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 잘 먹고 잘 소화하는 법(2026-06-12)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6-06-12     조회 : 111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잘 먹고 잘 소화하는 법(2026-06-12)

 

예년보다 앞당겨 찾아온 더위 때문에 벌써 에어컨을 틀기 시작한 사람들도 많은데요.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소화가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소화는 자율신경 중 부교감 신경이 활발할 때 잘 이뤄지는데요. 에어컨 사용으로 바깥과 실내 온도 차가 커지면 교감신경이 부교감 신경보다 우세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소화관의 연동 운동이 억제되고 소화액 분비가 줄어들면서 헛배가 부르고 소화가 잘 안돼서 더부룩함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위암 고위험 국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한국 특유의 식문화 때문이기도 합니다.

 

보통 집밥은 건강하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전통적인 한상차림은 영양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이지만, 조리 방식이나 식습관은 위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찌개, 장아찌, 젓갈류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서 위에는 아주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매실장아찌만 먹는 게 아니라 다른 반찬들도 같이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2023년 기준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으로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인 2,000mg의 약 1.6배 수준인데요.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마를 산약(山藥)’이라고 부르는데요. 성질이 따뜻한 마는 기력을 보호하고 비위를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위장이 차서 소화가 잘 안되는 분들에게 특히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나는 술을 많이 안 먹으니까 괜찮아~‘ 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40g, 소주 약 2~4잔 미만의 소량 음주라도 일주일에 5회 이상 술을 마시면 비음주자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46% 더 높다고 합니다. (출처 : Cancer Biology & Medicine, 2022)

 

히스타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데요. 매스틱이 히스타민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해서 위산이 과다 분비되지 않게 조절하는데 도움이 줄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에서 동물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실험 동물한테 매스틱을 투여했더니 알코올로 위를 자극한 대조군에 비해 위 점막 손상과 출혈이 감소하고 위 점막의 손상 면적이 유의적으로 감소했을 뿐 아니라 히스타민 농도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출처 : 한국식품영양과학회, 2014)

 

매스틱이 위산 분비를 조절하면 위 점막이 손상될 위험이 줄고, 위 점막이 손상돼서 생기는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라크 모술대학교에서 22~62세 십이지장궤양 환자에게 2주 동안 매스틱을 섭취했는데요.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증상이 완화됐고 내시경 결과 궤양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Clinical and Experimental Pharmacology & Physiology, 1984)

 

매스틱의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대한 영국 노팅엄대학병원과 런던 종합병원에서 연구한 결과도 있는데요. 헬리코박터균을 배양 후 매스틱을 투여했더니 헬리코박터균의 성장이 억제됐다고 합니다. (출처 :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