 튀어나온 뼈 바로 아래가 대추라는 혈자리입니다. 감기로 뒷목이 뻐근하고 오한이 들 때 대추 부위를 따뜻하게 찜질하거나 가볍게 지압하면 좋습니다. 대추에서 척추뼈 두 개 정도 내려와 바깥쪽으로 약 3cm 나간 부위가 풍문입니다. 등이 으슬으슬하고 찬 기운이 드는 감기 초기에 따뜻하게 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지압할 때는 손가락으로 3초에서 5초 정도 지그시 누르고, 잠시 쉬었다가 반복합니다.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정도가 좋습니다. 고열이 있거나 목 통증이 심하고 림프절이 많이 부은 경우에는 강한 지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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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직장인 감기를 위한 처방: 쌍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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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기 하면 쌍화탕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쌍화탕은 어떤 처방인가요?
이광연 원장
쌍화탕은 이름 그대로 둘을 조화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인체의 음과 양, 기와 혈, 긴장과 이완을 조화롭게 해 주는 처방입니다. 많은 분들이 쌍화탕을 감기에 걸렸을 때만 먹는 약으로 알고 계시지만, 원래 쌍화탕은 감기약이라기보다 과로, 근육통, 만성피로, 기혈 부족을 풀어주는 기본 처방입니다.
감기라는 것도 몸이 피로하고 기운이 떨어졌을 때 잘 찾아옵니다. 특히 직장인들은 야근, 회식, 스트레스, 수면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이렇게 과로로 기혈이 상한 상태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쌍화탕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예전 광고 문구처럼 “감기 몸살에는 쌍화탕”이라는 말이 널리 알려졌지만, 정확히는 몸이 허하고 피로한 상태에서 온 감기 몸살에 더 잘 맞는 처방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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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쌍화탕 처방 구성과 약재별 성분·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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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쌍화탕에는 어떤 약재가 들어가나요?
이광연 원장
쌍화탕의 기본 처방은 백작약, 숙지황, 당귀, 천궁, 계피 또는 육계, 황기, 감초, 생강, 대추로 구성됩니다. 쌍화탕 기본 처방 예시로는 백작약 9g, 숙지황 4g, 당귀 4g, 천궁 4g, 계피 3g, 황기 3g, 감초 3g, 생강 3조각, 대추 2개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처방은 혈을 보하고, 기를 보하고,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백작약은 쌍화탕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약재입니다. 근육에 영양을 공급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 피로로 뭉친 몸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작약에는 페오니플로린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 한의학적으로는 간혈을 보하고 근육과 혈맥을 부드럽게 하는 약으로 봅니다. 방송에서는 “작약은 근육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대표 약재”라고 설명하시면 자연스럽습니다.
숙지황은 생지황을 술에 담갔다가 여러 번 찌고 말려 만든 약재입니다. 예로부터 혈을 보하고 진액을 채워주는 대표적인 보혈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숙지황에는 이리도이드 배당체, 당류, 아미노산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합니다. 전통적으로는 혈이 부족해서 얼굴색이 창백하고, 어지럽고, 피로하고, 몸이 마른 분들에게 많이 썼습니다. 방송에서는 “혈을 보하고 몸의 영양 상태를 돕는 약재”라고 표현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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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쌍화탕의 주요 약재: 당귀, 천궁, 계피와 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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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당귀와 천궁, 계피도 쌍화탕에서 중요한 약재지요?
이광연 원장
네. 당귀는 한의학에서 혈을 만들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대표 약재입니다. 특히 부인과 질환에 많이 쓰이는 약재로, 빈혈, 생리불순, 저혈압, 수족냉증에 응용되어 왔습니다. 당귀에는 데커신, 페룰산 같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보혈과 활혈 작용이 있어서, 혈이 부족하면서도 순환이 잘 안 되는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당귀는 특유의 향이 있어서 한의원에 가면 맡을 수 있는 한약 냄새의 대표적인 약재이기도 합니다.
천궁은 혈액순환을 돕는 약재입니다.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이 사지 말단까지 잘 돌도록 도와주는 약으로 봅니다. 천궁에는 리구스틸라이드, 페룰산 같은 방향성 성분이 들어 있어 특유의 향이 강합니다. 두통, 어깨 결림, 혈액순환 장애가 동반된 피로감에 많이 응용됩니다. 천궁은 예전부터 사피초, 즉 뱀이 싫어하고 피하는 풀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계피와 육계는 모두 계수나무에서 얻습니다. 보통 계수나무의 몸통 껍질을 육계, 가지 부분을 계피라고 설명합니다. 육계와 계피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향신료와 약재로 사용되었습니다. 후추, 정향과 더불어 세계 3대 향신료로 불리기도 했고, 옛날에는 귀해서 화폐처럼 쓰이기도 했습니다. 계피와 육계의 주요 성분은 신남알데하이드입니다. 이 성분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말초 혈액순환을 돕고, 위액 분비와 소화 기능을 촉진하는 데 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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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쌍화탕의 주요 약재: 황기, 감초, 생강, 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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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황기, 감초, 생강, 대추의 역할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이광연 원장
황기는 인삼과 더불어 기를 보하는 대표 약재입니다. 인삼이 기를 보하는 대통령이라면, 황기는 국무총리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동의보감에는 황기에 대해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허손증으로 몹시 여윈 데 쓰고, 기를 돕고 살찌게 하며, 추웠다가 열이 났다가 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황기에는 아스트라갈로사이드, 다당류, 사포닌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기운을 보하고, 만성피로를 돕고, 기가 약해서 나는 땀을 줄이며, 만성 염증과 이뇨 작용에도 응용되어 왔습니다.
감초는 여러 약재를 조화롭게 해 주는 약재입니다. 한의학 처방에서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이 쓰입니다. 감초에는 글리시리진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목을 부드럽게 하고, 기침과 인후 자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체력을 보강하는 약재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다만 감초를 장기간 많이 먹으면 혈압이 오르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고, 소화 기능을 강화하는 약재입니다. 감기 초기에 으슬으슬 춥고 속이 메스꺼울 때 특히 좋습니다. 생강에는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대추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피로를 풀어주며,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약재입니다. 쌍화탕에서는 여러 약재의 강한 성질을 부드럽게 조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대추에는 당류, 다당류,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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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쌍화탕과 향갈탕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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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시중에 판매되는 쌍화탕 제품을 보면 성분이 조금씩 다르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시중에는 원방에 가까운 쌍화탕도 있고, 향부자, 갈근, 진피 등이 들어간 제품도 있습니다. 향부자, 갈근 등이 들어간 처방은 향갈탕 계열로 볼 수 있습니다. 초기 감기에 풍한 사기를 땀으로 풀어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방 쌍화탕처럼 기와 혈을 함께 보하는 기혈쌍보의 의미는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쌍화탕 기본 구성은 백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계피, 감초, 생강, 대추입니다. 향갈탕 구성은 창출, 소엽, 백작약, 향부자, 승마, 건갈, 진피, 천궁, 백지, 감초입니다. 따라서 과로로 체력이 떨어져 감기 몸살이 온 경우라면, 제품을 선택할 때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시중 감기약이나 쌍화탕류 제품에는 카페인,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함께 들어간 제품도 있을 수 있으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간질환, 신장질환이 있거나 여러 약을 복용 중인 분들은 성분을 확인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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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감기에 잘 걸리는 분을 위한 오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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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기에 자주 걸리는 분들에게는 오과차도 좋다고 하셨죠?
이광연 원장
네, 그렇습니다. 봄, 가을, 겨울은 물론이고 여름감기까지 자주 걸리는 분들은 오과차를 꾸준히 마셔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과차는 다섯 가지 과실과 열매를 넣어 달인 전통 건강차입니다. 모과, 대추, 밤, 은행, 호두가 들어갑니다. 여기에 꿀을 더하면 맛과 보양 효과가 좋아집니다.
오과차 재료는 마른 모과 30g, 대추 15개, 밤 15개, 은행 15개, 호두 10개, 꿀 1컵입니다. 재료를 깨끗이 씻어 큰 주전자나 냄비에 넣고 물을 넉넉히 부은 뒤, 물이 절반 정도로 줄 때까지 푹 달입니다. 체에 걸러낸 뒤, 취향에 따라 꿀을 타서 따뜻하게 마시면 됩니다.
MC
오과차 재료별 효능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이광연 원장
모과는 유기산과 탄닌 성분이 풍부해서 목을 부드럽게 하고, 근육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추는 기운을 보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위장을 편안하게 합니다. 밤은 탄수화물과 비타민, 미네랄이 들어 있어 기력을 보충하는 데 좋습니다. 은행은 폐 기운을 안정시키고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쓰였지만,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호두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해서 체력 보충과 건조한 호흡기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꿀은 목을 부드럽게 하고 기침으로 거칠어진 인후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다만 은행은 과량 섭취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성인도 적은 양만 드셔야 하고, 어린이와 임산부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꿀은 12개월 미만 영아에게 먹이면 안 되고, 당뇨가 있는 분들은 꿀을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호두는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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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감기 관리 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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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기는 흔하지만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감기가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숨이 차거나 가슴 통증이 있을 때, 누런 가래나 피가 섞인 가래가 심할 때, 귀 통증이나 심한 얼굴 통증이 있을 때, 기침이 2주 이상 오래 갈 때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 어린아이, 어르신, 임산부, 천식이나 만성폐질환이 있는 분, 심장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분은 감기가 폐렴이나 기관지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더 조심해야 합니다. 한방차나 민간요법도 체질과 질환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분은 감초를 오래 드시는 것을 조심해야 하고, 은행은 반드시 적은 양만 드셔야 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분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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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클로징: 감기는 몸의 면역력을 돌아보게 하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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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사람이 살면서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환, 감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기는 흔한 질환이지만, 몸의 면역력과 생활습관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신호이기도 하네요.
이광연 원장
네, 맞습니다. 감기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특별한 약 하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한 휴식, 따뜻한 보온, 수분 섭취, 좋은 영양, 손 씻기, 쾌적한 실내 환경이 기본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정기를 튼튼히 하고, 위기를 길러서 외부의 사기가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감기 예방의 핵심입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도 증상에 맞는 한방차와 생활 관리를 잘하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가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MC
오늘은 감기를 한의학적으로 보는 예방과 관리, 생활요법, 증상별 한방차, 쌍화탕과 오과차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