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 속 편하게 사는 법(2026-08-14)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6-09-08     조회 : 23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 속 편하게 사는 법(2026-08-14)

 

에어컨 바람을 너무 많이 쐬면 입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찬 바람에 오래 노출돼서 몸이 차가워지면, 우리 몸은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장이나 뇌 쪽으로 따뜻한 혈액을 더 보내주고 상대적으로 위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게 되는데요. 그러면 위장 운동이 둔해지고 소화 효소 분비가 감소해서 음식물이 들어와도 잘 소화되지 않거나 배가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입맛이 사라지게 됩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침 분비량이 줄어서 음식 맛을 못 느끼기도 하지만, 소화하는 데도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가 음식을 소화하고 흡수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수분이 필요한데요. 수분이 부족하면 위산, 췌장액, 담즙 등 소화액 분비가 줄어들고 위장 운동이 둔해져서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몸은 이제 소화하기 힘드니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그러면 먹는 양이 줄 수밖에 없겠죠.

 

우리 몸은 체내 수분량이 2%만 줄어도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는데요. 수분이 부족하면 갈증은 물론 침도 부족해져서 구강이 건조해집니다. 침은 원래 항균 작용을 하는데, 침 분비가 줄어들고 입이 마르면 구강 내 박테리아가 급증하게 되고 구취가 심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입냄새가 난다면 수분 부족이나 탈수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수분이 부족해서 침이 마르면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가스 발생량이 급증하게 됩니다. 측정 결과, 1단계면 침 분비가 원활하고 구강 점막이 촉촉한 상태로 수분도 양호하다고 할 수 있을 거 같고요. 2단계면 침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입안이 마르기 시작하는 단계로 수분 부족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단계는 단순한 일시적인 건조를 넘어, 침의 자정 작용이 거의 멈춘 상태로 수분이 중증 부족 상태라고 할 수 있고, 같은 경고지만 4단계는 침샘 기능이 저하되어 입안이 바짝 마른 상태로 수분이 극심하게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829년 왕실 잔치를 기록한 진작의궤진찬의궤를 보면 석류, , 오미자 등을 넣어 만든 화채가 공식 연회 음식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초여름에는 앵두화채, 한여름에는 복분자, 수박, 참외 화채를 먹었는데요. 조선시대 화채는 더위를 식히고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하는 건강 음료였습니다.

 

수박과 건강 궁합이 더 좋은 과일은 복숭아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음식을 찬 성질과 따뜻한 성질로 구분하기도 하는데요. 여름철에는 겉으로 느껴지는 날씨는 무척 덥지만, 몸속은 오히려 차가워지기 쉬워서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어서 차가워진 몸속을 따뜻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수박은 찬 성질 과일인데, 성질이 평이하거나 약간 서늘하다고 할 수 있는 포도를 같이 먹으면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속이 찬 사람은 위장 운동이 저하되어 복통, 위경련, 설사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따뜻한 성질인 복숭아와 함께 먹으면 수박의 차가운 성질을 복숭아가 중화해 줘서 배탈 위험이 훨씬 적고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화채를 너무 차갑게 해서 먹는 습관도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평소 배가 차고 소화가 잘 안되거나 설사를 자주 하시는 분들은 차가운 화채가 위와 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얼음을 많이 넣거나 냉장고에서 꺼낸 뒤 즉시 먹는 건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에 더 좋은 것은 냉면에 달걀과 겨자소스를 넣어서 함께 먹는 겁니다.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은 성질이 차고 또 냉면 육수도 차가워서 잘못하면 배탈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이때 달걀이나 고기 고명, 겨자소스를 넣어서 함께 먹으면 면 요리에 부족한 단백질도 보충할 수 있고, 달걀과 고기, 겨자소스는 모두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드시는 냉면은 한의학적으로 보면 음과 양의 조화가 잘 맞는 궁합이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연어 자체는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좋은 식품입니다. 특히 연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서 혈중 중성지방과 염증 조절, 그리고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날치알의 톡톡 터지는 식감과, 스리라차 소스의 매콤한 맛, 레몬즙의 새콤한 맛이 침과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더위로 입맛이 떨어졌을 때 식욕을 돋우는 별미가 될 수 있습니다. , 연어의 단백질과 지방은 포만감은 줘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크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60세가 넘으면 고혈압의 남녀 환자 수가 역전되어 여성이 37.4%로 남성 28.8%로 보다 더 많습니다. 이 역시 에스트로겐이 점차 사라져 혈관이 수축해 좁아지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혈관에 쌓이면서 혈압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한의학에서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양기를 북돋우며 혈액순환을 돕는 식품으로 여겨져 양기초(陽起草)’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중국의 서태후도 원기와 활력을 높이기 위해 부추를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기도 하는데요. 부추에는 많은 알리신은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칼륨은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 상승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