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허리 건강 관리(2026-01-02)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6-01-20     조회 : 12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허리 건강 관리(2026-01-02)

 

병원비로 나가는 돈은 예상치 않은 지출이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는 거 같은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연간 개인 부담 의료비가 평균 100만 원이 넘었는데, 2019년에 비해서 33.2% 증가한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의료비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척추뼈와 뼈 사이에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디스크가 있는데요. 나이 들수록 이 디스크 높이가 줄어들고, 수분이 감소하면서 유연성이 떨어져서 척추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합니다. 또 척추를 지지하는 등과 허리에 있는 기립근이 약해지면서 자세가 구부정해지기도 합니다.

 

허리 질환은 나이 들어서 생기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허리 통증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감기처럼 흔하게 생기는 불편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생활 습관이나 좋지 않거나 잘못된 자세, 퇴행성 변화 등으로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특히 허리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 몸의 중심이 흔들리고 통증이 반복될 수 있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척추 질환 환자 수가 1,131만 명이었는데, 전체 인구의 22%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국민 5명 중 1명은 허리가 아프다고 할 수 있겠죠.

 

허리가 아픈데 나이 들면 다 그런 거지, 어제 잠을 잘 자지 못해서 그런 가보다, 요즘 무리했나 보다하면서 참으면 허리뿐 아니라 인지능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괜히 하는 말이 아닙니다. 만성적인 허리 통증은 뇌의 특정 영역을 얇아지게 해서 인지능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데요. 캐나다 맥길대학교에서 요통을 1년 이상 앓은 환자를 대상으로 요통 치료 전과 후에 뇌피질의 두께를 측정하고 인지능력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치료 후 요통이 줄어든 환자들은 뇌의 전전두피질이 두꺼워졌다고 합니다. (출처 : The Journal of Neuroscience, 2011) 전전두피질은 전두엽 앞부분을 덮는 대뇌피질로 의사결정이나 감정 조절 등을 담당하는데요. 전전두피질이 두꺼워졌다는 것은 인지기능이 개선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걸을 때 팔자걸음으로 걷지 않게 주의해야 하는데요. 팔자로 걸으면 자연스럽게 허리가 뒤로 젖혀져서 허리 뒤쪽에 체중이 실리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 병원에서 팔자걸음을 걷는다고 밝힌 20~30대 남녀 13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0명 중 4명은 허리디스크 환자였다고 합니다. (출처:일산하이병원)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해서 팔자걸음으로 걷기 쉽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걷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 아프면 복대를 하는 게 좋다는 거짓입니다. 허리 아플 때 복대를 사용하는 것은 당장은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습니다. 복대를 오랫동안 하고 있으면 허리 근육이 약해져서 요통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복대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허리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다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래 앉아 있어야 할 때, 또 오래 걸어야 할 때 등 필요할 때만 잠깐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파스는 주로 피부를 통해 약물이 흡수되어 통증 부위에 직접 사용하는 외용제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중에 파는 소염 진통 파스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함유하고 있어서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데요. 염증 반응으로 인한 통증에 효과적이고 꾸준히 사용하면 만성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파스도 제대로 붙이는 방법이 있는데요. 단순히 아픈 곳을 덮는다는 방식으로 붙이는 게 아니라 근육이 긴장된 부위를 따라서 붙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허리가 아프면 허리 중앙의 문제라고 판단하고 허리 중앙에 붙이는 분들 많은데요. 허리가 아플 땐 허리 중앙이 아닌 허리 양옆으로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허리 중앙에 붙이면 뼈 때문에 약물이 잘 흡수 안 될 수 있습니다. 또 허리 통증 대부분은 척추 양옆에 있는 기립근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척추기립근을 따라서 허리 양옆에 붙이는 것이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을 순 없죠. 빵빵해진 디스크의 수분량은 1시간 정도 후면 다시 안정적인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스트레칭은 기상 후 1시간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전에는 스트레칭은 물론이고 허리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는 청소, 허리 숙여 머리 감기 등의 자세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가볍게 걷는 정도의 운동을 하면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고 아침을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