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 기미 퇴치법(2025-08-28)
타투나 반영구와 같은 시술은 피부 진피층에 색소를 침착시키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의료행위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병원이 아닌 곳에서 시술할 경우 부작용이나 위생상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 체계와 피부 자체의 방어력도 약해지는데요. 그러면 동일한 양의 자외선을 받더라도 피부는 더 크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의 재생력이 떨어지고 방어력이 감소하고, 콜라겐 및 각종 재생 성분의 생성도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면 피부가 얇아지고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데요.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면 피부 회복력이 떨어져서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만들어지고 색소침착이 생기게 됩니다. 또, 이미 생긴 기미는 쉽게 번지고 치료는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직장인은 모니터 앞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하루 동안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일 수도 있는데요. 오히려 자연광에는 하루 평균 1시간도 채 노출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햇빛의 자외선보다 디지털 기기의 블루라이트 때문에 기미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장 건강이 안 좋으면 기미 생긴다는 진실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내분비계 문제가 생기면 기미 등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데요. 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장내 유익균이 줄고 유해균이 늘면서 장벽이 약해져서 독소나 염증 유발 물질이 혈액으로 들어가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고 피부 재생 능력이 저하되어 기미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장과 피부는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평소에 복부 마사지를 하는 것도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배꼽을 중심으로 장운동 방향인 시계 방향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마사지를 하면 장 기능이 좋아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데요. 그러면 소화 기능이 개선되고 체내 독소 배출이 잘 되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요구르트 바셀린 팩이 일시적인 보습과 진정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기미 완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요구르트 바셀린 팩은 고보습, 고지성으로 지성 피부이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돼서 기미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FDA에서는 지혈제, 항염증제로 승인했는데, 트라넥삼산이 기미, 색소침착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밝혀지면서 요즘은 기미 치료제, 기미 케어 화장품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트라넥삼산은 항염증,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어서 염증성 매개물의 분비를 줄여 멜라닌 세포의 활성도를 낮춰주어 기미 관리에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연구에 따르면 트라넥삼산이 플라스미노젠 활성제에 대한 억제제 역할을 해 멜라닌 세포와 각질세포 간의 상호 작용을 방해하고, 멜라닌 세포의 멜라닌 합성을 억제해 피부 미백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