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세> 26년 7월
가을 과일과 제철 식품
1. 오프닝
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네,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2. 가을 과일과 제철 식품의 의미
MC
오늘은 가을에 나는 과일과 제철 식품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가을 과일은 예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을 했다고 하잖아요?
이광연
그렇습니다.
가을에 나는 제철 과일과 제철 식품을 잘 드시면 건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을은 여름 동안 지친 몸을 회복하고,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이때 제철 과일과 식품은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을 공급해 줍니다.
특히 과일에 들어 있는 과일산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서 소화를
도와줍니다.
또 비타민 C, 비타민 A, 칼륨, 식이섬유, 폴리페놀 같은 성분들이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주고, 피로 회복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가을 과일은 의사 노릇을 한다, 이런 말까지 있었던 겁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과일이라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혈당이 오르거나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제철 과일은 적당량을 꾸준히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사과의 효능
MC
네, 가을철 과일은 맛도 좋지만
몸에 필요한 영양도 많군요.
특히 가을 과일 하면 제일 먼저 꼽는 게 사과와 배인데요.먼저 사과가 참 몸에 좋은 과일이죠?
이광연
네, 사과는 예로부터 아주 귀하게 여겨진 과일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사과가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주는 과일이라고
생각해서 사과를 ‘신의 과일’로 여겼습니다.
또 유럽에서는 “하루에 사과를 한 개씩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고 할 정도로, 사과를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과일로
보았습니다.
사과는 한의학적으로 보면 몸을 편안하게 해주고, 위장과 장 기능을 좋게 해주는 과일입니다.
또 혈액순환과 장 기능을 도와주기 때문에 병문안을 갈 때도 사과가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과
같은 뺨”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실제로 사과를 꾸준히 드시면 피부 건강과 혈색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과에는 비타민 C, 유기산, 식이섬유, 폴리페놀, 퀘르세틴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C는 피부의 콜라겐 형성에 관여하고, 항산화
성분은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전에는 사과가 혈색을 좋게 하고 헤모글로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표현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사과의 비타민 C와 유기산, 항산화 성분이 몸의 대사를 도와주고 철분 흡수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얼굴빛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수분이 많기 때문에 변비에도 좋습니다.
특히 사과 껍질에 많은 팩틴 성분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수용성 식이섬유입니다.
그래서 유산균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장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며, 소화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장이 약한 분들, 변비가
있는 분들, 장염을 앓고 난 뒤 장 기능이 약해진 분들에게도 사과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사과도 과일이기 때문에 당분이 있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들은 한 번에 많이 드시기보다는 반 개에서 한 개 정도로 조절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배의 효능
MC
네, 사과는 장 건강, 피부 건강, 혈액순환까지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과일이군요.
그럼 배는 어디에 좋은가요?
이광연
배는 예로부터 기관지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침이 심하거나 목이 따끔거릴 때 민간에서는 배 속을 파내고
꿀을 넣어 푹 삶은 배숙을 많이 해서 먹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공기가 건조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 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배를 한자로 ‘리, 梨’라고 하는데요.
이 글자는 이로울 ‘이, 利’와 나무 ‘목, 木’이 합해진 글자입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이로운 나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호머는 배를‘신의 선물’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본초강목에서도 배는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고, 기침과 열을 다스리는 과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배는 폐를 촉촉하게 해주고, 마른기침과 가래,
갈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과일로 보았습니다.
배에는 수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C, 칼륨,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루테올린은 기관지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서, 배가 목과
기관지에 좋다고 하는 근거가 됩니다.
또 배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어서 육류를 연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시켜 줍니다.
우리가 불고기나 갈비를 재울 때 배를 갈아 넣는 것도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소화를 돕기 위한 생활 지혜입니다.
배는 위궤양을 비롯해서 속이 답답할 때, 변비가 있을 때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비타민과 수분이 많아서 피로회복, 감기 예방,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또 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서 산성화되기 쉬운 식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배는 성질이 찬 편입니다.
그래서 아랫배가 차고, 손발이 차고, 대변이
묽은 분들은 너무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분들은 생배보다는 따뜻하게 끓인 배숙으로 드시면 훨씬 좋습니다.
5. 밤의 효능
MC
네, 가을철 목이 칼칼하거나 기침이
날 때 배숙을 먹는 이유가 있었군요.
가을에는 밤도 많이 먹는데요.
밤은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가요?
이광연
밤은 아주 훌륭한 가을철 영양식품입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은 밤죽을 ‘회춘의 선약’이라고 생각해서 밤을 무척 좋아했다고 전해집니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도 우리나라 밤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밤은 맛과 품질이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밤에 대해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강하게 하며, 정력을 보하면서 식량이 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밤은 비교적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균형 있게 들어 있는 천연
영양식품입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들어 있고, 칼슘, 칼륨, 인,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도 들어 있습니다.
또 비타민 A, 비타민 B군, 비타민 C도 들어 있어서 성장기 아이들의 발육에도 좋고, 병후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영유아들이 젖이 부족할 때나, 큰 병을 앓고 난 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밤암죽을 만들어 먹였습니다.
밤을 곱게 갈아 죽처럼 끓이면 소화도 잘되고 기운을 보충하는 데 좋았던 것이죠.
특히 밤에는 다른 견과류와 달리 비타민 C가 비교적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견과류는 지방이 많은 편인데, 밤은 지방은 적고 탄수화물과 비타민 C가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생밤을 술안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밤에 들어 있는 비타민 C와 탄수화물이 술을 마신 뒤 떨어진 기운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술안주로도 괜찮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밤은 건강식품이지만 탄수화물이 많습니다.
그래서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들은 한꺼번에 많이 드시기보다는 적당량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6. 감의 효능
MC
네, 밤이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병후 회복식으로도 쓰였군요.
감도 단감, 홍시, 곶감, 여러 방법으로 먹는 대표적인 가을 과일인데요.
감은 어떤가요?
이광연
감도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입니다.
서양에서도 감은 과일의 왕으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왕 제우스가 가장 좋아한 과일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C는 면역력 유지와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잇몸이 약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분들에게도 감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감에는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탄닌, 칼륨, 식이섬유
같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서 눈 건강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숙취로 인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홍시를 먹으면 숙취가 깬다”는 말이 동의보감에도 나옵니다.
감에 들어 있는 당분과 수분, 비타민이 술 마신 뒤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곶감은 감을 말린 것이기 때문에 단맛이 강하고 에너지가 농축되어
있습니다.
기운이 떨어졌을 때 조금씩 먹으면 좋지만, 당분이 많기 때문에 당뇨가 있거나 체중 조절이
필요한 분들은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감에는 탄닌 성분이 있습니다.
탄닌은 떫은맛을 내는 성분인데, 장 점막을 수렴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설사가 있을 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 변비가 심한 분들은 감이나 곶감을 과하게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석류의 효능
MC
네, 감은 비타민 C가 풍부해서 감기 예방에도 좋지만, 변비가 있는 분들은 조심해야겠네요.
요즘은 석류도 많이 먹는데요.
석류는 어떤가요?
이광연
석류는 예로부터 아름다움과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아름다움의 상징인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가 석류를 즐겨 먹어서
젊음을 유지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석류의 원산지인 페르시아만 주변 지역의 여성들이 다른 지역의
여성들보다 갱년기 장애를 비교적 적게 겪고,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로 석류가 이야기되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석류에 식물성 에스트로겐 유사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폐경 전후로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급격하게 감소합니다.
그러면 안면홍조, 심계항진, 불면, 우울감, 피부건조, 구내염, 관절통 같은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갱년기 증상 관리에 석류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석류가 여성호르몬제를 대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유사 성분과 폴리페놀, 엘라그산, 안토시아닌, 푸니칼라진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중년 여성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은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석류를 여성 건강과 젊음의 과일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여성호르몬이 충분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더
젊고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한다고 말해왔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석류는 중년 여성들에게 좋은 가을 과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석류도 산미가 있고 당분이 있기 때문에 위가 약한 분들은
공복에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고, 석류 농축액이나 즙은 당 함량을 확인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8. 대추의 효능
MC
네, 석류는 특히 갱년기 여성
건강과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군요.
그리고 전에 원장님께서 대추가 천연 신경안정제라고 하셨던 게 생각나는데요.
대추도 몸에 참 좋은 과실이지요?
이광연
그렇습니다.
대추를 한마디로 말하면 피로회복과 마음 안정에 좋은, 가을 겨울의 최고 보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도 대추를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얼굴빛이 고와진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추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합니다.
그래서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주고, 여러 약재를 조화시키며,
다른 약의 독성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도 합니다.
한약 처방에 대추가 자주 들어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추는 속을 편안하게 하고, 몸에
수분과 진액을 생기게 해줍니다.
그래서 피곤하고 입이 마르고, 기운이 없고, 잠을
잘 못 자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추에는 당질, 식이섬유, 칼륨, 철분,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같은 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성분들은 피로 회복, 면역력 유지,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또 대추에는 중추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주는 데 좋습니다.
그래서 대추를 천연 신경안정제라고도 부릅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해가 짧아지는 가을철에는 이유 없이 마음이
가라앉고 우울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가을철 우울감, 가을철 우울증이라고도 하는데요.
이럴 때 따뜻한 대추차 한 잔은 몸을 데워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대추는 영양이 풍부해서 과로하는 직장인, 장시간 운전하는 기사님들, 허약한 어르신들,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다만 대추는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분들은 대추차를
진하게 끓여서 많이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9. 늙은 호박의 효능
MC
네, 대추는 몸도 따뜻하게 해주고
마음도 안정시켜 주는 가을 겨울 보약이군요.
그리고 예로부터 가을 계절 식품 가운데 보약처럼 먹는 게 늙은 호박인데요.
늙은 호박은 몸에 어떻게 좋은가요?
이광연
늙은 호박은 한방에서 ‘가을 보약’이라고 부를
만큼 영양이 뛰어난 식품입니다.
늙은 호박은 만성피로를 풀어주고, 기침과 가래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혈압 관리, 당뇨병 예방, 중풍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박은 익을수록 누런색으로 변하는데, 이것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 때문입니다.
카로티노이드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성인병과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고,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카로티노이드와 비타민 E는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못생긴 사람을 호박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사실 호박에는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는 비타민 E와 카로틴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고운 피부를 만드는 데도 좋은 식품입니다.
늙은 호박에는 베타카로틴, 루테인, 비타민 C, 비타민 E, 칼륨,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과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고, 칼륨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기
완화와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산후 부기가 있거나 몸이 무거울 때 늙은 호박을
고아 먹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또 호박은 쌀에 비해서 열량이 낮습니다.
주신 표현처럼 쌀에 비해 열량이 훨씬 낮기 때문에 포만감은 주면서도 부담은 적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호박씨도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호박씨에는 질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이 풍부합니다.
리놀산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것을 막아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예방에도 좋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변비가 심한 경우에 호박씨를 먹기도 했고, 고대 중국의 황제들은 호박씨를 정력제로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호박씨에는 리놀산뿐 아니라 아연, 마그네슘, 셀레늄 같은 미네랄도 들어 있습니다.
특히 아연과 셀레늄은 남성 건강과 관련이 깊습니다.
남성호르몬 대사와 정자의 생성, 정자의 활동성 유지에 필요한 미네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호박의 셀레늄 성분은 남성호르몬 유지에 도움을 주고, 정자의 수와 활동력, 정자의 건강성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호박즙을 드실 때는 너무 달게 만든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고, 신장 기능이 약해서 칼륨 조절이 필요한 분들은 과하게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0. 고구마의 효능
MC
네, 늙은 호박은 부기, 피로, 혈관 건강, 피부
건강, 남성 건강까지 참 다양한 효능이 있군요.
이번에는 각종 요리와 간식으로 먹는 고구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고구마는 어떤가요?
이광연
고구마는 섬유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고구마의 섬유질은 흡착력이 강하고, 장운동을 도와주는 통변 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장의 배변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발암 물질이 장벽과 접촉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줍니다.
고구마는 최고의 항암식품이라고도 많이 이야기합니다.
과거 여러 식품의 암 억제 효과를 비교한 연구들에서 고구마가 주목받았고, 당근, 샐러리, 가지 등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여러 채소 가운데 고구마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고구마는 대장암 예방과 관련해서 많이 이야기됩니다.
고구마의 식이섬유가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담즙 노폐물, 콜레스테롤, 지방 등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고구마의 섬유질은 껍질에 많습니다.
그래서 고구마를 드실 때는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같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에는 칼륨도 풍부합니다.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짜게 먹는 습관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고구마에 들어 있는 마그네슘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구마는 장 건강뿐 아니라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고구마의 노란색은 베타카로틴 때문입니다.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억제해 줍니다.
그래서 노화를 비롯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노란 고구마나 주황색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이 많고, 자색 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많습니다.
안토시아닌은 눈 건강과 혈관 건강, 항산화 작용에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고구마에는 비타민 C도
들어 있습니다.
고구마의 비타민 C는 전분에 둘러싸여 있어서 가열해도 비교적 손실이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찌거나 구워 먹어도 영양적으로 좋은 식품입니다.
다만 고구마는 건강식품이지만 탄수화물이 많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들은 식사 대용으로 적당량을 드셔야지, 밥을 먹고 후식으로
고구마를 많이 드시면 혈당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 고구마를 너무 많이 먹으면 가스가 차거나 속이 더부룩할 수
있으니까 위장이 약한 분들은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가을 과일과 제철 식품을 건강하게 먹는 법
MC
네, 가을철 고구마가 장 건강과
항산화,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군요.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까 가을철 과일과 제철 식품들이 정말 보약 못지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가을 과일과 제철 식품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정리해 주신다면요?
이광연
가을 과일과 제철 식품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보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과는 팩틴과 폴리페놀이 풍부해서 장 건강, 피부 건강,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배는 수분과 루테올린,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어서 기관지와 목 건강,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밤은 탄수화물, 비타민 C,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어서 기운 보충과 병후 회복에 좋습니다.
감은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면역력과 감기 예방,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석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유사 성분과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서
중년 여성 건강과 항산화에 도움이 됩니다.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늙은 호박은 베타카로틴, 비타민 E, 칼륨이 풍부해서 부기, 피로,
혈관 건강,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칼륨이 풍부해서 장 건강, 항산화,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좋은 음식도 자신의 몸에 맞게 먹어야 합니다.
배처럼 성질이 찬 음식은 속이 냉한 분들이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고, 감은 변비가 심한
분들이 많이 먹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와 밤은 탄수화물이 많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분들은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석류즙이나 호박즙도 제품에 따라 당분이 많을 수 있으니까 확인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철 식품을 골고루, 적당히, 꾸준히 드시는 것이 가장 좋은 건강법입니다.
가을에는 자연이 주는 좋은 먹을거리가 많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가을 과일과 제철 식품들을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한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12. 클로징
MC
네, 가을철에는 우리 몸에 좋은
먹을거리들이 많으니까 잘 챙겨서 드시면 좋겠습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
‘가을 과일과 제철 식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네, 감사합니다.
건강한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