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4 15:39
[TBS라디오] 교통방송 - 술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086  

술 - TBS라디오

 

 

한잔의 술은 좋은 벗이 되지만, 두 잔의 술은 그 사람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석잔의 술은 부도덕하게 만들고, 넉 잔의 술은 파멸로 가게 한다’는 격언처럼, 적당한 음주는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사람을 파멸의 길로 빠져들게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연말에 많이 드시는 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술은 악마가 인간에게 준 선물이라고 하는데 정말입니까!

 

이 세상 최초의 인간이, 포도나무를 심을 때, 악마가 ‘무엇을 심고 있느냐?’고 물었답니다. 인간은 ‘포도나무요. 라고 대답을 하면, 이 나무에는 달콤하고 맛있는 포도가 열리는데, 그것을 발효시키면,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술이 된다오.’라고 말을 했답니다

 

그러자 악마는, 양, 사자, 돼지, 원숭이들을 죽여서, 그 피로 포도나무의 거름을 했더랍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술을 마시기 시작할 때에는 양처럼 온순하고, 조금 마시면 사자처럼 사납게 되고,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을 추거나 노래부르다가, 더 많이 마시게 되면 돼지처럼 토하고 뒹굴며 추하게 되니까, 과음하게되면 술은 악마가 인간에게 준 선물이 되는거죠

 

 

2. 술은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과음하면 악마가 준 선물이군요. 술이 쎈 사람, 약한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인체 내 술의 분해효소와 분해 과정)

 

사람이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약 20%는 위에서 흡수되고, 나머지 약 80%는 소장에서 흡수된뒤에는, 대부분이 간으로 들어가게되는데. 간에 들어간 알코올은, 알코올 탈수소효소(ADH)에 의해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고, 그것은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에 의해서, 다시 초산으로 분해됩니다.

 

이렇게 간에서 분해된 부산물은, 전신을 돌아다니다가 소변이나 땀으로 배설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간은, 인체에 들어온 술을 분해하는 화학공장인데, 사람마다, 알코올 분해 효소의 양이 서로 다릅니다, 간에 알코올 분해효소가 많은 사람은 술이 세고, 적은 사람은 술이 약한 것입니다.==이영준 부장님 ==참 지존이시더라고요 ==요즘 말로하면 짱===저도 한술하는데 이영준부장님 앞에서는 36개 줄행랑이나, 은근히 아무도 모르게 자리를 뜨는것이 최고==내공이 대단하신분

 

3, 원장님 음주운전은 당연히 않해야 되겠지만 아침에 숙취가 있는 상태에서의 운전도 아주 않좋다면서요?

 

지당한 말씀이십니다, 술을 마시거나 숙취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술이 센 사람이나 약한 사람이나 모두 마찬가지로 밝혀졌는데요. 일본 과학경찰연구소에 따르면, 뇌 기능에 영향을 주는 알코올 자체가 판단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음주운전은 술 분해력이 강한 사람, 약한 사람 모두에게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4. 인체 내 술의 분해효소와 분해 과정의 차이에 따라서 술이 쎈 사람과, 약한 사람이 있네요. 그래도 음주운전은 항상 안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건강을 지키는 음주요령!

 

자신적정 음주량을 알고 마시자.== 최대허용량 2배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음주량도 그렇지만 횟수

 

한 시간에 한잔씩, 천천히 즐기면서 마셔라==따르는 즉시 마시는분들은 휘험

 

③ 밥과 안주는 필수! ==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 속도가 빨라져서, 혈 중 알코올농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그러면 간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배가 부르면 술맛이없다고 하신는 분들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은, 알코올 해독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두부, 등심, 생선구이, 계란, 화채, 과일 안주를 권장합니다.==저는 삼겹살,계란찜, 된장국을 좋아 합니다

 

5, 적당한 음주 양과 천천히 마시는 것 밥이나 단백질 안주가 필수군요 또 다른 건강 음주방법은요?

 

매일 마시지 말아라.==가끔씩 폭음을 하는 주걸보다는, 홀짝홀짝 매일 마시는 애주가들이, 알코올 중독이나 간질환에, 더 잘 걸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한번 술을 마신 뒤, 간기능이 회복되고, 위점막의 상처가 회복되려면, 보통 3일이 걸리기 때문에. 술을 마신 뒤 3일은 쉬는것이 좋습니다

 

6, 요즈음 음주 문화가 많이 바꿔셔 술을 섞어서 마시는 경우가 많던데 이것도 많이 해롭죠

 

⑤ 폭탄주는 정말 해롭다== 일반적인 폭탄주는, 맥주에 여러 가지 술을 섞어서 마시는 방법인데. 맥주에 들어있는 탄산가스는 소화기관의 알코올 흡수를 촉진시켜서, 빠른 시간 내에 혈 중 알코올 함유량을 최대로 끌어 올려줍니다.==소맥 유행

 

도 골라 마셔라.===일반적으로 15~30도 정도의 알코올이 우리 몸으로 가장 잘 흡수되기 때문에, 소주(15~25%)나 청주(15~18%)에 가장 빨리 취하게 됩니다.

 

⑦ 음주 중 흡연독극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⑧ 음주 전, 중간, 후에는 을 마시자.

 

7, 술을 마시고 다음날 아침에 술이 안전히 덜깬상태에서 운전을 하는것도 상당히 많이 위험하죠

 

특히,을 마신 다음날 아침 운전은 위험 합니다. 영국의 손해보험회사 연구에 따르면, 숙취 운전자는 맑은 정신 운전자보다 평균 시속 16km 더 빨리 달렸고, 차선을 벗어나는 것이 4배, 교통신호 위반 2배 많았다고 하네요.

 

이 실험에서 숙취 운전자들의 혈중 알코올 농도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낮은 상태였다고 하니까, 특히 망년회 다음날 아침 운전주의하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8. 매일 안마시고 3일 정도 쉬었다가 드시고 폭탄주는 피하고 물 많이 드시는 것이 좋군요. 숙취해소에 좋은 차로는 칡즙을 꼽던데 의학적으로 이유가 있습니까?

 

칡뿌리===알코올 해독에는 칡뿌리만한 약이 없습니다. 한방에서는 칡뿌리를 갈근이라 하는데, 간기능을 개선시키고 해독효과가 뛰어나서, 간장질환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갈근은 땀구멍을 열어 주고 술독을 풀어주는데 . 술로 인해서 생긴 병이나, 갈증에 쓰면 아주 좋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알코올로 유발된 간손상에, 갈근을 투여한 결과, 간수치(GOT, GPT)를, 강하게 떨어뜨리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칡뿌리는 알코올 분해작용과, 간기능 개선작용이 뛰어납니다.

 

9. 칡즙도 좋지만 콩나물국이나 북어국도 해장국으로 많이 애용하잖아요. 정말로 도움이 됩니까

 

***콩나물국

 

동의보감에는 콩나물을 대두황권(大豆黃卷) 이라고 하는데, 몸에 있는 열을 제거하고, 수분대사를 원활히 해주어서, 알코올을 땀으로 배설시켜 주는 효과 때문인데요. 콩나물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리긴산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 생성을 돕는데.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특히 꼬리 부분에 집중 함유되어 있습니다.

 

***북어국

 

북어는 명태를 60여일간 말린 것을 말합니다.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숙취제거 효과가 .뛰어나죠 알코올을 섭취한 후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세포손상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성분이, 꼭 필요합니다.

 

북어에 들어 있는 알라닌, 아스파르트산, 글리신 같은 아미노산은, 간세포보호 작용을 해서, 알코올 해독에 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10,콩나물이나 북어가 정말로 효과가 있었군요 그러면 꿀물은 어떻습니까?

 

에는 꽃가루 특유의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방향성 물질, 아미노산등이 많아서 살아있는 식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 포도당 과당에 의한 피로 회복 효과어떤 식품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꿀성질하고 이 없다. 오장편안하게 하고 특히 소화기관을 돕고,를 북돋우며 통증을 없애고 해독한다. 을 마시게 되면 혈당치가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데, 꿀물혈당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식품이기 때문이다.

 

배추, 인삼즙, 무즙, 미나리즙이 좋고, 그 외에도 숙취해소에 식초의 응용은 무궁무진합니다.

 

11. 꿀이 정말로 좋기는 좋군요. 그런데 서양에서는 오이피클을 많이 선호하던데요

 

서양 식탁에서 약방의 감초 격인 오이피클이, 알콜해독에 좋다는 것을 아십니까? 까뮈의 《이방인》에도, 술꾼들의 역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뒷골목의, 오이피클 냄새를 묘사한 적이 있습니다.

 

오이피클은, 오이를 절여서 식초로 간을 한 것으로서, 오이와 식초는, 술독을 푸는 데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오이는 성질이 차서, 술독으로 오른 열을 내려주고, 수분과 비타민C가 풍부해서,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12. 술에 대한 잘못된 상식 술 마신 다음날 사우나에서 땀을 쭉 빼는 것이 좋다?

 

마신 뒤, 가볍게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알코올 배설에 도움이 되지만 뜨거운 사우나찜질방 위험합니다.

 

을 마시면, 가뜩이나 말초 혈관확장되어서, 도 많이 나게 되는데, 이 상태로 사우나에 들어가면 체표 혈관이 더욱 확장되어서, 혈액체표사지집중적으로 모이게 되기 때문에, 로 가는 혈액부족해져서 어지럽게 되고, 간장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서, 알코올 대사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오히려 숙취를 위해서는, 하게 을 자는 것이 가장 좋은데 간장자는 동안에, 가장 활발하게 알코올처리하기 때문입니다.

 

13,술 마실 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술이 세다?

 

마실 때 얼굴빨개지는 사람은, 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은 정 반대입니다. 한국인을 비롯한 일부 동양인들은, 선천적으로 에서 알코올 분해 효소(ALDH) 부족하기 때문에,한잔만 마셔도 유독 아세트알데히드축적되어서, 얼굴홍시처럼 붉어지는 홍조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을 마시면 얼굴붉어질 뿐만 아니라, 이 가빠지고 어지럽거나 구역감이 생기고 빨리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잔만 마셔도 얼굴빨개지는 사람은, 한 사람이니까 항상 주의를 하셔야합니다.

 

14, 해장술이 숙취해소에 좋다?

 

한마디로 낭설입니다. 이미 밤사을 마시면서 이 지칠 대로 지쳐있는데, 다시을 마시면은 더욱 손상될뿐더러, 더 이상 알코올분해, 여력이 없기 때문에 취기오래갈 수밖에 없습니다. 한번 을 마시고 간세포가 회복되는데는, 2~3일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5. 숙취에 좋은 한방 처방 - 대금음자

 

소위 ‘술병 났다’고 할 때, 쓸 수 있는 처방으로 칡뿌리(갈근)이 주약재로 들어간, 대금음자(對金飮子)가 있습니다. 대금음자는 얼마나 좋은 약이면, ‘금과 바꿀 수 없다’는 뜻의 처방을 지었겠습니까, 음주 후 구토, 설사, 복통, 갈증,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가 주증상인 경우가 적응증입니다.==대금음자를 집에다가 놓고 드셔야될분==

 

♧ 대금음자 가미방 : 진피 12g, 갈근 8g, 적복령, 사인, 신곡 각 4g, 후박, 창출, 감초 각 3g, 생강 3조각

 

16, 술을 깨기 위해서 차 안에서 주무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깨려고 차안에서 자면위험할 수 있습니다.

 

에서 깨려고 시동을 걸고, 히터를 켜놓고 을 자다 화재사고발생하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죠 이는 자동차운행한 것이 아니라 추위대비 히터이용한 것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자동차에 타고 있다가 사망했더라도 운송 수단으로서의 본질이나 위험과는 무관 사고라면 운행 중 사고라고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을 깨려고 차안에서 히터를 켜고 잠시 잠을 자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속패달을 밟을 수도 있고, 질식 사고매년 발생하고 있으니까, 항상 주의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