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 면역력(2025-09-25)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5-09-30     조회 : 6,195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면역력(2025-09-25)

 

옷을 세탁할 때도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되는데요.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같은 합성 섬유는 사실 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합성 섬유 소재 옷은 세탁 과정에서 마찰과 물살, 세제 등의 영향으로 섬유 조각이 떨어져 나가면서 미세플라스틱이 생깁니다. 또 뜨거운 물로 고속 회전할 경우 미세플라스틱 방출량이 더 늘어납니다.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는 천연 섬유 소재 옷을 입는 것이 좋겠고요. 세탁할 때 세탁 망이나 필터를 사용하면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30~60%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찬물로 저속 세탁을 하면 섬유 마모가 줄어서 미세플라스틱 배출도 줄게 됩니다.

 

60대에 암 수술하고 10년이 지나서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암이 재발했다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동안 면역력을 잘 유지해서 암 재발을 억제하고 있었는데, 나이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져서 암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 들수록 면역력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고기를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살찔까 봐 고기를 잘 먹지 않는 분들이 있는데요. 나이 들면 면역력도 감소하지만, 근육량도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 들수록 고기를 더 챙겨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이 들면 소화 기능도 떨어져서 고기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된다고 고기 먹는 것을 피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런 경우 브로멜라인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는 파인애플과 함께 먹으면 고기를 소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고기를 다져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면역력을 생각한다면 고기를 먹고 커피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기에는 단백질, 비타민,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데요. 특히 철분은 적혈구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혈액이 산소를 잘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들고, 면역력을 강화해서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그런데 고기를 먹고 커피를 마시면 커피의 타닌과 카페인 성분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면역세포 활성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커피는 고기 먹고 30분 후에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체온이 낮다는 것은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이 무너진 상태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그 원인 중 하나가 혈액순환 장애입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서 저산소 상태에 빠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암세포가 더 빠르게 자라고 염증 유발 물질은 온몸에 퍼져서 만성 통증과 관절염, 당뇨 등 자가면역질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몸이 찬 분들은 팔사혈을 누르면 도움이 됩니다. 팔사혈은 손가락 사이, 손등뼈 사이 움푹 파인 여덟 군데를 말하는데요. 이 혈자리는 말초혈관을 확장해 혈액과 기혈 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올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발가락 사이에 있는 팔풍혈 역시 발의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발의 경락 순환을 촉진해 체온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라벤더는 아주 오래전부터 약용 식물로 활용됐는데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스트레스나 긴장 완화에 사용되었고, 살균 작용이 뛰어나서 상처 소독과 염증 완화에도 사용했고, 통증 완화나 소화장애 치료, 불면증 치료에도 라벤더를 활용했습니다. 이런 라벤더의 효능을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모노그래프로 인정하고 있는데요. (출처 : Molecules, 2023) 모노그래프로 인정한다는 건 라벤더가 단순한 전통 민간요법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약으로 쓸 수 있는 과학적, 의학적 근거가 있다는 뜻입니다.

 

인도 간파트 대학에서 쿠마린 화합물이 활성산소 제거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연구했는데요. 그 결과, 비타민 C와 비슷하거나 더 강한 항산화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출처 : Journal of Advanced Pharmacy Education & Research, 2011)

 

꿀에는 과당이 풍부한데요. 과당이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는 속도를 높여서 혈중알코올농도 감소를 촉진해서 숙취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요. 꿀의 항산화 성분이 간 손상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 술을 마시면 혈당이 떨어져서 피로, 두통 같은 숙취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꿀이 혈당을 회복시켜서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 톈진 지역의 성인 약 만 8천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꿀 섭취가 거의 없는 그룹에서 전당뇨율이 가장 높았고 꿀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전당뇨율이 낮았다고 합니다. (출처 : British Journal of Nutrition, 2020) 꿀의 항산화, 항염증 성분이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