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6-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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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3  

산후조리와 산후풍

 

MC 이광연 원장 라디오 방송 원고

 

오프닝

 

MC

 

안녕하세요.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출산은 새 생명을 맞이하는 참 소중한 과정이지만, 그만큼 여성의 몸에는 아주 큰 변화와 부담을 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부터 출산 후 조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평생 건강이 달라진다이런 말을 많이 했는데요.

 

실제로 여성분들 가운데는 나이가 들면서 여기저기 쑤시고 시리고 아프면 그때 산후조리를 잘못해서 그런가 보다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또 이런 여러 산후 후유증을 한방에서는 흔히 산후풍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여성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는 산후조리와 산후풍, 그리고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 한약, 생활요법까지 차근차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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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후조리는 왜 그렇게 중요한가

 

MC

 

원장님,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를 잘해야 한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하잖아요.

 

왜 그만큼 중요한 건가요?

 

이광연 원장

 

, 아주 중요합니다.

 

여성의 몸은 임신을 하면서부터 정말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첫째, 체중이 보통 10킬로그램 이상 늘어나고요.

 

둘째, 혈액량은 약 40퍼센트 정도 증가합니다.

 

셋째, 자궁은 임신 전보다 크기가 무려 500배에서 1000배 가까이 커집니다.

 

원래 자궁은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인데, 그 작은 자궁 안에서 3킬로그램, 4킬로그램 되는 아기를 키우는 것이니까 정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거죠.

 

이렇게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크게 바뀐 여성의 몸이 다시 출산 전 상태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산후조리가 필요합니다.

 

의학적으로 산욕기라고 하는 산후조리 기간은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 6주에서 8주 정도를 말합니다.

 

이 기간은 출산으로 인한 상처가 낫고, 자궁과 신체 각 기관이 임신 전 상태로 회복되기까지의 시간을 뜻합니다.

 

그런데 뼈와 관절, 인대가 제자리를 찾고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에는 적어도 3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그래서 진정한 의미의 산후조리 기간은 아이 백일 전까지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 시기에 몸조리를 잘못하면 불편한 증상들이 평생 따라다니면서 여성들을 괴롭힐 수 있기 때문에 산모들은 산후조리를 아주 잘해야 합니다.

 

MC

 

그러니까 의학적인 산욕기는 6주에서 8주지만, 몸 전체가 제대로 회복되는 데에는 적어도 3개월 정도를 봐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아이 백일까지는 산모가 무리하지 말라고 한 것도 다 이런 이유가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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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후조리란 무엇인가

 

MC

 

그렇다면 원장님, 산후조리라는 말 자체는 정확히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산후조리란 임신과 출산으로 손상받은 몸 상태를 임신 전의 건강하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안정과 적절한 생활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단순히 누워서 쉬는 것만이 아니라, 손상된 기와 혈을 회복하고, 자궁과 골반, 근육과 인대, 관절이 원래 자리로 돌아오도록 돕고, 무너진 몸의 균형을 다시 바로잡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방에서는 산후 조리를 아주 적극적인 치료의 개념으로 보는데요.

 

출산 직후에는 어혈을 풀어주고 오로를 깨끗하게 배출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그 이후에는 손상된 기와 혈을 보충해서 몸의 원래 상태를 되찾도록 도와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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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후풍이란 무엇인가

 

MC

 

많은 분들이 익숙하게 쓰는 말이 바로 산후풍인데요.

 

원장님, 산후풍은 정확히 어떤 걸 말합니까?

 

이광연 원장

 

산후풍은 출산 후 조리를 잘못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후유증을 통틀어 이르는 표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표적으로는 산모가 출산 뒤 차가운 기운을 접해서 생기는 사지관절 통증이 있고요.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일을 하거나 아기를 너무 많이 안고 있어서 생기는 어깨 통증, 출산할 때 힘이 많이 들거나 출산 과정에서 골반이 틀어져서 생기는 요통, 관절 통증 등도 모두 산후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런 통증뿐 아니라 산후에 생기는 여러 가지 불편한 증세를 통틀어서 산후풍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산후부종, 산후우울증, 산후피로, 산후 어지럼증 같은 증상도 넓은 의미에서는 산후풍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MC

 

예전에는 시리고 쑤시고 아픈 관절 증상을 많이 떠올렸는데, 지금은 산후에 생기는 여러 후유증을 조금 더 넓게 포함해서 보는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산후신통, 산후관절통이라는 표현도 쓰는데요.

 

출산 이후 몸의 여러 관절이 이완되고,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풍한의 사기가 경락과 기육에 침범해 통증을 만드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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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후풍은 왜 생기는가

 

MC

 

그렇다면 산후풍은 구체적으로 왜 생긴다고 봐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산후풍의 원인은 의학적으로 완전히 딱 밝혀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는 차가운 기운과 관절의 무리한 사용을 중요하게 봅니다.

 

출산 시기와 산후조리 기간에는 신체의 여러 기관이 열린 상태이고, 피부의 땀구멍도 열려 있습니다.

 

또 출산으로 기혈이 허약해져 있기 때문에 찬 기운이 몸 안으로 쉽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 찬 기운이 경락과 기육에 쌓이게 되면 몸에 한기가 들어 추운 것을 느끼고, 시리면서 쑤시고, 으슬으슬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또 출산 전에는 몸을 조심하느라 움직임이 줄어들다가 출산할 때 갑자기 무리한 힘이 관절들에 가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출산 후에는 수유, 육아, 아기 안기, 집안일 등이 겹치면서 손목, 어깨, 허리, 무릎에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

 

이때 활액낭의 활액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면 관절 자체도 저리고 시큰거릴 수 있습니다.

 

손목이 시큰거리거나 저린 증상, 허리와 무릎 통증 등이 이런 이유로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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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의학적으로 보는 산후풍의 유형

 

MC

 

한의학에서는 산후풍도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본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구분합니까?

 

이광연 원장

 

대표적으로 혈체, 혈허, 혈풍으로 나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먼저 혈체는 출산 후 어혈이 제거되지 않고 경락에 응체되어 남아 있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산후오로의 색이 검고 양이 적으며 전신이 쑤시고 아픈 증상이 잘 나타납니다.

 

이 경우는 혈액순환을 도우면서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혈허는 출산 시 출혈이 심했거나 피부와 혈관이 느슨해지고 영양장애가 생긴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아픈 곳을 누르면 오히려 시원하고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족해진 혈액을 보충하고 기운을 북돋아야 합니다.

 

혈풍은 출산 후 기혈이 모두 약해진 틈을 타 풍한이 침범한 경우입니다.

 

근육과 경맥이 경련을 일으키고 수축하면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풍사를 밖으로 몰아내면서 혈을 보충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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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산후풍의 증상

 

MC

 

그럼 산후풍이 있으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산후풍의 증상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첫째, 허리, 무릎, 손목, 발목 등 전신 관절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 신체의 일부 또는 전신이 시리거나 찬바람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추운 것을 계속 호소하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넷째, 손발이나 팔다리가 저릴 수 있습니다.

 

다섯째, 식욕이 없고 소화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섯째, 늘 피곤하고 두통, 구역감, 빈혈 증세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일곱째, 정신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여덟째, 양치질을 하면 잇몸이 붓고, 단단한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저린 느낌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MC

 

증상이 정말 다양하네요.

 

관절 통증만이 아니라 피로, 소화장애, 우울감까지 함께 올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그래서 출산 후 몸이 예전 같지 않다, 계속 시리고 아프고 무기력하다 싶으면 산후 회복이 잘 안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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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산후풍을 방치하면 생기는 문제

 

MC

 

산후풍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질까요, 아니면 초기에 꼭 관리해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산후풍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고질적인 관절염처럼 자리 잡아서 평생 고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합병증 가운데 가장 무서운 것이 피로증후군 형태의 전신무력증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하루 종일 잠을 자도 피곤하고, 집안일도 간신히 할 정도로 기운이 떨어집니다.

 

부분무력증, 신장무력증, 간장무력증, 심장무력증 같은 표현을 쓸 정도로 몸 전체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늘 피로하고 무기력한 상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산후풍은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하고 방치할 문제가 아니라 가능하면 빠르게 다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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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산후 회복을 위한 한약, 시기와 원칙

 

MC

 

한방에서는 출산 후 몸을 회복하기 위해 한약을 쓰는 시기와 방법이 따로 있다고 하셨죠.

 

어떻게 접근합니까?

 

이광연 원장

 

.

 

산후에 한약을 복용하면 어혈이 빨리 풀어지고, 부족한 기운과 영양분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몸을 빨리 회복할 수 있고 산후풍으로 진행될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산후 한약을 크게 2단계로 나눠 처방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출산 초기에 어혈을 풀어주는 약을 쓰는 단계입니다.

 

출산 후 5일 사이에 약 7일 정도 어혈을 풀어주는 약을 복용해서 출산으로 생긴 자궁 내 잔여물이나 오로, 어혈을 없애는 처방을 씁니다.

 

두 번째 단계는 기혈을 보하는 약을 쓰는 단계입니다.

 

출산으로 소모된 기운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서 산모가 빨리 회복하고 나중에 산후풍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약을 쓰는 겁니다.

 

즉 먼저 풀어줄 것은 풀어주고, 그 다음 허해진 몸을 보하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MC

 

무조건 보약부터 먹는 것이 아니라 먼저 어혈을 풀고, 그 다음 기혈을 보하는 게 원칙이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그 순서가 아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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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산후 1차 처방과 2차 처방

 

MC

 

그럼 구체적으로는 어떤 처방 개념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첫 번째 단계, 즉 출산 초기에는 어혈을 풀어주는 처방을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오적산에 도인, 오약, 현호색, 홍화를 더한 처방을 써서 자궁 내 잔여물과 어혈이 잘 배출되도록 돕는 개념입니다.

 

오적산의 구성은 창출 8그램, 마황, 진피 각 4그램, 후박, 길경, 지각, 당귀, 건강, 백작약, 백복령 각 3.2그램, 천궁, 백지, 반하, 계피 각 2.8그램, 감초 2.4그램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십전대보탕에 오약, 진피를 더한 처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십전대보탕은 보약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처방으로, 한의학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어 온 대표적인 보강 처방입니다.

 

산후 회복을 도와주는 데도 많이 활용됩니다.

 

여기서 십전이라는 말은 열 가지 약재로 구성된 완전한 처방이라는 의미이고, 대보탕은 크게 보한다는 뜻입니다.

 

십전대보탕의 구성은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황기, 육계, 그리고 대추, 생강 등입니다.

 

이런 약으로 산후에 손상된 기와 혈을 보충하고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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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산후조리원 방은 무조건 뜨거워야 하나

 

MC

 

산후조리원이나 산모 방에 가보면 정말 방을 아주 뜨겁게 해놓는 경우가 많잖아요.

 

방은 무조건 뜨거워야 하나요?

 

이광연 원장

 

아닙니다.

 

무조건 뜨겁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산모의 방안 온도는 대체로 20도에서 22, 습도는 40퍼센트에서 60퍼센트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뜨겁게 해서 땀을 많이 내게 되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서 오히려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산모가 더 피곤해할 수 있습니다.

 

평소 잠잘 때 따뜻하다고 느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방안 공기는 적절히 환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환기를 시킬 때 찬바람이 직접 방으로 들어와서 산모가 바로 찬바람을 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 급격한 온도 변화는 외부의 나쁜 기운인 사기가 침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따뜻하게는 하되 지나치게 덥게 할 필요는 없고, 안정된 온도와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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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산모는 땀을 푹 내야 좋은가

 

MC

 

또 예전에는 산모는 땀을 푹 내야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이건 사실입니까?

 

이광연 원장

 

그건 꼭 그렇다고 볼 수 없습니다.

 

출산을 하면 임신 기간에 불어났던 체액들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땀이 자연스럽게 많이 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꼭 땀을 빼야 한다고 해서 방을 지나치게 덥게 하거나 억지로 땀을 많이 내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땀은 우리 몸의 피와 근원이 같다고 봅니다.

 

그래서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것은 피를 흘리는 것과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산모는 출산 과정에서 이미 혈액 손실이 컸기 때문에 산후에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체액이 지나치게 손실되면 모유도 잘 나오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땀을 많이 내는 것은 금물이고, 오한이 들지 않도록 따뜻하게 하면서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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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산후 음식 섭취의 기본 원칙

 

MC

 

산후 회복에서는 음식도 정말 중요할 텐데요.

 

음식 섭취의 원칙은 어떻게 잡아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 출산할 때 소모된 체력을 보충하려면 단백질과 철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본 원칙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매일 다양하고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한 생선, 소고기, 닭고기, 홍합, 조개, 계란, 두부, 호박, 시금치 등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기름에 볶거나 튀긴 음식보다는 조림, 찜처럼 소화가 편한 형태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하루 2~3번 정도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간식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부드러운 영양죽, , 우유, 과일, 야채주스 등을 통해 하루 2000cc 정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맵고 짜고 단 음식은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곱째, 산후에는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너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하루 섭취 열량을 대략 2000킬로칼로리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잘 먹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조건 많이 먹는 것보다는 균형 있고 소화 잘되는 식사가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산후 음식의 핵심은 회복을 돕는 영양 공급이지 무리한 과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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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산후에 좋은 음식, 호박

 

MC

 

출산 후 산모들이 많이 챙겨 먹는 것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호박인데요.

 

호박은 어떤 효능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호박은 한약명으로 남과라고 합니다.

 

호박이라는 이름은 오랑캐가 전해준 박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호박에는 이뇨작용을 돕는 칼륨이 들어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탄수화물, 필수아미노산 같은 인체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호박은 산후에 어혈을 빼주면서 영양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호박에 들어 있는 펙틴이라는 섬유질은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호박은 익을수록 누렇게 변하는데, 누렇게 잘 익은 호박일수록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합니다.

 

이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 색소 때문입니다.

 

카로티노이드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줄이는 항산화 작용을 해서 성인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정상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줄이고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호박에는 비타민 C도 들어 있어서 노화 방지, 피부 미용, 혈관 건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부터 중국 황제가 호박씨를 정력제로 여겼다는 이야기도 있고, 유럽에서는 변비가 심할 때 호박씨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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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산후에 먹는 미역

 

MC

 

산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바로 미역인데요.

 

왜 산후에 미역을 먹는 전통이 생긴 걸까요?

 

이광연 원장

 

미역을 식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정도입니다.

 

고려시대에는 중국에 미역을 수출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고, 중국의 서견이 쓴 초학기에는 고래가 새끼를 낳고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미역을 먹는 것을 보고 고려인들이 미역을 먹기 시작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런 기록들을 보면 당시에도 산모가 출산 후 회복을 위해 미역을 먹었을 가능성이 크고, 지금까지도 산후조리에 미역을 먹는 전통이 이어져 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역은 바다의 채소라고 불릴 만큼 단백질, 비타민, 칼슘, 철분, 카로틴 등이 비교적 균형 있게 들어 있습니다.

 

산후에 미역을 먹는 이유는 몸에 불필요한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을 맑게 유지하며, 자궁 수축과 지혈을 돕고, 모유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임신과 출산을 거친 산모는 요오드를 많이 필요로 하는데 미역은 그런 면에서 좋은 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칼슘이 풍부해서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산모에게 좋은 영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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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가물치는 어떤가

 

MC

 

또 산후 보양식으로 가물치를 떠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물치는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가물치는 동의보감에서 여어라고 하는데,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부은 것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이렇게 설명돼 있습니다.

 

가물치는 민물의 대장군이라고 불릴 만큼 생명력이 강한 물고기이고, 아가미 윗부분에 특수한 호흡 기관이 있어서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출산 후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고 산모가 몸을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가물치는 성질이 찬 편으로 보기 때문에 산모의 몸이 찬 경우에는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성질이 따뜻한 잉어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또 자료에 따라서는 가물치가 회음부 손상이나 제왕절개 부위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상태를 봐가며 먹는 것이 좋다고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무조건 좋다고 보기보다는 산모의 체질과 소화 상태, 몸의 냉온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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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흑염소, 호박물, 가물치를 꼭 먹어야 하나

 

MC

 

예전부터 산후에는 호박물, 흑염소, 가물치 같은 걸 꼭 먹어야 한다는 말이 많잖아요.

 

정말 꼭 먹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호박은 몸 안에서 이뇨작용을 도와 붓기를 빼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오래 과하게 먹으면 오히려 기력이 쇠할 수 있습니다.

 

가물치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라 산후 기력을 보하는 의미는 있지만,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상처 부위 염증과 관련해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흑염소는 평소 몸이 차고 소화 기능이 약한 체질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체질에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조건 특정 음식 하나를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가 잘 배출되게 하고 자궁과 골반의 수축을 돕고, 기혈을 보할 수 있는 치료와 식사를 전체적으로 잘 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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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모유 수유 중 한약 복용은 괜찮은가

 

MC

 

산모들 가운데는 모유 수유 중에 한약을 먹어도 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모유 수유 중에 복용하는 한약은 출산으로 약해진 기운을 북돋고 산모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산모의 모유가 허약한 산모의 모유보다 아이에게 더 좋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겠죠.

 

그래서 산모가 모유 수유를 할 때 건강 상태에 맞게 한약을 복용하는 것은 산모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유 수유 중이기 때문에 너무 강한 약이나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약재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 무조건 아무 한약이나 먹는 것이 아니라 수유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전문가의 판단 아래 맞춤으로 처방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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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젖이 부족할 때는 어떻게 하나

 

MC

 

산모들 중에는 젖이 부족해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젖이 잘 안 나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젖이 적게 나오는 것을 결유라고 합니다.

 

젖이 부족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보는데요.

 

첫째는 기운과 혈액이 부족한, 즉 기혈이 허약한 경우입니다.

 

둘째는 출산의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로 간의 기운이 정체되어 생기는 간기울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산모 몸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고, 정체된 간의 기운을 잘 풀어주면 젖을 많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즉 몸이 너무 허하지 않도록 잘 보충하고, 스트레스와 긴장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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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돼지족은 젖을 돌게 하나

 

MC

 

흔히들 돼지족이 젖을 돌게 하는 데 좋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효능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동의보감에는 통유탕이라고 해서 돼지족과 통초, 천궁, 감초를 이용해 체력이 약한 산모의 모유 분비를 촉진시키는 처방이 나와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도 이런 개념은 많이 활용돼 왔습니다.

 

돼지족에는 콜라겐, 엘라스틴 같은 단백질 성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B군도 들어 있어서 산모의 피로 회복과 영양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이런 단백질 공급이 모유의 질과 분비를 돕는 데 긍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예부터 중국의 모택동 주석이 돼지껍질을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로마의 시저가 돼지고기를 좋아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또 일본 오키나와 장수촌 사람들의 삶은 돼지고기 소비가 많다는 이야기들도 있는데, 이런 사례들은 돼지고기 계열 식품이 예부터 보양식으로 인식되어 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다만 역시 모든 음식은 과하게 먹기보다는 산모의 소화 상태와 체질에 맞춰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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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산후조리 기간별 주의할 점

 

MC

 

산후조리는 시기별로 주의해야 할 점이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요.

 

기간별로 정리해 주신다면요?

 

이광연 원장

 

, 시기별로 보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먼저 예부터 삼칠일, 21일간은 특히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분만일과 다음날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고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두꺼운 이불 하나를 덮기보다는 얇은 이불을 여러 겹 덮고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도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산후 2~3일째에는 식사 때나 수유할 때 앉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모유를 먹일 산모라면 이 시기부터 유방 마사지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산후 4~6일째에는 실내에서 가볍게 걷는 정도는 가능합니다.

 

다만 빈혈로 현기증이 생길 수 있으니 보호자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 7일 이후에는 화장실 가는 정도의 활동은 무방하고,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시기입니다.

 

산후 10~14일 이후에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집 안을 자유롭게 다니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산후 2~3주 이후에는 목욕을 고려할 수 있는데, 그전에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는 정도가 좋습니다.

 

머리는 3주 이후에 감는 것이 좋다고 보았고, 출산 3주 이내에는 찬물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주가 지난 뒤부터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로 임신과 출산으로 늘어난 근육과 관절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밤중 수유와 육아로 피곤하므로 한두 시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주 이후부터는 실내를 벗어나 외출할 수도 있지만 장시간 외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병원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5주에서 7주 정도가 되면 임신 전 몸 상태로 거의 회복되어 가는 시기이므로 일상적인 육아나 가사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로가 계속 보인다면 성생활은 피해야 합니다.

 

8주 이후에는 직장 여성이라면 복귀를 생각할 수 있고, 수영이나 자전거 같은 간단한 운동, 짧은 여행 정도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쉽게 피로해질 수 있는 시기이므로 무리한 운동이나 긴 여행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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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산후에는 무조건 움직이지 말아야 하나

 

MC

 

또 어떤 분들은 산후에는 아예 꼼짝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는데요.

 

움직이지 않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겁니까?

 

이광연 원장

 

그것도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출산 후 3~4일 정도는 누워서 지내는 것이 좋고, 수유와 식사할 때 앉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를 오래 안고 있거나 계속 들고 있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안정만 취하면 복직근 이완이나 자궁 후굴이 올 수 있고, 오로 배출이 지연되거나 기력 회복이 오히려 더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산후 1주일 정도가 지나면 가볍게 집안을 걸어 다니고 산후 체조를 20분 정도 가볍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즉 초기에는 충분한 안정, 그 이후에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의 가벼운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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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목욕, 환기, 외부인 접촉, 복대, 성생활

 

MC

 

산후 생활에서 자주 묻는 부분들이 또 있잖아요.

 

목욕이나 환기, 외부인 접촉, 복대, 성생활 같은 것들요.

 

이 부분도 정리해 주시죠.

 

이광연 원장

 

.

 

먼저 목욕은 오로가 멈춘 뒤, 대개 산후 2~3주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전에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는 정도가 적당하고, 머리는 약 3주 지나 감는 것이 좋다고 보았습니다.

 

체력이 아직 약하기 때문에 장시간 목욕은 피해야 합니다.

 

환기는 필요합니다.

 

다만 찬바람이 산모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방안 공기와 이부자리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인과의 접촉은 산모의 면역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너무 잦은 접촉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편, 가족, 가까운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복대는 늘어진 복벽이 원상태로 돌아가기까지 산후 6주 정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생활은 최소한 6주간은 조심하는 것이 좋고, 6주가 넘었더라도 오로가 남아 있거나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 무리한 성생활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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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산후조리 기간 중 금지사항

 

MC

 

산후조리 기간에 특히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있을 텐데요.

 

정리해 주신다면요?

 

이광연 원장

 

, 금지사항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심하게 신경 쓰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회복을 더디게 하고 모유 분비에도 좋지 않습니다.

 

둘째, 힘든 일을 함부로 하거나 관절을 과도하게 쓰는 것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아기를 안고 있거나 허리와 손목을 무리하게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셋째, 날음식, 찬 음식, 딱딱한 음식을 과도하게 먹는 것입니다.

 

소화에도 부담이 되고 몸을 더 차게 만들 수 있습니다.

 

넷째, 찬바람을 쐬거나 몸을 찬 곳에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산후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섯째, 과도하게 땀을 내는 것입니다.

 

체액 소모가 심해지고 피로와 탈수, 모유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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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산후풍과 산후조리의 한방치료

 

MC

 

이제 치료 부분을 보겠습니다.

 

산후풍과 산후조리의 한방치료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이광연 원장

 

기본은 체질과 증상에 맞춘 맞춤 치료입니다.

 

먼저 한약치료는 단계별 산후조리약 개념으로 접근합니다.

 

1차약은 어혈을 풀어주고 배출시키기 위해 복용하고, 2차약은 체력을 보충하고 전신 부종을 회복시키기 위해 복용합니다.

 

복용 시기와 기간은 보통 출산 후 1주일 이내에 1차약을 복용하고, 그 후에 2차약을 복용합니다.

 

만약 출산 후 1~2개월이 지난 경우에는 2차약에 어혈제를 가미해 처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침치료는 관절이 약해진 부위에 근골을 강화할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로는 ICT, 테크트론, 초음파 같은 기계를 활용해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테이핑 요법은 늘어난 인대와 근육, 관절의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부항치료는 혈액순환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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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산후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찌는가

 

MC

 

산모들이 궁금해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산후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찌지 않느냐는 부분인데요.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산후에 쓰는 한약이 무조건 살을 찌운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산후에 쓰는 한약처방은 어혈을 풀어주고 기혈을 돌려서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산전의 몸 상태로 빨리 회복하도록 돕는 목적이 큽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오래 움직이지 않고 쉬기만 해서 비만이 생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본래 체중으로 회복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즉 산후 보약 자체보다 전체적인 식사량, 활동량, 회복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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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운동과 다이어트는 언제부터 해야 하나

 

MC

 

많은 산모들이 출산 후 살이 안 빠질까 봐 걱정하시는데요.

 

운동과 다이어트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출산 후 빠지지 않는 살은 어떻게 보면 엄마가 된 훈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출산 후 대략 8주 정도 지나면 자궁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격렬한 운동은 관절과 근육이 회복되는 백일 정도까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몸을 충분히 회복시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특히 산후에 무리하게 굶거나 갑자기 강한 운동을 하면 회복이 더뎌지고 기혈이 더 허해질 수 있습니다.

 

운동은 가벼운 걷기, 스트레칭, 산후 체조부터 시작하고, 몸 상태를 봐가며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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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산후조리와 생활요법 핵심 정리

 

MC

 

원장님, 마지막으로 산후조리를 잘하기 위한 생활요법의 핵심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신다면요?

 

이광연 원장

 

, 핵심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특히 초기 3, 그리고 백일까지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찬 기운을 피해야 합니다.

 

찬바람, 찬물, 찬 음식, 몸을 차게 하는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억지로 땀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너무 덥게 하지 말고, 따뜻하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넷째,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단백질, 철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소화 잘되는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다섯째, 어혈 배출과 기혈 보충의 순서를 잘 지켜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체질과 상태에 맞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초기에는 안정, 이후에는 가벼운 활동이 필요합니다.

 

오래 누워만 있는 것도 좋지 않기 때문에 회복 단계에 맞게 조금씩 움직여야 합니다.

 

일곱째, 정신적인 안정도 중요합니다.

 

산후우울감이나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가족과 주변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클로징

 

MC

 

, 오늘은 출산 후 여성 건강에서 정말 중요한 산후조리와 산후풍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출산 후 6주에서 8주는 물론이고, 아이 백일까지는 몸이 완전히 회복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 그리고 이 시기에 조리를 잘못하면 관절통, 부종, 피로, 우울감 같은 여러 후유증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방은 무조건 뜨거워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땀을 많이 내는 것도 좋지 않으며, 몸 상태에 맞는 음식과 휴식, 가벼운 움직임, 그리고 필요할 때는 한방치료까지 종합적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출산 후 몸이 예전 같지 않다, 계속 시리고 쑤시고 피곤하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참고 넘기지 마시고 꼭 몸 상태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유익한 말씀 들려주신 이광연 원장님, 고맙습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

 

MC

 

지금까지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더 유익한 건강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