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좋은아침 – 위 건강 (2019-11-15)

사람은 음식에서 기를 받는데, 음식을 받는 곳이 바로 위장! 동의보감에서 위를 ‘오장육부의 바다’라고 표현합니다. 위장이 음식물을 받아 오장육부에 기를 보내주기 때문입니다.

빨리 먹는 습관이나 야식, 폭식 등과 같이 위 건강을 해치는 잘못된 식습관은 위장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게 되고, 위장기능이 약해지게 되는데,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식적이라고 합니다.

소화제를 먹거나 민간요법으로 지압을 하면 바로 뚫리면서 시원해지는 일시적인 것을 식체라고 하고요. 식적은 식체나 음식으로 인한 손상이 반복되고 오래 돼서 뭉친 것입니다. 이런 식적 역시 잘못된 식습관이 오랫동안 지속돼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배를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고 복부의 깊은 곳에서 덩어리같은 것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공복에 먹는 과일은 위에 구멍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귤 속에 있는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 다양한 산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공복에 귤을 먹으면 위산이 갑자기 늘어날 뿐 아니라 위점막을 자극해 손상을 시키고요. 역류성 식도염이나 속 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전에 먹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입냄새 제거를 위해서나 입안이 건조해지는 걸 막는 등 치아 건강을 위해 껌 씹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래서 준비한~치주질환과 구강 청결을 위한 천연 껌입니다.

프로폴리스, 자일리톨과 함께 세계 3대 항생물질, 매스틱입니다. 끈적이는 유착 성질이 있어 껌이라는 개념이 없던 고대부터 껌처럼 씹어 건강관리를 했다고 하는데요. 매스틱 알갱이를 씹게 되면 입 안 타액 속 세균 증식을 막는 항플라크 효과가 있어 잇몸 질환이나 충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오늘은 소화를 돕고, 약해진 위를 튼튼하게 만들어줄 황금 혈자리와 특별한 지압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집집마다 누구나 지압봉 하나씩 가지고 있지...않죠? 그렇다고 체기도 있고 속 아픈데 가만히 있을 순 없잖아요? 그럴 때 유용한 팁 한 가지 알려드릴게요. 이것 하나면 해결되는데요. 바로 빗입니다.

소화도 안 되고 더부룩한데 손을 딸 수도 없고, 약도 없을 때! 간단하게 위를 바로잡아줄 황금 혈자리를 알아봅시다.
배부터 살펴볼게요. 중완혈, 상완혈, 하완혈이 있는데요.

먼저 중완혈은 배꼽과 명치의 사이에 있는 혈자리인데요. 바로 위장의 정가운데 체했을 때 중완혈을 누르면 통증이나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위염이나 식적 증상에 효과가 좋죠.

그 다음으로는 명치와 중완혈의 사이에 있는 상완혈인데요. 상완혈은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부위의 혈자리로 위경련이나 역류성 식도염에 효과가 있는 혈자리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배꼽과 중완 사이의 하완혈인데요. 소화불량과 장염, 설사, 변비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 황금 혈자리는 등에 위치해있는데요.
9번~12번 흉추를 중심으로 양옆 3cm 위치한 혈자리들을 위에서부터 <간수, 담수, 비수, 위수>라고 하는데요. 이 자리를 위에서 아래로 자극해주면 위장으로 혈액이 공급되면서 위장을 보강하고, 위장 운동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간수혈 - 양 날개 뼈 아래쪽에 위치 흉추 9번뼈

담수혈 – 흉추 10번뼈

비수혈 - 흉추 11번뼈

위수혈 - 흉추 12번뼈

민들레는 동의보감에 ‘체기를 없애고 소염 작용을 한다’

이렇게 기록돼 있는데요. 민들레가 염증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어 위염 증상이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흰 민들레가 위염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

두 번째 위 건강 생강차입니다.

생강은 성질이 따뜻해 위장의 찬 기운을 없애고 기를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생강차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서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위산 역류를 막기 위해서는 소화가 다 된 후 눕는 게 먼저이기 때문에 바로 눕지 마시고, 생강차 한 잔 드시면서 소화를 돕는 걸 권합니다.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 있고, 약이 될 수 있는데요. 생강차를 드실 때는 공복이 아닌 식후에 드시는 걸 권장하고요. 열이 많거나 혈압이 높은 분은 생강을 4g 미만으로 타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3주간 매스틱을 섭취하게 한 결과, 위통, 속 쓰림 등의 증상이 개선됐고요. 위산 역류, 속 쓰림 등의 ‘위-식도 역류 증상’ 또한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걸 막아주는 게 중요한데요. 국내 한 대학교 임상연구소에서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매스틱을 투여한 결과, 손상된 위 점막을 개선하고, 위액 분비를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기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매스틱은 그리스 키오스 섬에서만 자생하는데요. 실제 다른 나라에서 생산해보려고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고 해요. 하지만 요즘은 약국에서 다양한 매스틱 위 건강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서 직접 기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